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사이트들이 1985년에 죽은 안상홍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일명 안상홍 증인회, 안증회)의 압력을 받고 속속 폐쇄되고 있다.
현재 엠파스 등 유명 검색엔진에서 ‘안상홍’이라고 치면 안증회 사이트 한 곳만 검색이 되거나 검색 결과가 아예 나오지 않고 있다.

강제 폐쇄 당하는 안티 안증회 카페들도 속출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 커뮤니케이션과 홈페이지 제작업체 하이홈 등에서 활동하던 ‘안티 안증회 운동’은 해당업체들로부터 “(귀 카페로 인해)업무수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9월 11일과 9월 19일 각각 폐쇄됐다.

포털 사이트의 안티 안증회 카페 폐쇄는 안증회의 압력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한 관계자는 “안증회측에서 담당 부서만이 아니라 다른 부서에까지 전화 항의를 하는 바람에 일주일 동안 회사 업무가 마비되었다”며 “방문 항의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http://dogsuli.hihome.com을 폐쇄한 홈페이지 제작업체 하이홈의 한 관계자도 “안증회 신도들이 회사로 전화해 안티 사이트를 개설해 준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해서 홈페이지를 폐쇄하지 않고는 회사업무를 도저히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검색 사이트들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검색엔진업체의 한 관계자는 “안증회를 비판하는 검색결과들로 인해 안증회 신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정식으로 항의해서 검색결과에서 빼게 됐다”고 경위를 밝혔다.

엠파스, 야후, 네이버에서는 안증회를 비판하는 웹문서가 한 개도 뜨지 않고 있다.
안증회의 포털 사이트를 향한 공세적인 자세와 관련, 안증회를 이탈한 한 신도는 “최근 안증회측에 있던 한 목사가 이탈했는데 이로 인해 자신들의 내부 문건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로 폭로될 것을 염려해서 그러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