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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를 따르는 길
2004년 10월 20일 (수)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두 번째 기회> 중에서
스티븐 아터번 지음 / 이여진 역
그루터기 하우스 펴냄

예수를 따르는 것은 진리를 따르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분명하게 밝히셨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그 길, 그 진리, 그 생명은 모두 그리스도의 인격 안에서 연결되어 있다. 진리를 따르지 않고서 그리스도를 따를 수는 없으며, 그리스도와 아무 관계가 없다면 생명을 소유할 수 없다.

바로 이곳이 좁은 길을 가는 것을 힘겹게 만드는 지점이다. 세상의 목소리에 반대하는 그 진리는 상대적이거나 포괄적인 것이 아니며 우리 개인이 원하는 대로 구부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리는 영원하고 확고한 것이며, 율법에 요구되는 엄격함과 은혜의 역설적 사랑이 들어 있다. 존 F.케네디는 이런 말을 했다. “진리의 가장 큰 적은 교묘하고 인위적이며 정직하지 않은 거짓이 아니다. 가장 큰 적은 끈질기고 설득력이 있으며 현실적인 통념이다.”

지금 문화에는 두 개의 거대하고 서로 반대되는 통념이 퍼져 있다. 하나는 자아 숭배로, 우리 각 사람 안에 신이 있다는 통념이다. 다른 하나는 운명이라는 통념인데, 이 통념으로 과학에서는 우리가 유전인자의 지배를 받으며 우리가 하는 선택은 물려받은 DNA 코드에 따라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이 두 가지  반쪽 진리는 진리를 비비꼬아 놓은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롬 8:14)로 창조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스스로 노력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다. 또 우리에게 자신을 구원할 능력이 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는 은혜의 환경 안에서 자유롭게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다(롬6:17~18). 바로 앞 문단에서 서술한 통념에서는 권력과 지배에 대한 필요를 근거로 한 불순한 동기가 진리를 곡해하였다.

첫 번째 통념에는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러니 내가 해야 할 일은 시도하는 것 뿐이다”하는 뻔뻔함이 있다. 다른 통념에는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러니 공연한 시도는 하지 않겠다”하는 치밀함이 있다. 두 경우 모두 자기가 근본적인 기준이다.
성경은 지배권에 대한 이러한 요구가 진리에서 벗어난 길로 데리고 간다고 말한다.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요 3:19). 우리는 이러한 사실과 정면으로 마주보느니 차라리 무엇이든 하려고 하는 것 같다.

교회라고 그런 강력한 통념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은혜가 결코 은혜로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나님은 은혜 가운데서 우리 죄의 파괴적인 힘을 자주 보여주신다. 이것은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고통은 무슨 대가를 치르든지 피해야 한다고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신지는 그분도 사실 모르신다고 믿기 시작한다. 우리는 더 낫게 되는 것보다는 차라리 더 낫게 보이고 더 낫게 느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가 그분의 아들을 닮은 모습을 좇기를 원하신다는 좋은 소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진리보다 못한 것을 감수하면서 지배권을 요구한다.
순종에는 지배권을 포기하는 선택이 필요하다.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고 자신에 대한 강박을 극복하기로 결정하면 좁은 길은 더욱 좁아진다. 그리스도만 믿는 것은 힘든 일이다.

반짝이고 달콤한 세상의 거짓말들이 하나님의 힘들고 그러나 놀라운 약속보다 호소력이 크다. 예수님은 진리의 능력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공허한 약속을 하지 않으셨다. 대신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하는 조건을 열거하셨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 8:31~32)

하나님의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할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 사랑을 구하지 않고 자신의 안위와 지배권을 찾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노골적으로 반역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해도, 우리를 자유케 하는 그 진리에서 조금씩 표류해나갈 수 있다.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살면 우리는 부끄러움 없는 제자로서 날마다 그 진리의 더 깊고 풍성한 지식을 발견하게 된다. 그 지식은 세상의 지혜와 반대되는 것이며,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자유롭게 걸어가게 해 주는 것이다. 그 지식으로 우리는 만족과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다.

자유의 대가로 우리는 세상의 모든 거짓 가르침을 포기하면 되고, 진정한 기독교 신앙을 실천하는 삶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 쌓아올린 겉모습을 벗으면 된다. 우리는 진리를 따라가야 한다. 그러면 그 길은 어떤 길인가? 히브리서 12장 2절은 그 길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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