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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는 훌륭한 선교 수단"
문서사역자 문현덕 전도사
2004년 02월 04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 문서사역자 / 문현덕 전도사
요즘 군대에서 복음을 처음 접하게 되는 신세대 사병들은 만화를 통해서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경우가 있다. 74가지 각종 병영생활에 관한 기독교적 상담을 내용으로 하는 <얏호∼! 군대간다>(홍성사), 기독교의 기본 신앙안내서인 <Who am I>(한국장로교출판사), 그리고 <만화로 보는 사도신경>(한국장로교출판사) 등 만화로 꾸며진 신앙서적들이 군대내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위의 책들을 쓰고 그린 문현덕 전도사, 그는 또 한 명의 군선교사임이 분명하다.

“처음 쓴 책이 <얏호∼! 군대간다>입니다. 당시 군종병으로 군복무 중이었는데, 제가 그린 만화가 주보에 실리고, 장병들이 제 만화를 좋아해서 제대 후 책으로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당시는 열정 하나만 가지고 무작정 그렸기에 지금와서 다시 보면 내용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창의력은 그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얏호∼! 군대간다>가 발간된 후 문 전도사의 병영만화의 작화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나온 <Who am I>는 논산훈련소에서 신앙교재로 사용하게 되어 10만부 이상을 찍어내기도 했다.

최근에 문 전도사는 병영생활의 시각에서 풀이한 <만화로 보는 사도신경>(한국장로교출판사)을 출간했고, 오는 3월경에는 십계명, 주기도문 시리즈를 연이어 출간할 예정이다.
“이번 <만화로 본 사도신경> 작업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교리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단어 하나를 사용하는데도 많은 신경이 쓰이더군요. 교리적 언어를 만화 언어로 응용해 표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표현해도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신학교수님들에게 철저히 감수 받았습니다.

불가피하게 창의력이 떨어져서 다소 아쉬운 면도 있지만, 사도신경이 만화라는 매체로 표현됐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작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간되는 주기도문과 십계명에 관한 책은 쉽고 구체적이라는 평가여서 더 많은 활용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현재 문 전도사는 군종목사와 군종병들의 요청으로 그간 나온 책 속의 내용을 슬라이드와 동영상 등 시청각 예배자료로 전환하는 작업을 구상중이다.

문현덕 전도사는 군 선교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역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말씀 또 듣고 싶어요>라는 56세트로 구성된 어린이 시청각 설교자료집을 발간했고, 현재 군 대상으로만 그렸던 만화를 평신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으로 새롭게 그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문 전도사가 올해부터 초등부를 섬기기 시작한 높은뜻숭의교회(김동호 목사) 교육부 홈페이지에 ‘만화 기초 교리안내’라는 코너를 정기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차후 신구약 성경의 세계를 돌아보는 깊이 있으면서도 쉬운 작품을 그리고 싶습니다. 성경의 내용을 그냥 이야기식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한 사건에 대한 의미나 배경 등을 담고 있는,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만화를 그리고 싶습니다.”
문 전도사는 이원복 교수의 <신의 나라 인간 나라, 세계종교편>을 감명 깊게 읽었다고 한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기독교를 진단하고, 열린 마음으로 타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한국교회에서 이미 그런 수준의 만화가 나왔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앞으로 신학교 교수님과의 공동사역을 통해서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은 내용입  니다.”

문 전도사는 만화는 복음을 좀 더 이해하기 쉽고, 다가가기 쉽게 하는 훌륭한 전달수단이라며 만화의 장점을 강조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이죠. 만화 속에서 농담하듯이 던지는 말의 기본에는 말씀이 자리잡고 있어야 합니다. 만화적 재미가 말씀보다 더 비중 있게 되면 세상만화와 다를 바 없습니다.”
문현덕 전도사의 이러한 문화사역 가치관은 자신의 목회비전과도 맥을 같이한다.

“앞으로 새시대의 흐름에 맞는 실험적이며, 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교회, 지역과 성전 중심을 벗어나 말씀 중심이며 관계중심인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예배는 더 전통적인 형식으로 오직 마이크 하나만 있거나, 기타 하나만 있더라도 은혜가 되는 예배를 추구하고 싶습니다. 나의 입과 펜을 통해 전파되는 메시지가 ‘과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가? 인간사랑과 소외된 자에 대한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가?’를 항상 점검하는 목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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