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와 같이 길가는 것> 중에서
맥스루카도 / 윤종석
복있는사람 펴냄

누구나 마음 속 깊은 곳을 파고 들어가면 거기 의미를 향한 갈망, 목적을 향한 추구가 있다. 숨 쉬는 아이라면 언젠가는 반드시 궁금해질 질문이 있다.“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어떤 이들은 직업에서 의미를 찾는다.“내 목표는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다.”좋은 직업이지만 존재의 정당한 이유와는 거리가 멀다. 그들은 존재하는 인간이 아니라 뭔가를 행하는 인간이 되려 한다. 그들이 하는 일이 그들의 존재다. 자연히 그들은 일이 많다. 일하지 않으면 정체를 잃기에 장시간 일을 한다. 소유가 곧 존재인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새차, 새 집, 새 옷에서 의미를 찾는다. 언제나 소유에서 의미를 찾기에 이들은 나라 경제에 큰 기여를 하지만 정작 본인은 늘 예산에 쪼들린다. 스포츠, 오락, 이단, 섹스를 찾아 나서는 이들도 있다. 그밖에도 얼마든지 많다. 목표의 사막에 늘어선 그 모든 신기루들….

이제, 우리는 진실에 직면해야 하지 않을까?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한, 우리는 우주를 표류하는 잡동사니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이란 그분의 임재 안에 시간을 보냄으로 아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열쇠는 그분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인격적인 관계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불붙은 떨기나무 옆에 앉아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려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하나님은 물고기를 통해 요나의 죄를 깨우쳐 주셨다. 그렇다면 우리도 대형 수족관 앞에서 예배를 드려야 한단 말인가? 아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보여 주신다. 그렇기 때문에 바로 당신 자신이 하나님과 함께 걷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분의 마음은 가끔 한번 씩 나누는 잡담이나 일주일 단위의 방문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하루 날마다 그분의 집에 거할 때 우리는 그분의 뜻을 알게 된다.

그분과 함께 오래오래 꾸준히 걸으면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된다.

당신은 자신을 포기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
미래가 막막하거든 당신을 돌보는 목자 여호와께 나아가라. 공급이 불안하거든 필요를 채우시는 주님 여호와 이레께 아뢰라. 문제가 너무 큰가? 평안이신 주님 여호와 샬롬의 도움을 구하라. 몸이 아픈가? 마음이 약한가? 당신을 치유하시는 주님 여호와 라파가 곧 당신을 맡으실 것이다. 적진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된 군인 신세 같은가? 내 깃발 되산 주님 여호와 닛시께 피하라.

하나님의 이름을 묵상하면 하나님의 성품이 되살아난다. 이 이름들을 취하여 당신의 가슴에 묻으라. 하나님은 길을 인도하시는 목자이다. 필요를 공급하시는 주님이다. 폭풍 중에 평화를 주시는 음성이다. 병자를 낫게 하시는 의사이다. 군병을 이끄시는 깃발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분은… 지금 당신과 함께 계신다.
당신의 하나님이 태양에 불을 붙이실 만큼 능하신 분이라면 당신의 길도 밝히실 수 있지 않을까?

하나님은 당신 편이시다. “그럴지도 모른다”도 아니다. “한때 그랬었다”도 아니다. “여태 그랬다”도 아니다. “앞으로 그럴 것이다”도 아니다. 하나님은 지금 계신다! 당신 편으로 계신다. 오늘, 이 시간, 이 순간, 줄서서 기다릴 필요도 없고 내일 다시 올 필요도 없다. 그분은 당신과 함께 계신다. 그분은 지금 이 순간보다 당신께 더 가까우실 수 없다.

그분의 신실하심은 당신이 잘 한다고 커지는 것도 아니요 당신이 못한다고 주러드는 것도 아니다. 그분은 당신 편이시다. 하나님은 당신 편이시다. 옆으로 고개를 돌려 보라. 하나님이 당신의 경주를 응원하고 계신다. 멀리 결승선을 내다 보라. 하나님이 당신의 걸음걸음에 박수를 보내고 계신다. 관람석에 앉아 큰소리로 당신의 이름을 부르고 계신 그분의 음성을 들어 보라. 너무 지쳐 계속 뛰기 힘든가? 그분이 붙들어 주실 것이다. 너무 낙심되어 싸우기 어려운가? 그분이 일으켜 세워주실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 편이시다.

하나님은 당신 편이시다. 그분께 달력이 있다면 당신의 생일에 동그라미가 쳐져 있을 것이다. 그분이 차를 몬다면 범퍼에 당신의 이름이 붙어 있을 것이다. 천국에 나무가 있다면 나무껍질에 당신의 이름을 새기셨을 것이다. 그분께 문신이 있음을 우리는 안다. 문신의 글귀도 안다.“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이사야49:16)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