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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교’ 교주 사형 선고
수원지법, 조희성 씨에 살인교사죄 적용
2004년 02월 04일 (수)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 영생교 신도들에 둘러싸인 조희성 교주.

신도들에게 교주를 믿으면 이 땅에서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가르쳤던 ‘영생교’의 조희성 씨(72)에게 법정에서 사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정대홍)는 2일 오후 2시 수원지방법원 대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교주 조 씨에게 살인교사죄를 적용,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주 조 씨의 살해교사 지시 혐의에 대한 직접증거가 아니라도 각종 증거 및 관련자 진술 등에 미뤄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이번 사건은 조 씨가 신봉자인 라 씨에게 배교자 등 살해·암매장을 지시해 이뤄졌고 잔혹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등 반인륜적인 범죄”라며 “또 다른 범행을 암시하는 등 재범의 위험성이 다분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조 씨가 교주로서 이 사건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지지 않으려 무고만 강변하는 등 개전의 정이나 죄책감이 없다”고 사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도 라모 씨(62)에게도 사형을 선고하고 전 신도 김모 씨(67)에게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한편 이번 판결에 대해 영생교측의 한 관계자는 “검찰측에서 승리제단과 교주님을 없애기 위한 표적수사를 한 결과”라며 “교주님은 살인교사를 한 적이 없다”고 사법부의 판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조 씨가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결국은 하늘의 역사로 혐의가 벗어질 것”이라며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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