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주)훼밀리 킹덤’은 크리스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 <닥터 크로스>를 기획, 제작하고 있다. <닥터 크로스>는 극 중 어린이들이 성서시대로 시간이동을 해서 그 때의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하는 것을 줄거리로 하는 30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시리즈이다. 현재 나노픽쳐스가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데, 100%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서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중이다. 2004년 완성을 목표로 총 13편의 시리즈가 현재 제작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52편의 시리즈를 완결할 계획이다.

▲ 3D 애니메이션 <닥터크로스>의 미국 배급판 포스터

‘훼밀리 킹덤’의 대표이자 <닥터 크로스>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충영 감독은 “크리스천 장편 애니메이션이었던 <더 킹>은 상영시간이 길었다”며 “어린이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30분이 가장 적절하다”고 교육용 단편을 만들게된 동기를 밝혔다.

<닥터 크로스>는 EBS 등 국내 공중파 TV를 통한 방영은 물론 캐릭터, 출판, 음반, 게임 등으로의 부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뻥튀기 된 수익이 아닌 적절한 수익을 내는 안정적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이충영 감독은 명확한 수요가 있는 크리스천 시장을 공략한 <닥터 크로스>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일궈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진흥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하지만 ‘훼밀리 킹덤’에서 제작하는 작품을 그저 상업적 작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훼밀리 킹덤’의 모든 직원들은 만화영화를 통한 선교를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극영화보다는 우선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교육물을 제작하기 시작한 것이다. <닥터 크로스>의 경우,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중간에 퀴즈를 삽입하여 보는 어린이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게끔 유도하고 있다.

‘훼밀리 킹덤’은 <닥터 크로스> 외에도 현재 여러 작품을 기획 제작 중에 있다. <돈키호테>,  <삼손과 데릴라>, <로봇 토토>, <레인보우 키티즈> 등 모든 작품이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이다.

현재 <닥터 크로스>와 함께 주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품은 <레인보우 키티즈>이다. <레인보우 키티즈>는 초능력을 가진 일곱마리 고양이가 어려움에 처한 어린 동물들을 도와주는 모험극으로 22분 짜리 13편의 TV-시리즈이다. 내년 3월부터 EBS 방영 계약이 이미 완료되었으며 캐릭터 라이센스, 출판, 게임 및 모바일 서비스 등 부가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에 있다.
그 외에 <돈키호테>는 장편으로 중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공동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의 공동제작으로 제작비 절감 및 중국시장 진출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훼밀리 킹덤’은 아이들의 신앙성장을 위해 작품을 만든다는 소명의식이 확고하다. ‘훼밀리 킹덤’에서 만든 작품이 교회 주일학교마다 한 개씩 비치돼서 활용하게 되는 것이 작은 소망이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영상물로의 접근이 신앙성숙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훼밀리 킹덤은 하나님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저희는 그냥 소명에 따르는 것일 뿐이죠. <닥터 크로스>시리즈가 52편 전편 완성되어, 매주 설교전후로 한편씩 상영해 아이들의 신앙성숙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저희가 맡은 소명을 잘 감당한 것이겠죠.”
‘훼밀리 킹덤’의 전 직원은 집집마다 성경교육용 비디오가 몇 개씩 소장되는 그런 날을 꿈꾸며 오늘도 동심의 세계에서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상선교는 평생의 꿈”    이충영 대표 ‘훼밀리 킹덤’의 대표인 이충영 집사(종암교회)는 몇 해 전 자신이 감독한 극장용 장편 <더 킹>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한다. 크리스천 시장의 유통 채널을 알게 돼 현재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영상선교의 꿈을 더 이상 억누르지 못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고자하는 대로 아이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됐죠.” 이 감독은 ‘쉬지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의지하여늘 영상선교를 꿈꾸며 기도했고, 그 기도가 이뤄진 것이다. “기존의 외국 애니메이션은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하죠.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폭력성과 선정성으로 너무 세상적인 것만 보여줍니다.” 미디어 교육이 절실한 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접하는 미디어는 많은 부분이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이다. “월트디즈니의 <환타지아>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선한 마음이 담겨 있죠. 저희들이 만드는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만화 속의 등장인물처럼 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작품 속에 선한 마음만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