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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압살롬, 뒤틀린 영성의 길
‘위장된 비전’에 대한 경고
2002년 08월 28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조호진 지음/ 홍성사

   
선택이란, 사람마다 신앙의 수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자신들의 삶에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우리들이 만나는 상황은 객관적이지만 그 상황을 해석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선택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선택은 항상 압도하는 능력을 갖는 동시에 상황에 압도당하는 비굴함을 갖기도 한다. … 반란에 성공한 압살롬의 행동을 보면 아주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런 압살롬이 모든 일들에 대해서 의견을 듣기는 하지만 결국 판단은 자기가 한다는 점이다. 그는 ‘묻는 자’가 아니라 늘 ‘대답하는 자’로 살았던 것이다. 그는 단 한번도 하나님을 향해 질문을 던진 적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들을 대답도 없었다.”

사무엘하 13장에서 18장에 나오는 사건을 토대로 압살롬이라는 인물을 조명하면서 그를 통해 현재 우리들의 신앙을 점검하는 책이다. 서울대 종교학과와 총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사랑의교회에서 대학부 전임교역자를 역임한 후 현재 봉천동의 언약교회를 개척해서 시무중인 조호진 목사가 압살롬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다. 다윗 왕과 그 아들 압살롬의 삶을 10장면으로 나누어 그들이 똑같은 인생의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하고 어떠한 결과를 맞았는지 ‘선택’이라는 코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처량한 등장, 탁월한 외모, 왕위 찬탈, 폼 나는 우두머리 등 각 상황에 따른 그들의 선택을 비교 분석한다.

각 장 마지막에는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이 아닌 사람이 정한 목표와 사람의 방법으로 성취하려는 비전이 얼마나 뒤틀린 영성에서 기인한 것인지 알려준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는 믿음보다는 인간적으로 탁월한 전략을 추구하는 세대, 하나님의 선물을 고대하기보다는 성취욕과 성취감을 탐닉하는 세대, 바로 그런 세대인 우리들을 향해 압살롬을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권고한다.

자기 스스로 왕이 되려했던 압살롬의 모습을 통해 마음의 왕좌에 자신을 앉혀놓은 채 불순종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한다. 비성경적이고 유교주의적 도덕주의가 성경을 대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우리나라 교회내의 청년들이 성경을 기초로 삶의 가치와 푯대를 세우기를 강권한다. 압살롬의 잘못된 삶을 기억함으로써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삶의 방식을 찾아내고, 따르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비전으로 위장된 야망을 따르는 이들에게, 하나님 없이 자기 비전을 좇는 이들에게 엄중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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