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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세상의 소망이다
빛이 안보이는 시대, 기독교만이 대안
2005년 02월 02일 (수)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요즘처럼 사회 전반에 걸쳐 소망이 없다고 아우성치던 때는 없었다. 이렇게 말하는 것조차 그 절망감을 더 부풀리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거짓말로라도 소망을 말해서 소망이 생긴다면 무조건 소망을 말하고 싶기도 하다. 실제적인 절망지수는 말보다 더 높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엄살일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누구를 이롭게 하거나 불이익을 주고 싶어서 위기를 더욱 조장할 수도 있다고 보고, 가시적으로 나타난 위기보다 숨은 위기는 더 클 수도 있으며, 실제 무시해도 될 정도로 작을 수도 있다. 더욱이 오늘의 위기는 내일의 성장을 위해 필연적인 것으로서 오히려 피하려고 하지도 말고, ‘위기’ 운운도 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감당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지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 소망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산소는 우리의 폐를 위해 존재하듯 소망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인간에게 죽음에 이르는 질병은 절망이라고 말한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크고 작은 소망이 없으면 인간은 죽고 만다. 인간은 소망을 파먹고 사는 벌레와 같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소망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고, 누구에게 소망을 구해야 할까? 과연 누가 이 시대에 참 소망을 주어야 하고 줄 수 있는가?

이 시대에 진정한 소망을 줄 사람은 바로 우리, 즉 크리스천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기독교만 참 소망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바울은 삼위 하나님 모두를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 즉 아버지 하나님도, 이새의 뿌리인 예수님도 성령님도 다 소망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다(롬 15:12~13).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3~14)고 하였는데, 한 신학자는 이것을 의역하여 “너희만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만 세상의 빛이라”고 하였다. 기독교인만 세상의 소금과 빛이란 말로서, 결국 크리스천이 빛과 소금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 세상은 어둠뿐이며, 그 세상은 썩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현재 한국교회에 문제가 없다는 말도 아니며, 기독교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떤 사람들의 말처럼 모함이라거나 핍박이라는 말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어떤 종교보다 기독교는 이 시대에 도덕적으로 가장 앞서 있고 또 이 사회를 밝히고 있는 빛이라고 자처한다. 이것을 증명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고 본다). 사회복지 봉사의 75%를 기독교가 하고 있고, 북한을 돕는 것의 90% 이상도 기독교가 하고 있다. 기독교가 이 나라 복지 문제에서 손을 뗀다면 굶어죽을 사람들이 많게 된다.

그러나 “우리가 다른 종교보다 더 봉사를 많이 하는데 왜 기독교의 부패만 가지고 공격하느냐”는 말은 기독교를 생명의 종교라고 자처하는 크리스천의 입장에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우리가 이 시대에 빛이요 소금이란 점이요 그런 점에서 기독교가 참 소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노사갈등 문제가 이 나라의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은 안다. 그러나 기독교인의 입장으로 보면 노사화합은 어려울 것이 없다고 본다. 기업가가 기업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하나님의 것이라는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한다면, 노동자와 대립관계에서 돈을 벌려고 하거나, 노동자를 이용하여 돈을 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진정으로 노동자를 내 가족처럼 대해줄 수 있는 기업가는 기독교인 기업가만 가능하다고 본다. H그룹의 회장 C장로님은 평소에 노동자들을 가족처럼 대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회사가 부도가 날 위험에 처해지자 모든 노동자들이 회사가 정상화 될 때까지 월급을 받지 않고 일을 하여 다시 그 기업을 회복하였다고 들었다. 기독교인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100명의 노동자로 1천억 원을 벌다가 기업을 늘려 1천명의 노동자로 10억 원밖에 벌지 못하였을 때 후회할 것인가 아니면, “수입은 줄었어도 10배나 많은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주었으니 감사하다”고 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바른 청지기 의식을 가진 기독교인 외에 없을 것이다.

이제 진정한 노동운동도 기독교인이 해야 한다. 무조건 타도 일변도의 노동운동은 기업도 망하게 하고 나라도 망하게 하고 결국 자신도 망하게 한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서 일본에게 진 이유가 바로 노사 갈등 때문이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보자. S그룹에서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이 천문학적 수치라고 듣는다. 바람직한 일로 국민 모두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대신 노동자들에게도 최고의 대우를 해 주어 해마다 노동자들에게 많은 성과금을 준다고 들었다.

그런데 그렇게 수출을 잘 하게 된 뒤에는 농산물을 개방하여 주고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장 농산물 수입을 중단하면 상대국도 우리 물건을 사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그 돈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농민의 것이다. 그러니 농업기금으로 주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노동자를 본 일이 없다.]

나에게는 아무리 많이 주어도 말하지 않는다. 노동 운동가들이 주장할 때는 돈 때문에 노동운동을 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하지만, 사실은 다 자기 이익을 위하여 노동운동을 하는 것처럼 되었고, 그렇다면 악한 기업가와 다를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당장 노조가 돈을 받고 사람을 고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 기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기업가도 사랑할 수 있는 노동자는 기독교인만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정직하지 못한 세상에서 우리가 정직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한다. 지방색, 계층 간의 갈등 등으로 물들여진 세상에서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이것들을 초월해야 한다. 이제 세상의 정치인도 돈을 쓸 수 없게 되는데 기독교인들로서 총회장이나 감독 선거에 돈을 쓰는 사람은 무조건 뽑아서는 안 된다. 그래야 기독교가 세상에 소망이 될 수 있다.

“너희만 세상의 소금이요, 너희만 세상의 빛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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