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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0장 20절의 말씀은 요한계시록 7장의 안식일이 하나님의 인이라는 가리키는 것인가요?
안식교 연속문답
1995년 05월 01일 (월) 00:00:00 진용식 목사 jin-bible@hanmail.net

진용식 목사/ 안산 상록교회, 월간 <교회와신앙> 편집위원

Q. 에스겔 20장 20절의 말씀은 안식일이 요한계시록 7장의 '하나님의 인'을 가리키는 것인가요?

A. 안식교인들은 본문에서 안식일을 하나님의 '표징'이라고 했기 때문에 안식일이 요한계시록의 하나님의 '인'이라고 주장합니다(최대의 책에서 얻는 문답, pp.237~238). 이는 안식일을 구원의 조건으로 주장하기 위한 말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출애굽기 31장 17절이나 에스겔 20장 20절의 표징이라는 말이 하나님의 인이 될 수 있을까요? 성경을 잘 상고해 보면 이것은 비성경적인 억지 주장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의 표징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오트(oth)라는 말로 쓰여져 있습니다. 오트(oth)는 징조(창 1:4, 삼상 10:7, 9, 왕하 19:29, 20:8, 9), 이적(출 4:17, 28, 30, 3:4, 8, 신 13:1~2, 26:8), 표적(출 12:13, 시 74:4), 증거(출 3:12, 창 9:13)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표징(oth)을 어떻게 하나님의 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안식교인들의 주장처럼 오트(oth)가 하나님의 인이라고 한다면, 가인이 받았던 표(오트, 창 4:15)가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의 재앙의 표(오트, 신 28:46)도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하며, 요단의 열두 돌들도(수 4:6)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할 것이며, 창세기의 언약의 증거인 오트(창 9:12~13)는 영세까지 이르는 하나님의 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영원한 언약의 표징(오트)인 할례(창 17:11)는 하나님의 인이 되는 것입니다. 오트는 표징이지 결코 하나님의 인이 아닙니다.

 히브리어에서 '인치다'라는 말은 코탐(chotham, 창 28:11, 왕상 21:8)이라는 단어로 사용되었고 신약 성경에서도 하나님의 인은 성령으로 인침을 받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엡 1:13, 고후 1:22). 그런데 안식교인들이 안식일을 하나님의 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는 비성경적인 억지스러운 주장입니다. 안식교인들이 어떤 궤변으로 주장한다 해도 성경에는 안식일을 하나님의 인이라고 기록한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인이란 성경의 말씀대로 복음을 듣고 믿을 때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주시는 새 생명이며(엡 1:13), 요한계시록의 하나님의 인(계 7:1~4)도 복음을 믿고 성령으로 거듭남을 의미하는 것이지(고후 1:22)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인을 맞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에 '안식일은 하나님의 인'이라는 말씀이 없는 한 안식교인들이 어떤 성경 구절들을 어떻게 편집하여 어떤 말을 한다해도 미혹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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