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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따라간 사도의 발자취
성지순례 사진 전김농주 목사
2004년 03월 10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 성지순례 사진전을 연 김농주 목사
김농주 목사의 성지순례 사진전 ‘사도바울의 발자취를 따라서’가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인사동 동예헌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에는 빌립보, 데살로니가, 크레타, 구브로섬, 바울 대성전 등 종교개혁자들의 흔적이 있던 곳과 바울이 다녀갔던 장소의 현재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사진은 김농주 목사(오산반석교회)의 세 번째 성지순례의 기록이다.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첫 번째 성지순례, 지난 2000년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여행에 이어 작년 여름 2개월동안 유럽과 그리스 지역을 순례하며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았다.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니 그분이 선교를 위해 할애한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이렇게 사진을 걸어놓고 보니 순례 때의 감동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김 목사는 이번에 전시된 사진 중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사진은 크레타섬에 있는 바울이 잠시동안 갇혔던 감옥의 사진이라고 한다.
“위대한 사도 바울 선생이 그 좁은 옥에 갇혀있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또 이 사진이 바로 이번 여행 마지막 사진이죠. 이곳을 찍은 후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번 여행에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 바울이 로마로 압송하던 중 유라굴로라는 태풍을 만난 바로 그 자리, 뵈닉스에서 김 목사가 탔던 배가 좌초된 것이다. 이 사고로 모든 장비가 바다 속에 수장되는 바람에 여행을 중단하고 돌아와야 했다. 하지만 이번 촬영은 전부 디지털로 작업했고, 그 데이터만 복구가 가능해 사진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목숨 걸고 찍은 사진인 셈이죠. 소아시아 일곱교회까지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못 가게 돼서 아쉽지만, 목숨 건져 이렇게 전시회를 할 수 있게 된 것 만해도 기적 같습니다.”
김농주 목사는 직접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교재를 만들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한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이 실린 서적을 통해 독자들이 말씀을 감동으로 받아드리게 하기 위함이다.

“성지순례를 가보지 않고선 그 감동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성경을 보는 눈과 그 깊이가 달라지죠. 성지를 직접 밟아본 후에는 성경의 한구절 한구절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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