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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도 소망은 있다
앤드류 와이어스<크리스티나의 세계>
2005년 07월 27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목표를 향해 가는 크리스천의 모습

가끔 액션 영화를 보면 총 맞은 사람들의 모습이 나온다. 대체로 총 맞고 죽으면 그만인데 어떤 사람들은 총을 맞고 어디론가 기어가고 있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쓸데없는 질문을 해본다. 총 맞은 사람은 이제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절망과 더불어 소망을 찾으려고 한다. 병원? 가정? 친구? 여러 가지 그 사람에게 가장 큰 소망이 되는 단어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안간힘을 쓰면서 기어가게 되는 것이다. 무언지를 모르는 소망을 향하여.

   
▲ 앤드류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 1948,  뉴욕 현대 미술관)
지금보고 있는 <크리스티나의 세계>(CHRISTINA'S WORLD, 1948, 뉴욕 현대 미술관)는 ‘앤드류 와이어스’(Andrew Wyeth, 1917~ , 미국)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넓은 들판에 한 여인이 상체를 반쯤 일으켜서 저 멀리 있는 농가 주택을 바라보고 있다. 그것이 누구의 집인지는 알 수 없지만, 여인의 소망은 그 집에 머물고 있다. 자세히 보니 여인의 팔과 다리는 정상이 아니라 아마 소아마비에 걸려 불구의 몸이 된 건 같다. 더 이상 힘이 없어 자신이 바라보는 그 집까지 갈 수 없는 듯 보이나, 그가 그 집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은 그녀에게는 소망이요 또 목표이다.

그 소망과 목표가 없었다고 한다면 아마 그녀는 바라보기도 포기 했을 것이고, 가 봐야 하겠다는 의지도 사라졌을 것이다. 마치 총에 맞았더라도 구원의 소망을 떠올리며 그곳을 향하여 기어가는 것처럼, 인간에게는 소망을 주는 목표가 있다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이 바로 삶의 원동력이었으니까.

지금 우리의 모습이 바로 여기 있는 크리스티나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 개인이나 가정이나 나라 모두 마치 소아마비 장애를 앓고 있는 것처럼 무언가 모르는 절망감에 빠져있다.

우리에게도 가장 필요한 것은 소망이다. 그리고 바라보아야 할 분명한 목표다. 그 소망이 무엇일까?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을 조용히 불러 보는 것에서부터 소망은 확실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 세계는 크리스티나의 세계가 아니고 크리스천의 세계인 것이다.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시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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