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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할 때 하나님을 부르라
렘브란트/ 사울과 다윗
2005년 05월 11일 (수) 00:00:00 최민준 wjjo1004@yahoo.co.kr


필자가 어렸을 때는 저녁에 종종 전기가 끊어져 캄캄할 때가 많았다. 그럴 때 어린 아이들은 예외없이 “엄마!, 아빠!”를 부른다. 불렀을 때, “나 여기 있다”하는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면 캄캄한 중에도 안심이 되었다.

사실, 인생살이도 캄캄할 때가 참 많다. 그럴 때, ‘하나님’을 부르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면서 용기있는 행동이다. 왜냐하면 어두움에 묻힐때는 그 어두움을 뚫고 빛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빛은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이다. 그분만 찾으면 예외없이 빛을 바라보고 빛으로 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똑같이 보이는 사람이라도 아직 어두움에 있는 사람이 있고, 캄캄한 중에도 빛으로 나오는 사람이 있다.

   
   ▲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1669, 네덜란드)의 <사울과 다윗>
이 그림의 제목이 된 <사울과 다윗>(렘브란트, 1655. 헤이그. 네덜란드)은 성경 사무엘서에서 보여주듯이 빛과 어두움같이 대조가 되는 사람이다. 사울은 빛이 있을때도 어두움을 느꼈던 사람이었고, 다윗은 어두움에 있었으면서도 빛으로 나온 사람이었다. 이 두 사람을 그린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 van Rijn, 1606~1669, 네덜란드)는 똑같이 어두움에 있는 사람이라도 그 모습과 심령의 상태는 천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묘사하였다.

사울은 왕이다. 힘도 있고 권세도 있다. 무엇이라도 마음대로 할 수가 있는 처지다. 그러나, 그의 모습은 불안에 휩싸여 안절부절하지 못한다. 그는 오랫동안 불안하였기에 이미 조울증 환자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고, 극심한 정신분열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왕이면서도 긴 창을 껴안고 자신을 지탱하고 있으며, 뒤에있는 커튼으로 괭한 눈에 짓무른 눈물을 닦아내려고 한쪽 얼굴을 가리고 있다. 그는 손수건을 꺼내서 닦을 만큼의 정신적인 여유도 없는 것이다. 언제부터 그가 이렇게 되었던가? 성경을 보면 그가 하나님을 부르지 아니하고 자신을 붙잡고 교만하여졌을 때부터 그는 어두움 속에 삼키웠고, 불안의 늪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반면 아무런 무기없이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라! 화면 가득히 어두움의 무게는 다윗쪽이 훨씬 무겁고도 깊게 드리웠지마는 다윗은 그의 하프연주의 음악소리만큼이나 경쾌하고 평안하다. 무기를 잡고 있는 사울은 무서워서 떨고 있지만, 악기를 붙잡고 있는 다윗은 든든하기만 하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온 것일까?

다윗은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을 부르고, 찾고, 찬양하였고, 사울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의지함으로 천으로 만든 왕관이 무거워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두움의 무게에 눌리고 있다. 결국 그림을 가만히 보면, 어두움의 모든 부분은 사울이 떠안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는 것이다. 캄캄할 때는 하나님을 부르라! 그것이 빛으로 나오는 비결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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