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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교회보, 읽히는 주보
문화선교연구원 세미나 바람직한 편집방향 모색
2005년 02월 02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지난 봄에 열린 체육대회가 몇 달 지나서 여름 교회보에 소개되면 그거 아무도 안 읽습니다.” “우리 교회가 그랩 우리교회…”

주보와 교회보의 잘못된 점에 대해 이의용 교회문화연구소장이 꼬집어 얘기하자 참석한 많은 이들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얘기라며 쑥스러워했다.

지난 1월 20일 문화선교연구원(대표 임성빈)주최로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교회보·주보 확 바꾸기 세미나’에서 강사 이의용 소장은 시종일관 교회보와 주보가 감당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이 소장은 “주보와 교회보는 교회내의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창출매체”라며 “교회출판물은 교회의 역사와 문화”라고 그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교역자와 교회문서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우선 올바른 글쓰기에 대한 강의로 시작됐다. 이 소장은 “좋은 글은 사람을 살리는 글”이라며 글쓰기의 원론적인 내용을 강의했다. 기사작성법에 이어 교회내의 미디어에 관한 강의가 이어졌다.

이 소장은 대부분의 교회보와 주보가 가지는 문제점에 관해 ▷ 소수가 지면을 독점 ▷ 설교 등 일방적 내용 ▷ 천편일률적 구성 ▷ 저급정보의 제공 등으로 분석했다. 이어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여러 교회의 교회보와 주보를 보면서 장단점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소장은 “주보 앞면에 교회건물 사진이나 목자 예수님의 그림은 이제 신선하지 못하다”며 “교인들의 결혼사진, 교우들의 글, 성시, 교인들의 얼굴 등을 주보 앞면에 배치하고, 지역소식을 싣는 등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주보의 이미지 변신에 관해 조언했다.

현재 사역하는 예인교회에서 교회보를 만들고 있는 유정희 전도사는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 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만족해했고, 구세군교회 김계숙 사관은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교회보를 만들고 있는 것 같아 체계적으로 배워보려고 참석했다”며 “글을 쉽게 써야한다는 것에 많이 공감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교회보와 주보가 잘 되기 위해서는 교역자들의 역할이 큼을 강조한 이의용 소장은 참석한 교역자들에게 교회보 잘 만드는 노하우를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만드는 이들에게 이렇게 부탁하세요. 목사인 제 기사를 지금의 반으로 줄이고, 목사와 장로에게 극존칭을 쓰지 말며, 최대한 재미있게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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