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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왜곡교과서 검정통과 비판
교계단체 잇따라 규탄 성명
2005년 04월 13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일본 문부성이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에 대해 교계 주요 단체들은 즉각적으로 비판 성명을 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최성규 목사)는 일본측의 태도를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한기총은 성명을 통해 “그동안 보여 준 일본 지도자들의 반성과 사과의 진실성을 훼손할 뿐 아니라 그동안 우려해 온 일본 정부와 정치권 그리고 우익중심의 민간이 연계된 ‘3각협잡’의 실체가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불과 반세기여 전의 진실조차 외면하며 이웃 국가의 주권을 정부차원에서 계획적으로 침탈하는 국가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일본 정부는 역사교과서 왜곡부분을 즉각 수정하고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시 중지하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역사를 왜곡하고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정부의 도발을 좌시하지 말고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외교적인 총력을 기울여 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 백도웅 목사) 역시 즉각적으로 일본측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KNCC는 “일본 문부성이 통과시킨 역사교과서의 내용에는 일제식민지배를 정당화하고, 독도영유권까지 주장하고 있어 독도문제가 결코 한 지방의 일이 아니라 일본정부 차원의 일이었음을 확연히 드러내주고 있다”며 “일본정부가 전쟁과 침탈의 역사를 찬미 왜곡하는 것은 자국의 국민들을 우민화시키고, 평화헌법 개정을 시도하여 또다시 참혹한 전쟁과 국가폭력을 조장하려는 의도이며, 이는 동북아의 평화, 나아가 세계 평화를 파괴시키려는 음흉한 획책 그 자체”라며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또 KNCC는 “일본의 양심 세력들과 함께 왜곡 역사교과서들의 채택을 저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 일에 그동안 함께 뜻을 모아온 일본기독교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여, 새로운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차후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김동원)는 12일에서 14일까지 울릉도와 독도에서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독도 순례기도회’를 가질 예정이며, 예장합동(총회장 서기행)은 6월에 열릴 교역자 수양회 장소를 일본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변경하는 등 역사교과서 사건으로 인해 교계의 반일감정이 팽배해지고 있다.
한편 일본기독교협의회(총무 토시마사 야마모토)는 지난 ‘다케시마의 날’ 제정 때 보낸 KNCC의 서신에 대해 지난 3월 22일 보낸 답장에서 “일본 정부는 과거의 행위와 제2차 세계대전의 한국인 희생자들에게 대한 보상에 대해 반성하거나, 사과하지 않았으며, 현재도 그러하다”며 “최근 민족주의 관점에 서 있는 일본정부로 하여금 동북아 지역에서 상호 존중과 이해의 새 역사에 대한 바른 길로 돌아서라고 계속적으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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