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용식 목사/ 안산 상록교회, 월간 <교회와신앙> 편집위원

Q.안식교는 1844년부터 조사심판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데 맞습니까?

A. 안식교는 윌리암 밀러의 시한부 재림운동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다니엘 8장 14절의 2300주야의 예언을 1844년에 맞추어 해석할 뿐 아니라 '조사심판'이라는 교리까지 만들었습니다. 즉 밀러의 1844년의 시한부 재림운동이 성경에 예언된 운동이었으며 그때부터 하늘의 지성소에서 조사심판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안식교가 주장하는 조사심판이라는 것은 1844년부터 하늘의 지성소에서 예수님이 지상 모든 인류의 죄를 낱낱이 조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안식교가 선지자로 믿는 화잇은 주장하기를 "심판을 위하여 지정된 2300주야갸 마치는 1844년부터 죄의 심사와 도말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은 이 엄숙한 심사를 지내야 할 것이다. 산 자나 죽은 자나 다 같이 행위에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 것이다"(쟁합 p.282)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조사심판은 엄숙하고 세밀히 진행되는데, 이 조사심판에 합격하지 못한 자는 구원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잇은 주장하기를 "하나님께서는 먼저 각 개인에 대하여 조사하시기를 마치 세상에 그 한 사람 밖에는 다른 사람이 없는 것처럼 세밀히 하시는 것이다"(쟁합 p.542)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안식교는 이 조사심판이 끝나면 구원받을 수 있는 기회인 은혜의 시기라는 것이 끝나고 예수님의 재림이 곧 있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은혜의 시기에 대하여 안식교는 말하기를 "조사심판이 마치는 때에는 전 인류의 생사의 운명이 결정되는 것이니 은혜의 시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늘 구름을 타시고 재림하시기 조금 전에 마쳐지는 것이다"(쟁합 p.288)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안식교의 조사심판 교리는 비성경적이며 비기독교적인 이단적인 교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 어느 곳에도 조사심판이라는 말은 없으며 이 교리를 뒷받침해 줄 만한 구절도 없습니다. 조사심판은 안식교의 화잇이 만들어 낸 교리입니다. 안식교의 주장대로라면 예수께서 150년 이상을 성도들의 죄를 조사하고 게신다는 말이 되는데 언제까지 조사를 해야 그 기간이 마쳐진다는 말입니까?

 성도들의 모든 죄는 십자가를 통하여 완전 속죄가 이루워졌으며(히10:10-14) 불신자들의 심판도 재림 시에 모든 인류에게 순식간에 이루어질 것입니다. 능력이 많으신 심판장 예수님은 150년 이상을 조사해도 다 심판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시며 오직 재림 때에 온 인류의 죄를 순식간에 심판을 끝내실 수 있습니다. 조사심판이라는 것은 성경에 없는 교리이며 있을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이 조사심판 교리는 성경에도 없으며 사도들도 주장한 바 없으며 어떤 기독교 역사에도 없었던 안식교의 조작된 교리일 뿐입니다. 이는 윌리암 밀러의 시한부 재림운동과 안식교의 발생을 합리화하기 위한 비성경적이며 비기독교적인 율법주의적인 교리일 뿐입니다.
(월간 <교회와신앙> 1995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