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침신 총동문회장 이광수 목사.

수도침례신학교와 대전 침례신학대학교 통합 이사회에 의해 결정된 수도침례신학교 폐교 결정에 대해 수도침신 동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의 결과가 주목된다. 수도침례신학교 총동문회(총동문회장 이광수 목사)는 9월 5, 6일 양일간 경기도 양수리수양관에서 제7차 총동문 대축제를 열고, 지난 8월 11일 이사회에서 수도침신 폐교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로 규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일에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수도침신 폐교 조치는 이사회의 일방적인 결정에 의해 추진될 수 없는 중대 사안이라는 데 뜻을 모으고 타 교단들은 수도권에 신학교를 세우기 위해 전심전력 하는 데 이미 30년 간 운영해 3천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100억 정도의 부가가치가 있는 학교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은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수도침신 폐교를 결의한 이사진은 모두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회장 이광수 목사는 “몇 해 전 총회에서 수도침신과 대전침신 양교의 발전을 위해 재단을 통합해야 한다고 결의한 것도 학교통합을 위한 전제조건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면서 “교육인적자원부에 학교통합을 신청했으나 반려되자 통합을 쉽게 하기 위한 수순으로 수도침신 폐교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수도침신이 폐교되면 교단은 더 이상 희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부교역자 수급난, 신학교 난립, 교단분열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이날 동문들은 원래 모습대로 수도침신과 대전침신 재단을 다시 분리하고, 수도침신동문, 수도침신 재학생, 기독교한국침례회 목회자, 총회 관계자, 이사들과 공동논의의 장을 열고, 이 문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이들의 결의에 대한 이사회와 교단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리 안에서 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축제는 개회예배, 저녁집회, 새벽집회, 오전집회 등으로 이뤄졌으며 김용식 총회장, 김충기 목사, 이광수 목사, 김지수 목사 등이 설교 등 순서를 맡았다. 이들은 특히 ‘교단과 교회’ ‘학교와 동문’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