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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실상 알리는 게 사명”
이단대처 현장의 사람들⑮ / 통일교대책협 사무총장 박준철 목사
2003년 08월 13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이번 통일교의 피스컵 축구대회는 결국 그들만의 잔치로 끝난 셈입니다. 2년 뒤 또다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하니, 그땐 우리 기독교인들이 더욱더 단합된 모습을 그들에게 보여줍시다.”

박준철 목사(55,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는 통일교에서 잃어버린 30년의 인생을 되찾기라도 하듯, 피스컵 축구대회가 통일교측 주최임을 알리고 기독교인들의 불참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박 목사는 전국 주요 기독교 기관 및 교회에 공문, 전화 등을 통해 피스컵의 실상을 알려왔다. 축구대회 첫 날(7월 15일)에는 서울 상암동 축구 경기장 정문에서 이를 알리는 통일교 규탄대회에 참석할 것을 호소하기까지 했다.

“통일교가 이미 케케묵은 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지, 처음엔 반응이 별로 없었어요. 규탄대회 때 저 혼자라도 1인 시위를 할 각오를 했었지요.”

결과는 박 목사의 생각과 달랐다. 700여 명의 교회 성도들이 박 목사의 뜻에 호응해 규탄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당시 상암 구장 정문에는 통일교측 신도들과의 마찰을 염려했기 때문인지, 경찰이 출동해 분위기가 한 때 심각하기도 했다.

“저를 잘 아는 통일교측 신도들이 ‘형님 이런 식으로 하면 곤란합니다’라는 등 개인적으로 접근도 하더군요. 이미 목숨 내놓은 사람이 곤란 당할 게 뭐 있겠습니까. 아무튼 이번 대회는 기독교인의 적극적인 대응노력과 비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말 그대로 ‘썰렁’했습니다.”
그러나 박 목사는 이를 위해 톡톡한 댓가를 치뤄야만 했다. 박 목사의 간증 집회를 7, 8월에는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9월 이후의 집회 섭외 시기도 많이 놓쳤다.

통일교로부터 26번의 공로상을 받을 정도로 열심이었던 박 목사는 탈퇴 3년 전인 과천통일교회 담당자로 있을 때, 통일교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실질적인 자료들을 수집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이란 책을 냈다. 현직에 있을 때 책 출판을 위한 모든 준비를 다 한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통일교 실상을 알리기 위해서다.
“자살할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수 차례 시도도 했었구요. 그러다가 통일교와의 영적 전쟁을 위한 최첨병 역할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누구든 통일교 관련 상담이 필요해 저에게 연락주시면(018-214-7720)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피스컵 대회’요? 제 사전에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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