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 신천지
전체기사 | 상담제보 | 후원신청 | 배너달기
> 뉴스 > 문화 | 이영종 기자의 북한읽기
       
‘화해’큰판 깨지진 않을듯
북한의 서해도발 배경과 남북관계 전망
2002년 07월 03일 (수) 00:00:00 이영종 yjlee@joongang.co.kr


지난달 29일 서해상에서 발생한 남북한 해군의 교전사태는 남북간 화해협력의 기류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놓았다. 남측에서 적지않은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월드컵 축제가 막바지에 달했던 가운데 벌어진 유혈사태라는 점 때문에 그 충격은 더했다. 남북 양측은 상당기간 이번 사태의 책임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야 할 상황이 돼버렸고, 남한 내에서는 햇볕정책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자칫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4년여를 지속해온 대북 화해협력 정책이 도중하차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왜 이번 사태를 일으켰을까 하는 점을 두고서는 여러 가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꼭 3년전 같은 지역에서 우리 해군의 기동력에 눌려 참패했던 북한 해군이 보복전을 펼친 것이라던가, 김대중 정부와의 악수를 그만두고 다음 정부와의 대좌를 준비하려는 수순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심지어 북한 군부내 강경파가 주도한 사태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고의성의 여부를 두고서도 견해가 엇갈리고 있고, 과연 어느 정도까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권력의 핵심부가 알고 있었고 구체적인 지시를 내렸느냐 하는 점도 관심이 쏠렸다. 모두가 어떤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했다기보다는 정황을 바탕으로 하거나 추론 수준이다.


분명한 사실은 북한군측으로부터 선제 공격이 가해졌고, 불의의 포격에 우리 해군이 거의 무방비 상태로 당했다는 점이다. 때문에 살상당한 젊은 군인들 앞에 우리 국민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정부와 군당국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사태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어렵사리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뤄온 남북간 화해협력 분위기를 가로막거나 냉전적 반북 분위기가 득세하는 빌미가 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전쟁을 막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랄 수 있는 햇볕정책 추진에 불미스런 사태가 생겼다고 해서 모든 것을 원점을 돌린다면 화해협력과 통일은 요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강산 관광의 중단요구 등은 이 사업의 상징성 등을 감안할 때 신중해야 할 문제다. 물론 북측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사과·재발방지 요구나 상응하는 대북 압박수단은 정부와 군당국의 몫이다. 북한도 국제사회의 비난 등을 통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한다.


남북한은 3년전 서해교전의 후유증 속에서도 꼭 1년만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큰 족적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에도 유혈충돌 사태의 불행 속에서 서로 감정의 앙금만 되새길 것이 아니라 회개와 용서를 통해 보다 큰 화해와 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계기로 승화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영종의 다른기사 보기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 교회와신앙(http://www.amen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최근 많이 본 기사
이광수-이광선 형제 목사가 <콩고
“정명석의 범행에 대한 구체적 사
자유통일당, 22대 총선에도 '3
신천지인의 스토킹 행위에 대한 법
JMS 교주 정명석, 여신도 추행
개역은 음녀(배교 체제)의 집이라
장미꽃에 얽힌 멋진 추억
   <교회와신앙>소개걸어온길만드는 사람들광고안내후원안내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호 : 교회와신앙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아01814  /  등록일자 2011년 10월 28일 /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이용약관 / 발행인 : 최삼경 /  편집인 : 최삼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봉식
(12125)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읍 도제원로 32-2  /  Tel 02-747-1117 Fax 02-747-7590
E-mail : webmaster@amennews.com
Copyright 2005 교회와신앙.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ame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