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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연합으로 얻는 행복
2005년 03월 09일 (수) 00:00:00 장경애 jka9075@empal.com

‘루이스 VS 프로이트’ 중에서
아맨드 M 니콜라이/홍승기

프로이트와 루이스는 인간의 경험과 정서를 상당히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행복에 대해 뚜렷이 서로 다르게 정의한다. 그들의 세계관이 결국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도록 이끌었겠지만, 그렇다고 하여 왜 그들은 행복 그 자체를 다르게 정의하는가?

자세히 살펴보면 프로이트의 행복관은 그의 유물론적 세계관에 뿌리내리고 있으며, 루이스의 정의는 그의 영적인 삶을 반영한다. 이들을 대조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한 일이다.

프로이트는 행복을 쾌락, 특히 우리의 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서 오는 쾌락과 같다고 본다. “행복은… 사람의 본능적 소망을 만족시키는지의 문제이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상당히 저주받아 온 욕구의  충족에서 비롯된다” 그의 “성적 사랑은… 가장 강한 만족감을 주며… 모든 행복의 원형이다”라고 부언한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쾌락의 원칙’이 “시작부터 장신 기관의 작용을 지배한다”고 쓰고 있다.

프로이트는 행복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여러 이유들을 제시한다. 첫째, 수많은 고통의 근원이 있는데, 이는 곧 질병·노화·자연의 파괴적인 힘 그리고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타인과의 관계 때문이라는 것이다. 둘째, 성적 쾌락을 단지 ‘일시적인 현상’으로만 경험하기 때문에- 즉, 성적 욕구 후에만 어떤 강렬한 상태에 이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만 행복을 경험할 수 있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프로이트는 “우리가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교로부터만 강렬한 기쁨을 끌어낼 수 있고 사물의 상태 자체로부터는 극히 적은 기쁨을 끌어낼 뿐이다. 이와 같이 행복의 가능성은 이미 우리의 체질에 의해 제한된다”고 설명한다.

루이스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하나님이 가장 고등한 피조물에게 주고자 하시는 행복은 사랑과 즐거움의 절정에서 자유로우면서도 자발적으로 하나님과 연합하며 이웃과 연합하는 데서 생겨나는 행복으로서, 거기에 비하면 지상에서 남녀가 나누는 가장 황홀한 사랑조차 물 탄 우유처럼 싱거울 것이다. 바로 이런 행복을 누리기 위해 인간은 자유로워야 하는 것이다.”

루이스는 우리 인생의 으뜸 가는 목적-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은 우리를 이곳에 자리 잡게 한 분과 관계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루이스는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넣어야 작동할 수 있도록 인간이라는 기계를 만드셨다. 당신 스스로 우리 영혼이 연소시킬 연료가 되고 먹을 음식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과 상관없는 행복이나 평화를 주실 수 없다. 그런 것은 세상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행복이나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루이스는 세상적인 즐거움과 행복의 원천은 우리가 충분히 즐기도록 하나님이 허용한 것이지만 그것이 인생의 으뜸 가는 목적이 될 때 위험을 초래한다고 본다. 그것들은 이 세상을 우리의 영원한 거처로 잘못 생각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주의를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다른 데로 돌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쾌락과 행복이 본질상 좋은 것이고 이를 즐기기를 하나님도 바라시지만, 하나님과 무관하게 즐긴다거나 심지어 하나님보다 더 선호하는 것은 바라시지 않는다.”

루이스는 영적 생활의 근본 원리를 거듭 강조한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에 두면 세상적인 사랑과 쾌락을 포함하여 다른 모든 것들이 증대된다. 친구에게 보낸 한 편지에서 루이스는 이렇게 쓰고 있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면 그것을 지금보다 더욱더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이네. 반면에 하나님을 희생시키고 하나님 대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더 사랑할 때는 오히려 그것을 사랑하지 않게 될 걸세. 가장 중요한 곳을 우선시하면 차선의 것은 억압되는 게 아니라 증대되는 거라네.”

끝으로 루이스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강조했다. 세상의 어떤 쾌락도 우리를 만드신 존재와의 관계를 향한 갈망과 절실한 필요를 만족시키거나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를 만드신 분과의 관계를 먼저 구한다면 이를 얻을 뿐 아니라 행복도 넉넉히 얻게 되리라고 루이스는 믿었다. 그러나 행복을 먼저 구한다면 창조주와의 관계는 물론 행복도 얻지 못할 것이다.

 루이스는 “돈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돈에 관해 생각할 필요가 없게 되는 상태이듯, 실로 최고의 행복은 행복에 관해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어시스트 장경애/ 빛과소금교회 최삼경 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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