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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예태해 씨 패소판결
최삼경 목사 상대 1억원 손배소 제기
2004년 12월 22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에서 펴낸 <이단 사이비 종합자료 2004>의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예태해 씨(미국 뉴저지 소재 엠마오선교교회 담임)가 상담소장 최삼경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기각되었다. 한기총 자료집에는 예 씨의 저서 등을 근거로 연구·작성된 예장 합동측 이단대책위원회의 보고서 일부가 기록되어 있다.

의정부지방법원 민사2단독 재판부(재판장 김대성 판사)는 12월 3일 “피고가 이 사건 자료집(한기총의 자료집)에서 이 사건 책자(예태해 씨의 저서 ‘속사람’)의 원전을 허위의 인용이라고 할 정도로 그릇되게 요약하였다거나, 그 내용을 왜곡하여 발췌하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또 최근 발부한 판결문에서 “비록 그 공표 내용(한기총의 자료집에 나온 예 씨 관련 내용) 중에 원고 교리와 주장을 비판하고 그 명예를 침해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이러한 공표 내용이 기독교 관련 인터넷, 신문 등을 통하여 인용되었다고 할지라도 피고의 공표 행위는 신앙의 본질적 내용으로서 최대한 보장받아야 할 종교적 비판의 표현 행위”라고 원고 패소 판결 이유를 밝혔다.

   
 
 
예 씨는 이번 재판에서 한기총 측이 <이단 사이비 종합 자료 2004>를 통해 자신이 주장하지 않은 내용으로 자신을 이단적인 신앙노선에 서 있는 것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이유 없다며 기각해 버린 것이다.  

예 씨는 같은 내용으로 최 목사를 형사 고소도 했으나 의정부지검은 “피의자(최삼경 목사)가 위 책자에 임의로 고소인을 비판한 글을 게재하였거나 허위 사실을 게재하였다고 보기 어렵다”며 9월 21일자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한편 예태해 씨가 제기한 이번 손배소 재판에 예장 통합측의 이단대책위원회 서기를 지낸 이정환 목사(서울북노회 팔호교회)가 증인으로 나와 이목을 끌었다. 이정환 목사는 11월 12일 예 씨측 증인으로 출석해 법정진술을 했다. 이 목사는 1999년 초 <교회와신앙>과 최 목사를 허위사실로 비방하는 무기명 괴문서를 만든 바 있고, 윤석전 목사가 속해 있는 침례교의 교단신문이 곧바로 교계 언론계에 팩스로 유포된 문제의 허위 유인물의 일부를 그대로 베껴서 보도해 최 목사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사법처리 될 당시 침례교단지 편의 증인으로 나서서 법정증언을 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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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씨가 문제 삼은 <한기총 자료집> 내용

한기총 상담소(소장 최삼경 목사)는 올 1월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연구 발표한 이단 사이비 문제 연구보고서들의 핵심 부분을 각 교단의 허락 하에 하나로 모아 종합자료집을 발간했다. 한기총 상담소는 예 씨 문제와 관련, 예장 합동측(총회장 서기행 목사)의 제 79회 총회 보고서중 ‘구원론에 나타난 예태해 씨의 신학사상’과 ‘연구결론’ 부분을 자료집에 그대로 게재했다. 

이 자료집에 실린 합동측 보고서는 “예태해 씨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서 교직에 몸담고 있다가 미국에서 늦게 침례교 신학과 그외 여러 신학을 하고 미 연합장로교 목사가 되었다. 그는 신앙과 신학이 일관성 있게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신비한 주관적 체험을 중시하는 자기 나름대로의 신학을 정리하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그의 신앙과 신학을 대표하는 ‘속사람’이라는 책에서 속사람을 너무 강조하여 인간을 영, 혼, 육으로 분리하여 영은 죄를 짓지 아니하고 혼과 육이 죄를 범하고 영이 혼과 육을 구원한다는 영지주의적인 비성경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결국 예 씨의 구원론은 “인간의 죄가 전적 부패하고 타락한 범죄가 아닌 부분적인 것으로 이렇게 볼 때 전인적 구원이 아닌 부분적 구원으로 연결이 된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예 씨의 성령론에 대해서도 “인격적인 성령보다 기운이나 힘과 같이 나타나는 현상에 중시하여 부분적으로 제한하여 안수하여 넘어짐의 현상을 성령의 지배당함이라고 주장한다”면서 “이것을 성경의 진리인 것으로 증명하기 위해 성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그 성경 인용이 올바르게 적용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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