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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주인이신 주를 바라보라
피카소/ 과학과 자비
2004년 08월 18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의 <과학과 자비>
지금 병들어 죽어가는 여인이 있다. 그녀의 얼굴은 두려움과 낙심으로 파리해져 가고 있다. 그녀의 오른편에는 의사가 맥을 짚어보고 있다. 또한 그녀의 왼쪽에는 간호원인듯한데 수녀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아마도 수녀들이 운영하는 병원인지도 모르겠다. 그 간호원은 그 여인의 아이인듯한 어린아이를 안고 있다. 그녀는 죽어가는 여인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고 있다.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는 불과 15세 때에 이 그림을 그렸다. 그림의 제목은 <과학과 자비>(1897)이다.
여인의 오른쪽에 있는 의사는 과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또한 왼쪽의 수녀는 신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문제는 지금 이 여인에게 절실하게 필요하며, 소용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다. 피카소가 불과 15세에 이런 질문을 던졌다고 하는 것은 그가 인간을 보는 관점이 얼마나 심오하였던 것인가를 알 수 있다. 아직 삶이 무엇인지도 모를 나이에 그는 죽음이라는 관점을 내다보고 있다.

이것을 보면 그가 탄생시킨 ‘큐비즘’은 인간의 육체적 해부뿐 아니라 정신적 해부까지 해보고 싶은 피카소의 정신세계를 읽을 수 있다. 과학은 무엇인가? 과학은 인간의 육적 숨이 떨어지면, 더 이상 간섭할 수도 없고 좇아오지도 못한다.
과학의 한계는 ‘인간은 죽는다’ 거기서 더 이상 한 발자국도 나갈 수 없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너희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인간이 과학에만 의지하는한 인간에게는 소망이 없다. 어떻게 말하면 인생이란 죽기 위해 사는 것이다. 이것처럼 허무한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러나 믿음은 이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지금 죽어가는 사람에게 절실한 것은 생명이다. 사는 것이다. 그 영원한 생명은 과연 누가 줄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을 가르쳐 주시는 이가 예수님이다. 또한 우리가 아무런 소망이 없는 과학을 붙잡는 것보다 확실한 소망을 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 이유이다.

인간은 과학에 의하여 설명될 수 없는 초과학적인 존재다. 그것은 바로 육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영과 혼이 있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다시 신뢰케 하는 현실적 증거이다. 의사는 지금 환자의 내면의 상태를 읽고 판단하려고 한다. 맥을 짚어보고, 그 육체의 상태가 절망적이면 포기한다.

그러나, 수녀는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고 있다. 생명의 소망은 항상 밖으로부터 주어지는 것, 사랑하는 마음으로부터 주어지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생명을 얻을 수 없는 이유이다. 설사 인간이 우리의 생명을 포기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신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야 하겠는가? 이것은 죽어가는 여인이 바라보고 있는 그 시선을 따라서 확인할 수 있다. 분명 이 여인은 의사에게 손은 맡겼지만 의사를 바라보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을 바라보고 있다. 그럴 때 믿음 안에서 죽음이란 또 다른 삶의 관문인 것이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요 17장 3절).
<선한이웃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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