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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달콤한 동화가 주는 도덕적 교훈
2005년 09월 23일 (금)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중 한장면
도심 변두리에 다 쓰러져 가는 낡은 집이 한 채 있다. 집안에는 네 명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한 침대를 쓰고 있으며, 항상 양배추 스프를 끓여 먹어야 할 만큼 가난한 찰리 버켓(프레디 하이모어)의 가족이 살고 있다.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웡카 초콜릿을 찰리는 연중 한번, 생일에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삶이 검소하다.
어느 날 공장내부를 누구도 본 적이 없는 웡카 초콜릿 공장의 주인인 윌리 웡카(조니 뎁)가 초콜릿 포장지 속에 감춰진 황금티켓을 찾는 5명의 어린이를 공장으로 초대하고 엄청난 선물을 줄 계획을 발표한다. 당첨자들이 한명 한명 밝혀지고, 이제 단 한 장의 황금티켓이 남은 상황에서 찰리는 일년에 단 한번 먹을 수 있는 웡카 초콜릿을 조심스레 개봉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은 1964년에 출간된 된 로알드 달의 동명 동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은 전 세계 32개 언어로 번역돼 출간되어 40년 동안 1천3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따라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감독은 많은 수의 어린이들과 어린 시절 동화를 접한 성인들이 이미 스토리를 알고 있는 현실과, 게다가 71년 같은 원작으로 이미 한번 영화화 된 바 있기에 스토리 외에 또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만 했다.

이러한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해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감독 팀 버튼은 결코 뻔하지 않은 리메이크 영화를 탄생시켰다. <가위손>, <배트맨>, <빅피쉬> 등 자신만의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를 선보여 온 팀 버튼 감독은 이번에도 역시 다른 이들이 흉내내기 어려울 만큼 현란한 영상을 선보인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 중 한장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최소화 하여 초콜릿 공장 내부 대부분의 공간을 세트로 제작해 실사로 찍었고, 그 속을 초콜릿과 캔디로 가득 채웠다. 특히 특수 재료를 혼합해 제작한 초콜릿 강은 동화적인 환타지 세계를 완벽하게 재현한다. 화려한 공장 내부의 모습과 더불어 윌리 웡카의 기이한 행동과 난쟁이 움파룸파족의 활약상은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화 곳곳에 삽입되는 뮤지컬은 극의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화적인 스토리와 다소 아동스럽지만 화려한 화면으로 무장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극장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가을철에 아이들과 부모들을 영화관으로 초대하기에 충분하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단순히 초콜릿의 단내만을 화면에 담는데 그치지 않고, 동화적 교훈을 노골적으로 던지고 있다. 찰리를 제외한 다른 어린이들의 모습은 요즘 사회의 가정교육이 잘못된 아이들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음식을 탐하는 어린이, 부자 집에서 자라나 소유욕이 강한 어린이, 항상 최고가 되어야 하는 승부욕이 강한 어린이, TV와 과학기술에 심취한 어린이 등 등장인물의 모습은 요즘 주변에서 심심찮게, 특히 ‘오냐오냐’ 키워진 어린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

윌리 웡카는 이들을 차례로 벌을 줌으로써 잘못을 하나하나 직설적으로 꼬집으며 훈계하고 있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돈과 명예를 포기하고 꿈과 가족을 선택하게 되는 찰리의 성숙한 모습은 어린이들이 되찾아야 할 순수함의 모범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영화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돈과 명예에 집착하는 어른들에게도 따끔한 질책을 보낸다. 따라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도덕교과서라 할 수 있다.

   
▲ <찰리와 초콜릿 공장>중 한장면
영화를 보는 내내 옆자리에서 재잘대던 꼬마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자 옆에 있는 엄마에게 “왜 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는데 거절해?”라고 묻는다. 엄마가 ‘찰리는 가족을 선택하기 위해서였다’는 대답을 해 주게 된다면, 이 영화는 이미 최고의 인성교육 길잡이가 됐다. 이번 가을,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온가족이 함께 반드시 관람해야 할 필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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