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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발생 교회내적 원인은 무엇인가(2)
최삼경 목사의 이단문제 일문일답
2005년 09월 16일 (금)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Q: 한국교회에 이단이 많은 교회 편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A: 이단은 정통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을 통해서 생겨남과, 그 윤리적 약점은 앞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이제 교리적 문제를 살펴보겠습니다. 이단이 실제적으로 윤리적인 문제에 의하여 생겼다고 하여도 이단 문제의 본질은 교리적인 문제라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 경우에 따라, 교리적인 문제는 형식에 불과할 뿐 윤리적인 문제로 이단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교리적으로 건강하고 약점이 없다면 이단 발생은 원천적으로 생기지 않으며, 더 중요한 것은 교리적 문제와 상관이 없는 이단 문제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며, 그런 경우에 기독교의 이단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비록 윤리적인 문제에 의하여 이단에 빠졌다고 하여도 교리적인 형식을 빌어서 이단에 빠지기 때문에 이단 문제는 교리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정통교회의 교리적 약점이 이단의 온상이 되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구원파라고 불리우는 이단들이 있는데, 권신찬․유병헌 계열(기독교복음 침례회), 이요한 계열(본명 이복칠, 대한예수교 침례회), 그리고 박옥수 계열(대한예수교 침례회)이 이에 속합니다. 그 외에도 구원파와 같은 교리를 가진 숨은 구원파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 구원파의 교리의 핵심은 ‘구원과 죄’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를 믿고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이미 그 사람이 지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모든 죄가 다 사해졌기 때문에, 자신을 죄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며, 더욱이 매일 회개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구원받지 못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죄와 구원과의 관계에 대하여 한국교회 성도들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며 그래서 구원파는 한국교회에 가장 심각한 이단 중에 하나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았다는 말은 죄의 문제를 해결하였다는 말과 같은 것입니다. 죄를 가지고는 천국에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구원을 받았다고 하면서도 죄 사함의 문제를 성경적으로 변증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내 모든 죄가 한 번의 회개로 다 사해진 것인지, 아니면 죄 하나 하나를 회개해야 죄가 용서된다는 것인지 혼돈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정통신학의 약점이라기보다 교육의 약점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많은 성도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있다고 하여도 구원과 죄, 구원과 체험, 구원과 성령, 구원과 믿음, 구원과 확증, 그리고 구원의 확증과 하나님의 주권 등의 문제에 대해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점이 구원파가 득세를 하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양성(신성과 인성)의 문제와 삼위일체 문제와 다른 교리로 예를 더 들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양성 문제를 조직신학에서는 기독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천년 동안 신학은 바로 이 기독론 중심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사도신경을 보면 대부분이 기독론 문제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이나, 성령의 문제는 간단하게 취급하고 대부분 예수님에 대한 고백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론 중심으로 신학이 발전한 데에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함께 있다고 봅니다. 기독론은 한편으로 구원론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신론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론 중심으로 신학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신론은 모든 신학의 시작이요, 구원론은 인간 편에서 볼 때 신학과 신앙의 전부입니다. 이것이 기독론 중심으로 신학이 발전한 긍정적 요소입니다.

그러나 신학이 골고루 발전하지 못한 부정적 요소가 있습니다. 몸이란 다 건강해야 하는데 어느 한 곳이 약하다면 결국 그 곳을 통해서 병균이 침입을 하게 됩니다. 바로 2000년의 신학이 기독론에서 건강하였지만 다른 것에서는 약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기독론이 밝은 대신 귀신론과 종말론은 어둡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기독론은 이단을 가장 밝히 볼 수 있는 현미경이라면, 귀신론과 종말론은 가장 어두운 창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귀신론과 종말론에서 이단이 가장 많이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론부터 예를 들어 봅시다. 한국에 있는 그 많은 이단들 중에 미혹성이 가장 큰 이단을 든다면 김기동 씨를 중심해서 발전한 소위 귀신파 계열의 이단들일 것입니다. 베뢰아 아카데미의 김기동, 그레이스 아카데미의 한만영, 한국예루살렘교회(현 예수중심교회) 이초석, 레마선교회 이명범, 산해원 부활의 교회의 이태화, 다락방의 류광수, 미국 은혜한인교회 김광신, 로스앤젤레스 세계아카페선교교회 김요한 등이 모두 귀신파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김기동 씨의 경우 그가 이단으로 규정되기까지는 베뢰아 아카데미를 시작하고 무려 1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야만 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김기동 씨의 귀신론이 충분히 정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통신학의 귀신론에 대한 신학적 정립이 잘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김기동 씨가 이단으로 규정된 것은 그의 귀신론 자체 때문이라기보다 ‘제명에 죽지 못한 불신자의 사후의 영이 귀신인데 이것이 우리 몸에 붙어서 질병을 일으킨다’는 내용의 귀신사상을 중심해서 생긴 독소가 결국 신론, 기독론, 계시론, 성령론, 인간론, 그리고 창조론 등에 퍼져서 조직신학에 많은 오류를 보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귀신파 계열의 이단이 한국에 가장 많게 되었고 또한 가장 큰 세력까지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종말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이단이나 사교들은 급박한 종말론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정통교회의 종말론 자체가 객관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지 못함으로 이에 대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급기야 ‘1992년 10월 28일 휴거’의 몸살을 앓게 된 것입니다. 그 후에 종말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그래서 어느 정도 바른 종말교리가 정립되는 감도 있지만 너무나 큰 값을 지불한 셈입니다.

아직도 천년 왕국과 재림의 시기, 7년 대환란, 휴거의 존재 여부, 육체의 변화 시기, 14만 4천명의 의미, 천국과 낙원의 동일성 여부,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의 유무와 의미 등 너무나 많은 문제들이 성도들을 혼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별히 세대주의 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과의 관계에서 세대주의 종말론이 시한부 종말론의 모체가 되는 것은 분명한데도 이단과 정통의 선을 긋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원래 병이 생겨서 약과 치료법을 만들 듯이 이단에 대한 변증의 필요 때문에 정통신학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교회에 이단이 많다는 말은 정통 신학의 약점이 많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에 교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통감하고 약한 교리들을 보강하고 또 교리교육을 잘 시켜서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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