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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사람의 씨를 통해 탄생했는가?
새빛 등대중앙교회 김풍일 씨 교리비판 (2)
2004년 10월 13일 (수) 00:00:00 진용식 목사 jin-bible@hanmail.net

 

 진용식 목사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대책위원회 부위원장

김풍일 씨는 “예수는 성령의 씨가 아닌 사람의 씨에서 탄생하였다”(김풍일, <천지개벽> p.365)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특히 김 씨는 예수 탄생이 사람의 씨로 되었다는 교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씨의 비밀과 예수탄생>이라는 책을 내고 신도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즉 동정녀의 몸에서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하였다는 정통 기독교의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김 씨의 교리이며 주장인 것이다.

“누가 예수를 사람의 씨에서 탄생하였다고 말하는가? 잘못된 유전과(마 15:3) 성경에 무식한 자들이 이단 같은 소리라고 말하겠지만 전 세계 기독교인이 다 덤벼도 성경의 기록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다윗의 혈통 곧 사람의 씨를 받아서 오신 자라고 기록되어 있다”(김풍일, <천지개벽>, p.365)라고 하였다. 김 씨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반증해보기로 한다.

‘사람의 씨’ 교리와 이에 대한 비판

김풍일 씨가 예수를 사람의 씨라고 주장하기 위해 가르치는 교리들이 있다. 김 씨는 먼저 마리아가 동정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사야 7장 14절의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라는 예언에서 처녀란 동정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젊은 여자를 말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말하기를 “기록된 말씀의 주해 란에 처녀에 대하여 처녀: 젊은 여자가 잉태 하였으니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엄격하게 따져서 젊은 여자와 처녀는 구별된다.

처녀는 남자와 상관한 경험이 없는 여자요, 젊은 여자는 남자와 상관하여 잉태한 여자이다. 이러므로 처녀가 잉태하게 되는 징조적인 예언은 처녀 아닌 처녀로서 젊은 여자가 잉태한 것을 말하는 것이니”(김풍일, 실로출판사, <씨의 비밀과 예수탄생>, p.108)라고 하였다.
거론할 가치조차 없지만 김 씨의 단체에 출석하고 미혹되는 기성교회 신도들을 위해 비판하고자 한다.

김 씨의 주장은 정말 엉터리 주장에 궤변일 뿐이다. ‘젊은 여자’는 남자와 상관한 여자라는 것이 성경 어디에 나오는 말인가? 본문의 ‘처녀’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사용한 ‘알마’라는 단어의 번역이다. ‘알마’는 ‘처녀, 소녀, 동정녀, 젊은 여자’라는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 사용한 알마는 결혼하지 않은 동정녀를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김 씨의 주장대로 젊은 여자라는 뜻이 있긴 하다. 그러나 김 씨가 말하는 것처럼 젊은 여자가 남자와 상관했다는 뜻이 아니다. 결혼하지 않은 처녀이면서 젊은 여자라는 뜻이다. 처녀도 늙은 여자가 있을 수 있다. 김 씨의 남자와 상관한 여자라는 해석은 엉터리 억지 해석이다.

이 본문의 말씀을 바로 해석하면 “젊은 처녀인 동정녀가 아들을 낳을 것이며 이것이 그리스도라는 표(징조)가 될 것이다”라고 해야 할 것이다.
김 씨는 예수가 사람의 씨라는 두 번째 증거로 예수께서 성령을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예수가 사람의 씨가 아니라면 성령을 받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예수가 성령의 씨로서 탄생되었다면 성령을 받을 필요가 없었으나 사람의 씨였기 때문에 성령을 받을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김풍일, 실로출판사, <씨의 비밀과 예수탄생>, p.114)

김 씨가 세 번째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은 예수에게는 족보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혈통의 족보가 있으니 사람의 씨라는 것이다. 성령으로 잉태되었다면 사람의 족보가 필요 없었다는 것이다. 그의 주장을 확인해 보자.
“예수가 성령의 씨로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였다면 왜 예수의 족보가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그리스도가 다윗의 혈통으로 탄생하였기 때문에 예수의 족보가 필요하였던 것이다.

 남자 없이 처녀 마리아의 몸에서 예수가 탄생하였다면 예수의 족보는 하나님, 마리아, 예수로만 기록되었어야 할 것이지만 예수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였으며(마1:1) 예수를 다윗의 피를 받은 자 곧 다윗의 혈통에서 나왔다고 하였다”(롬 1:3)(김풍일, <천지개벽> p.375).
김 씨가 주장하는 네 번째 증거는 성경에 예수를 인자라고 호칭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인자란 사람의 아들이라는 말인데 그 말 자체가 사람의 씨에서 나왔다는 증거라는 것이다.

“인자란 사람의 아들이란 뜻이다. 사람의 아들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씨로 난 사람이기 때문에 스스로 인자라고 하신 것이다”(김풍일, 실로출판사, <씨의 비밀과 예수탄생>, p.121).
김풍일 씨는 이러한 위의 네 가지를 근거로 예수를 사람의 씨라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정통교회에서 동정녀 탄생을 주장하는 교리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주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자. “다윗의 혈통에서 나온 예수 그리스도를 처녀의 몸에서 아무 남자와 상관이 없이 공짜로 생긴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잘못된 기독교의 교리는 수정되어야 하며 성경으로 밝혀지고 기록된 내용을 믿어야 한다”(김풍일, 실로출판사, <씨의 비밀과 예수탄생>, p. 121)

두 번째부터 네 번째 주장 또한 ‘김풍일식’ 억지주장이다. 물론 성경 여러 곳에 예수님을 인자라고 하였고 씨라는 말을 사용했다. 특히 로마서 1장 3절에 예수님을 다윗의 ‘혈통’이라고 했을 때 ‘혈통’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스펠마’이다. 이 단어의 의미는 ‘씨’(요 7:42), ‘후사’(마 12:19)’, ‘자손’(갈 3:29)이라는 말로 사용되는 단어다. 그런데 ‘후사’나 ‘씨’는 꼭 혈통이 아니라도 될 수가 있다. 즉 자신이 낳지 않은 양자라도 후사가 될 수 있으며(창 15:3,마 12:19~20) 혈통이 아니라도 씨가 될 수 있다(롬 9:8). 혈통과 상관없이 믿음으로 자손이 되기도 한다(갈 3:29). 예수그리스도도 요셉이 낳지 않았으나 다윗의 가문의 아들이 되었으니 다윗의 혈통(스펠마)이 되셔서 인자가 될 수 있으며 다윗의 족보에 올라가는 것이다. 양자가 되어도 족보에 올라가는 것과 같다.

김풍일 씨가 이렇듯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을 부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이 동정녀 탄생을 하시지 않고 사람의 씨로 나셨다면 예수님도 원죄가 있는 자연인이 된다. 예수님을 자연인으로 끌어내려 김풍일 씨 자신이 예수님의 자리에 올라가려는 의도는 아닌지 묻고 싶다. 즉 예수님이 자연인으로서 택함을 받아 쓰임 받았던 것처럼 김 씨 자신도 하나님의 특별한 택함을 받아 예수님의 자리에 올라가 쓰임 받는다는 것이 동정녀 탄생부인교리의 진정한 속뜻이 아닐까라는 지적이다.

징조란 무엇인가?

또한 김풍일 씨는 이사야 7장 14절의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의 예언은 징조라는 말이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예언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예수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지 않고 예수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처녀가 잉태한다는 예언도 실제적인 예언이 아니라는 말이다. 김 씨의 주장을 확인해보자.

“이는 이사야의 예언 자체가 실상적인 예언이 아니요 징조(徵兆)적인 예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징조는 무엇인가? 국어사전에는 ‘미리보이는 조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면 징조의 예언은 실상적인 예언이 아니요 실상적인 일이 있기 전에 미리 앞서 나타나는 조짐에 불과하다. 즉,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 비가 올 징조라고 말한다. 비가 올 징조가 있었더라도 틀림없이 비가 온다는 결론은 내릴 수가 없다. 다만 비가 오기 전에 미리 보여 주는 징조일 뿐이다”(김풍일, <천지개벽>, p.370).

김 씨의 징조에 대한 주장도 엉터리 궤변에 불과하다. 이사야서 7장 14절과 마태복음 1장의 징조라는 단어의 원어적 뜻은 무엇인가? 먼저 이사야 7장 14절의 징조는 히브리어의 ‘오트’로서 ‘표적, 증거, 이적, 표’ 등의 뜻으로 쓰는 단어다. 실제로 이 ‘오트’는 표징(창 17:11, 출 7:3)이라는 뜻으로 사용했고 하나님이 행하신 ‘이적’에 이 단어를 사용했다(출 4:8, 4:17 민 14:11, 22). 증거라는 단어로 가장 많이 쓰이기도 했다(창 9:12, 출 3:12).
이 단어의 뜻으로 보아 이사야 7장 14절의 징조란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실 때 보여주는 기적적인 증거 또는 표징을 말하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게 된다는 예언인 것이다. 징조라는 말이 실상적인 예언이 아니라는 김 씨의 주장은 엉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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