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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주는 것만으로 치유됩니다."
생명의 전화
2002년 10월 16일 (수) 00:00:00 전강민 기자 minslife@amennews.com


23년 전쯤, 한 부인의 남편이 갑작스레 사망했다. 살아가기 막막했던 부인은 아이 둘을 돌볼 용기가 없어 약을 먹고 자살하려고 했다. 그냥 푸념이나 할까해서 무심코 ‘생명의 전화(www.lifeline.or.kr)’로 전화를 했다.

상담을 한 후 자살을 포기하게 됐고, 용기를 얻어 아이들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갔다. 그 여인은 그 후 ‘생명의 전화’ 상담 자원봉사자가 되어 힘든 심야 상담을 오랫동안 맡아서 지금까지 해 오고 있다. 가끔 과거에 자신이 했던 것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받은 도움을 다시 베풀기 위해서이다.

‘생명의 전화’(이사장 신익호)는 1973년 ‘아가페의 집’을 창설하면서 시작된 상담단체이다. 76년 한국최초로 전화상담을 하기 시작해서, 현재는 연평균 2천여 건의 전화상담을 비롯해 무의탁노인·소년소녀가장돕기, 장애인을 위한 작업활동시설 운영, 어린이집 운영, 사회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여러 사회사업을 행하고 있다.

   
▲ 생명의전화 교육실에서 교육받고있는 상담자들

현재 약 270명의 자원봉사 상담자들이 연중무휴 24시간 전화상담을 하고 있다.
상담자들은 50시간의 전문상담교육을 받고, 8개월 간의 견습기간을 거쳐서 상담봉사를 하게 된다. 일주일에 한번, 혹은 두세 번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정해진 시간에 봉사를 한다. 상담자들 중에는 76년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 봉사를 하고 있는 사람도 20여명이 된다.

상담자의 자격은 24세 이상이지만 상한선은 없다. 현재 자원봉사 상담자 중 최고령은 86세이다. 상담자들은 기본교육 이후에도 소그룹 사례연구와 세미나 등을 통해 계속해서 교육받고 있다.

   
▲ 전화 상담을 하고 있는 상담자
‘생명의 전화’ 상담소 오은경 과장은 “대부분 열심히 봉사하시지만 자원봉사라는 생각 때문에 소홀해지기 쉽죠. 봉사도 하나님과 한 약속이므로 소중히 여겨 책임성 있게 해 줬으면 합니다”라며 아쉬워했다. 봉사지원자의 20∼30%는 8개월 견습기간에 도중하차한다. 그 후 2∼3년만 넘기면 꾸준히 봉사하게 된다고 한다.

봉사자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장난전화다. 걸려오는 전화의 20%가 장난전화인데 모두 많이들 놀라고 용기를 잃는다고 한다.
‘생명의 전화’는 여러 분야의 상담을 한다. 그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가족과 부부간의 문제이고 그 외에 성, 청소년, 인생 문제 등 삶의 전반적인 문제들을 상담하고 있다. 특별히 위기와 자살에 대한 상담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 그래서 사이버 자살예방상담 사이트(www.savelife.or.kr)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동안 상담한 700여건 중 15∼20%가 자살에 대한 상담이다.

‘생명의 전화’는 ‘경청의 사역’이다.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해 줌으로써 고난을 극복하는 삶의 태도를 가지게 도와준다.
오 과장은 상담을 원하는 자는 모두  잠재치유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친구가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은 그저 들어주고, 극복하도록 돕는 역할이죠. 가족에게만 관심 가지지 말고, 이웃에게도 관심을 갖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전국 공통 상담전화: 1588-9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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