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문화 | 기독교적 영화보기
       
<몬스터> / 누가 그녀를 살인범 만들었을까
2004년 07월 07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영화 <몬스터>는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 지금껏 그녀를 ‘이름모를 미모의 금발 여배우’로만 알고 있던 관객들에게 이제 ‘연기파 배우 샤를리즈 테론’으로 인식시킨 <몬스터>는 배우의 연기에 모든 것을 의존하고 있는 영화다.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창녀로 가장 밑바닥 인생을 살다 연쇄살인범이 되는 에일린 워노스 역을 맡아서 예쁘게 보이려는 대다수 여배우들의 희망을 일치감치 포기한 채 열연을 펼쳤고, 그 결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레즈비언 역을 맡은 크리스티나 리치 또한 주연에 뒤지지 않는 호연을 보여줌으로써 영화는 두 명의 여배우의 연기만으로도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한 명의 배우의 변신과 아카데미 수상으로 개봉 전부터 유명해진 <몬스터>는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여자연쇄살인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89년부터 90년까지 모두 7명의 남자를 살인한 혐의로 2002년 사형당한 에일린 워노스 사건은 연쇄살인범이라는 것으로 미국사회를 들끓게 만들었고, 시종일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연인을 지키기 위해 혐의를 시인했던 것으로도 유명한 사건이다.

영화는 희대의 살인행각을 그녀의 삶과 결부시켜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로 인해 거리의 여자가 됐고, 그 이후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살인을 했다는 그녀의 실제 진술을 바탕으로 만든 이 영화는 그녀의 진술에 덧붙여 살인의 또 다른 원인을 밝히고 있다.

영화는 자살의 문턱에 선 에일린이 레즈비언 셀비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의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한 돈을 구하기 위해 살인을 지속해왔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멈출 수 없었다’는 영화 포스터 카피처럼 영화는 그녀의 살인행동을 사랑의 행위에 기인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영화는 극적인 사건을 표현하면서도 시종일관 냉정한 시선으로 영화를 이끌어 간다. 감독은 그녀의 격정적인 인생을 감정의 동요 없이 무미건조하게 묘사하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독의 의도를 철저하게 배제하고 그녀의 인생에서 한걸음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보게 한다. 이러한 영화의 냉정한 시선은 관객으로 하여금 연쇄살인 사건을 최대한 공정하고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무엇이 그녀가 살인범이 되게 만들었는지를 깨닫게 하고 있다.

영화는 모든 수식과 영화적 과장을 제거하고 그녀의 삶과 범죄, 그리고 재판결과를 바라보게 함으로써 그녀의 정서적인 상태를 감안하지 않은 채 그녀를 사형장으로 끌고 간 법정은 과연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이었는지를 관객 스스로 판단하게 만든다.

전강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김의식 목사의 잘못되고 거짓된 회
현직 경찰관과 검사 등이 정명석
김의식 목사가 필자를 찾아온 일도
신천지 피해자 가족 끈질긴 민원,
“대전고법 세 명의 판사의 녹취파
한국교회 역사상 최초의 성지순례단
한국교회에 바치는 이단자 정동수에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최삼경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12125)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도제원로 32-2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