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체험 캠프

‘좋은이웃 장애인선교회’(회장 임은화)는 매년 두 차례 개최하는 장애체험 캠프와 ‘좋은이웃 시각장애청소년 찬양단’의 공연을 중심으로 장애인 사역을 펼치고 있다. 
1994년 ‘좋은이웃 찬양단’이 결성되면서 처음 시작된 선교회 사역은 2003년 4월에 1집 <이 길을 함께>를 발매하면서 사역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 좋은이웃 시각장애청소년 창양단이 공연하는 모습

서울맹학교 기독학생회 소속 6명으로 구성된 ‘좋은이웃 시각장애청소년 찬양단’은 1집 발매후 현재까지 총 42회의 집회를 감당하며 왕성한 활동 중이다. 한 교회에서 4회 집회를 연 경우도 있고, 계속되는 앵콜 요청으로 인해 5곡의 앵콜곡을 공연한 후 목사님의 중재로 겨우 집회를 마무리한 경우도 있었다. 공연후 사인 요청에 응하느라 30여분 걸리며, 아이들을 비롯해서 어른들이 찬양단원의 손을 잡고 격려하느라 바쁜 모습은 이제 매 공연때마다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좋은이웃 장애인선교회를 설립하였고, 현재 찬양단장을 맡고 있는 김요 전도사는 “우리가 드리는 찬양은 시각장애 너머 주님의 사랑을 향한 감사의 고백”이라며 “찬양단의 공연을 통해 일반인들이 비록 자신들과는 다르지만 장애인 역시 그들과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하게 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찬양단의 1집 앨범은 집회와 일반 매장을 통해 CD와 테이프를 합하여 1만5천장이 판매됐다. 찬양단은 오는 2004년 2월에 <크리스비 찬송모음>으로 1.5집을 발매하고, 가을에는 2집을 연이어 발매할 계획이다. 김요 전도사는 “찬양단원들과 12집까지 발매하자는 약속을 한 바 있어 그 약속이행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고 했다.

좋은이웃 장애인선교회는 오는 2004년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제13회 중, 고등학생 장애이해&체험 캠프’를 개최한다. 선교회는 2002년 ‘제9회 장애청소년 비전캠프’를 한동대에서 가지면서 찬양단 사역과 함께 캠프사역도 본격적으로 병행하기 시작했다. 매년 캠프 때마다 100여명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활동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왔었는데, 이번 캠프는 더 많은 청소년들을 초대할 계획이다. 비장애 청소년 500명을 초대하여 시각, 청각, 정신지체 장애인 각각 25명씩 총 75명의 장애청소년들과 지도교사 30여명이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캠프는 장애체험과 장애인을 이해하는 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둘째날 낮 시간에는  ‘침묵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입을 막고 침묵하면서 말 못하는 장애를 체험하게 된다. 이 시간은 기초적인 수화 교육과 수화찬양 배우기 시간 등으로 꾸며진다. 셋째날에는 ‘암흑 속에서 주님 만나기’ 체험이 진행된다. 시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눈을 가리고 점자 배우기, 보행훈련, 안내견 시범 학습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매일 저녁에 열리는 콘서트에는 유명 CCM 사역자와 장애를 극복한 찬양 사역자들의 공연으로 은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김요 전도사는 “이번 캠프의 목적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변화와 장애인을 위한 비전을 발견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장애청소년들이 장애청소년을 좀 더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청소년들의 참가를 기대했다.

캠프로 존재가치 확인케        ▲ 선교회 지킴이 김요 전도사과 좋은이웃 시각청소년 찬양단 김요 전도사(한국맹인교회)는 서울맹학교 기독학생회를 인도하고 있으며, ‘좋은이웃 시각청소년 찬양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좋은이웃 장애인선교회’의 지킴이다. “제 삶의 절망의 시절에 시각장애를 가진 한 꼬마를 만났습니다. 그 꼬마를 통해서 제가 위로 받고 도전 받았죠. 저에게는 그 꼬마가 스승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 장애인 선교를 꿈꾸며 좋은이웃장애인 선교회를 설립했습니다.” 김 전도사는 찬양단 사역 못지 않게 캠프사역을 통해서도 깨닫는 것이 많다고 한다. “캠프는 장애청소년들이 일반인과 접촉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장애청소년들은 캠프를 통해 자신들이 사랑 받고 있는 존재이며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김 전도사는 캠프가 비장애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캠프는 비장애청소년들에게 삶의 의욕과 도전정신을 심어줍니다.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가 그들의 삶이 변화되어 선교회에 헌신하는 자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훈련과 애정을 나누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떠나버리는 동료들을 볼 때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