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이단&이슈 > 종합
       
‘기름부음 받은 요한’이 누굴까
요한계시록을 오용해 나타난 최근 비성경적인 사상 비판 (13)
2004년 01월 14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요한계시록 1장 17~20절

본문에 대한 이만희 씨의 해설은 아래와 같다.
“인자 같은 이는 사도요한에게 임하여 머리에 안수하였으니, 곧 기름을 부은 것이요, 사도 요한은 기름 부음을 받게 된 것이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지구촌을 보시고 아시아 중 해 돋는 동방이라고 하셨으면 그곳이 어디인지 맹종이 아닌 사람은 알 것이다. 그러므로 서방 소아시아가 아니다.

동방 해 돋는 극동이 우리나라라는 것은 틀림이 없는데 우리나라 중 그곳은 어디일까? 출 25장에서 본 바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거하실 장막을 지으시고 그 안에 일곱 등잔을 만들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 중 일곱 금촛대(일곱 교회)가 있는 곳이 하나님의 계신 장막이 된다”(이만희, <계시록의 진상 2> 안양: 도서출판 신천지, 1988. p.45~50).

이만희 씨는 본문의 해설에서 ‘인자 같은 이’가 사도요한에게 ‘기름을 부었다’고 했다. 그러나 본문에 기름 부었다는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그 뜻을 의미하는 용어조차도 발견할 수 없다.  성경 본문의 ‘인자 같은 이’에 대한 의미는 이미 다루었다(계 1:9~16절 해설편 참조). 이때 이만희 씨는 그 구문이 있는 구절을 해설하면서 “이와 같은 육체를 가진 사람은 있을 수도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 그가 곧이어 나오는 구절에서는 그 ‘인자 같은 이’에게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해설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의 해설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만희 씨가 지금에 와서 이렇게 다르게 주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계시록 1장 9~16절 해설에서 ‘인자 같은 이’의 존재를 부정했던 그에게 사도 요한이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속내는 ‘기름 부음’이라는 용어의 의미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기름 부음’ 이란, 제사장, 왕, 선지자들이 직무를 수행하기 전에 하나님에게로부터 임명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적으로 표시하는 의식을 말한다(<청지기 성경사전>, 서울: 도서출판 청지기, 1997. p.186). 여기서 ‘기름 부음 받은 자’는 그러한 의식을 통해 공적으로 제사장, 왕, 선지자로 세움을 받게 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왕과 선지자 그리고 제사장으로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참조. 눅 4:18, 행 4:27, 10:38). 이것을 메시아의 3중직이라고도 말한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 즉 모든 성도들은 성령에 의해 기름부음을 받은 바 됐다(참조. 대상 16:22, 시 105:15, 요일 2:20). 
이만희 씨는 성경 본문의 ‘오른손을 내게 얹고’라는 구문을 ‘기름 부음’이라고 오해한 것 같다. 그리고 그가 그 부분을 통해 의도한 바는 사도 요한(이만희 자신을 말함)이 왕이요, 제사장이요, 선지자가 됐음을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철저히 자기 신격화를 위한 계산된 성경해설에 불과하다.

이만희 씨는 요한계시록을 해설한다면서,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의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아가 동방에서 나타난다는 소위 ‘동방론’은 여러 이단자가 즐겨 사용하는 단골 주제다. 그 동방이 바로 한국을 의미한다며, 교주들이 자신을 신격화시키는 데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이만희 씨도 예외는 아니다. 이만희 씨는 이미 요한계시록 1장 4절 해설에서 ‘아시아’를 1세기 당시의 지형이 아닌, 오늘날의 아시아 지역으로 보는 오류를 범했다.

동방도 역시 마찬가지다. 성경에 기록된 ‘동방’ 지역을 오늘날의 지역, 즉 한국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만희 씨는 본문(계 1:17~20) 해설을 한다면서 갑자기 ‘동방론’을 들고 나왔다. 자신을 드러내는 데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동방 또는 해 돋는 곳이라는 표현은 성경 여러 곳에 나타난다(창 2:8, 사 46:10~ 11, 시 113:3, 계 7:2 등).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동방은 과연 어느 지역을 말하는 것인가. 동방은 일반적으로 팔레스타인의 동쪽 지역을 의미한다(<기독교대백과사전> 4권, 서울: 기독교문사 1981, pp. 601~604).

야곱이 여행했던 ‘동방 사람의 땅’은(창29:1) 유브라데강과 티그리스강 사이인 팔레스타인의 북동쪽 ‘밧단 아람’지역이다. 선지자 예레미야(렘 49:28)와 에스겔(겔25:4,10)은 동방사람을 아랍의 여러 민족들로 묘사하는데 반하여, 이사야 11장 14절의 종말론적인 예언에서는 그 범위를 남쪽 지방까지 더욱 확장하여 에돔, 모압, 암몬 사람들까지도 동방의 사람으로 간주하였다(<성경사전>, 서울:아가페 출판사 1999, p.340).

마태복음 2장 2절에 등장하는 ‘동방박사’에 대해서 헨드릭슨은 ‘당시 메데와 파사 지역 사람들 중 점성술을 연구하는 이’로 보고 있다(Hendricks, <마태복음> 상권, 서울: 아가페출판사 1985, p.230). 동방박사를 ‘갈대아 사람들’이나 ‘바벨론 사람들’로 보는 견해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어떠한 자료들도 ‘동방’을 한국으로 결코 보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동방론’ 주장에 있어서, 김풍일 씨도 결코 빠지지 않는다. 김풍일 씨는 ‘천국은 왜 한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가?’는 제목 아래 ‘동방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 ‘동방에서 출현하는 사명자’, ‘동방은 한국이다’ 등의 소제목으로 자신의 동방론을 내밀었다. 김풍일 씨가 주장하는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른다는 말씀대로 동해와 서해가 있는 한국 땅에서 생명수의 말씀이 솟아나서 동서로 전파되어 세계 만민이 생명수로서 생명을 얻을 구원을 약속하였고… 하나님께서는 많은 선지자를 통하여 땅끝 땅모퉁이가 된 한국 땅에 잃어버린 새 에덴동산 지상낙원이 창설될 것을 예언한 것이다”(김풍일,    <생명나무>, 서울: 실로출판사, 1982. pp.407~408).

김풍일 씨가 자신의 ‘동방론’ 주장에 곧이어 ‘구원의 처소, 교회의 이름은 왜 실로성전이 되어야 하는갗라는 제하의 글을 싣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가 정작 결론 내리고 싶은 말은 “구원자는 나 김풍일이고, 구원의 장소는 내가 있는 새빛등대중앙교회다”는 것으로 보인다. ‘동방=한국’으로 보는 시각은 이렇듯 성경을 곡해하는 결론을 만들어 내고 만다.

장운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건국 전쟁 이승만, 안창호와 드류
"이만희 신천지교에 대한 언론 보
2023년 한국교회 핵심분쟁 유형
개역과 영어 현대역은 뉴에이지 이
가나안 청년 성도 비율 23%,
코로나 이후 성장한 교회 15%,
숏폼-짧고 강렬하게..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장경덕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서울 종로구 대학로 19, 603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