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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학생 복음 무장해야 이단 이긴다
지금 캠퍼스는 전쟁중 (下)
2004년 03월 31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강남호 국장/ 학원복음화협의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먼저, 캠퍼스 내에서 기독교 내의 교리다툼이나 종교논쟁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대학은 놓칠 수 없는 선교전략지이나, 최근 대학가는 기독교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 차 있다. 학내 이단 문제의 특징은 교리논쟁을 하면 ‘밥그릇 다툼’으로 비춰지곤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단단체의 ‘이중적 성격’에 초점을 맞춰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사안마다 대처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강연이나 문화공연 같은 ‘지능적이고 합리적으로 침투해 오는 경우’와 ‘종교적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경우’에 대한 대처법이 달라야 한다. 미션스쿨인가 아닌가, 기존 동아리연합회에 가입된 이단인가 새롭게 동아리연합회 진출을 시도하는 이단인가 등에 따라 대처법은 매우 상이할 수밖에 없다.

2002년, 서울의 S여대에서 BIT(Bible in Training, JMS의 또 다른 이름)동아리 제명의 예를 들어 보자. 우선 동아리연합회에 정회원으로 가입된 이 단체를 제명시키기 위해 S여대 기연은 아주 오랫동안 ‘은밀하게’ 자료를 수집했다. 정명석의 성추행과 비리에 대한 한 방송국의 자료에서부터 서울대 등 타 학교에서 JMS가 제명된 경우까지 기연이 준비한 자료는 50여 장에 이르렀다.

특히 S여대 기연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준비한 자료는 JMS와 자신의 학교와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다. 학원복음화협의회 등의 도움으로 92년 9월, 자신의 학교에서 열린 JMS집회 자료, S여대 83학번들이 현재 JMS 지도자로 활동하는 자료, 자신의 학교 학생의 간증이 실린 JMS 홍보지 등을 복사해서 자료로 준비했다. 그리고는 동아리연합회 전체회의에서 BIT 제명 건을 기습 상정하였다. 치밀한 자료와 설득으로 이날 회의에서 BIT는 준회원으로 강등되었다.

셋째, 기독세력간의 강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한 선교단체가 이단에 대처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이단은 전국본부차원에서 돈과 대처방안, 인력 등을 지원받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반면, 기독단체는 아직까지 이단에 대한 정보조차 명확하지 않다. 특히 이단들이 명예훼손 같은 법적인 문제를 들고 나오면 기독대학생들이나 단체에서는 무척 당황하곤 한다.

얼마 전, 충남의 한 대학에서 사역하는 간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IYF(구원파 계열 이단)의 영어말하기 대회 포스터를 자기 단체 학생이 찢었는데, IYF에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것이다. 그 간사의 목소리에는 당황과 난감함이 역력했다. 사실 손해배상이라 해봐야 포스터 몇 장이 얼마 하겠는가. 그러나 아무런 사전정보가 없는 선교단체로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 전화를 한 것이다.

기독동아리뿐만 아니라 기독교수, 지역교회까지 이단에 대한 연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강한 연대가 이루어져야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수집이 가능하고 대처가 원활하게 된다. 각 학교마다 기연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일수록 이단들이 함부로 침투하지 못하는 것을 보더라도 연합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알 수 있다.

넷째, 캠퍼스 기독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동아리연합회나 총학생회에 참여해야 한다.
지금까지 많은 대학에서 ‘기독인들끼리만’ 잘 지내고, 동아리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학내의 공동관심사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기독인들은 캠퍼스에서 미운털이 박힐 만치 박혔다. 그러나 최근 많은 학교에서 기연을 중심으로 학교상황에 대한 무관심을 회개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이미 지난 2001년, 학복협에 속한 10개 선교단체 대표모임에서도 적극적인 학내행사 참여를 결의한 적이 있다. 특정 선교단체의 ‘지부’ 멤버가 아닌 캠퍼스의 구성원으로 적극적으로 캠퍼스와 함께 해야 한다.

다섯째, 당연한 얘기겠지만, 진리가 진리 되게 하는 본질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이단은 계속 대학가에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그 방식은 앞서 보았듯이 집요하고 청년들의 감각을 충족시키는 매력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캠퍼스의 기독학생들이 진정한 ‘복음’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단들의 주 타깃은 기독인이다. 기독인들이 먼저 진리를 진리되게 하는 철저함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진리’를 캠퍼스에 표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총학과 연계한 기독학생들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것이다.

이제 글을 마치며 이단대처에는 교회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년 전 기독학생이 웹사이트에 한 이단단체가 잘못되었다는 내용을 게재했는데, 곧바로 OO법 O조 O항에 의거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겠다는 이단의 이메일을 받은 일을 계기로 하여 학원복음화협의회에서는 이단대처를 위한 조그마한 몸짓을 시작했다. 학복협이 조그마한 몸짓을 시작한 이유는 거창한 목표가 있어서가 아니었다. 단지 캠퍼스에 있는 청년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였다.

지금도 캠퍼스에는 수많은 기독청년들이 고소 고발과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누가 이들을 보호해 주며 이들과 함께 진리를 왜곡하는 세력들에 대항할 것인가! 교회가 나설 때이다. 지금이라도 교회가 캠퍼스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기독청년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야 한다. 또한 교회와 캠퍼스가 연합하여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고, 생명의 복음이 캠퍼스에 흐르게 해야 한다. 캠퍼스는 소망이고, 기독청년은 소망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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