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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
놀만 락웰/ 감사기도
2004년 10월 06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요사이 우리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자리가 없어서 청년들과 합석한 할머니와 손자는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마자 경건하게 감사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한 테이블에 앉아있던 청년들과 주위 사람들은 신기한 구경거리가 난 것처럼 이 광경을 쳐다보고 있다.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지의 표지 그림으로 나간 이 그림은 당시에 미국 사회에 새로운 자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 놀만 락웰(Norman Rockwell:1894~1978. 미국)의 <감사기도> 1951.
미국의 통속적인 풍경과 인물화로 뛰어났던 놀만 락웰(Norman Rockwell: 1894~1978. 미국)은 이 한 장의 그림(Saying Grace. 1951)으로 미국의 현주소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무엇보다도 청교도 신앙에 바탕을 둔 미국이라는 나라가 오늘날까지 그 풍요와 패권을 쥐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신앙의 힘이었다. 그런 자랑스러운 나라의 정체성이 서서히 현대문명의 탐욕적 본성에 의해서 무너지고 있는 것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미국은 이라크와 전쟁 중에 있다. 세계는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하여 항의하고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전쟁의 이면에는 또 다른 탐욕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 때문이다. 정직하고 희생과 용기를 바탕으로 건설되었던 미국의 이미지는 지금 점차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이 그림의 창밖에는 기차가 서 있다. 아마도 할머니와 손자는 다른 바깥 도시에서 온 사람들일 것이다. 어느 도시에서든지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어린 눈길을 보낸다. 또는 경계의 눈초리도 있다. 지금 그림의 주위 사람들은 그런 모습이다.

그러나, 사실 미국의 정신적 주인은 청교도 신앙이었다. 이 신앙이 변질되면서 어느덧 감사기도 하는 사람들이 이방인이 된 것이다. 이런 문제는 서서히 한국 땅에서도 보이고 있다. 사실 한국의 근대화 또는 민주화와 자주적 정신은 이 땅에 기독교 신앙이 들어온 이후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러나, 숱한 이념 사상의 오염들이 이 땅에서 그나마 가지고 있던 순수한 신앙심을 빼앗아가고 있다.

사실 지금의 이 나라의 문제는 정치적,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도 망각하고 감사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떠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럴 때 혼란은 기다렸다는 듯이 닥칠 것이고, 행복을 일구어 놓은 자리에 불행이 왕노릇 할 것이다.
미국을 염려하는 지성인들은 그래도 아직까지는 청교도 정신이 미국의 정체성이라고 말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하나님을 버리지 않았고 하나님도 미국을 사랑하고 계신다고 믿고 있다. 그것은 감사 기도하는 사람들이 이방인이 아니고 주인으로서 비춰질 때 더 확실하게 고정될 것이다.

지금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예수를 믿는 우리가 열심히 감사 기도하는 한, 한국은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 그림에서 보이는 할머니와 손자의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그 주위 사람들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할 수 있다면 평화는 그 때에 이루어 질 것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살전 5:18).
<선한이웃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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