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 파병 반대를 요구하는 교계의 목소리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KNCC(회장 김순권 목사)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인명진 목사)는 7월 9일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이라크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일수 교수(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김성복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총무), 신효희 회장(한국교회여성연합회)은 각각 이라크 평화를 위해, 추가파병 결정 철회를 위해, 평화세우기에 앞장서는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또 공동기도문을 발표하고 “평화의 영이 우리와 미국인들, 이라크인들에게 똑같이 임해 이웃의 고통을 보고 외면해 버리거나, 내 잇속만을 생각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라크에 미군이 남아 있을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미국은 이라크 민중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중지하고 하루속히 철수하여, UN차원에서 이라크의 진정한 평화와 민주주의 발전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도회 후 참석자들은 종묘공원까지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이라크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반전평화기독연대, 교회여성평화연대는 7월 13일부터 30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이라크 추가파병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이번 1인 시위는 박정섭 의장(기독대학총학생연합회)을 시작으로 한상렬 목사(통일연대 대표), 이진오 간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김성윤 목사(반전평화기독연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라크평화를위한기독인연대 김진호 국장은 “미국에 의해 자행된 이라크 전쟁의 부당성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우리 군의 전투병을 이라크에 보내려고 추진하고 있다”며 “청와대 앞 1인 시위를 통해 추가 파병을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