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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서 이단 폭로
이단대처 현장의 사람들⑤ / 이단자료정보실 연합모임 추진 구본순 씨
2003년 05월 14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이단 문제 사역에 발로 뛰는 청년이 있다. 구본순 씨(33·사진)는 청년의 강점인 인터넷과 현장취재를 통해 이단 문제를 보다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게 대처하고 있다.

지난 92년 신앙이 돈독했던 고등학교 후배들이 대학에 들어가서 이단에 빠진 것이 구 씨가 이단 문제 사역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

“후배들을 돕고 싶었어요. 이단 문제는 신학교 교수 등 특정인만이 하는 일인 줄 알았어요. 그러나 내가 어떻게 생각하든 이단은 나와 매우 가깝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지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구 씨는 자신의 달란트를 활용하기로 했다. 인터넷 카페(http://cafe. daum.net/cninfo)를 개설, 그곳을 통해 이단의 정체를 알리기로 한 것이다.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는 이단 문제 자료를 모으는 데 힘을 기울였다. 구 씨는 인터넷 관련 직장생활의 경험을 살려 사이트의 질적 고급화도 시도했다.
 
그의 노력은 인터넷 세대의 장점인 통신을 통한 빠른 소문으로 한때 비등록 회원 수가 1만 명에까지 이르게 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이단자들이 구 씨의 사이트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욕설 등 저질의 글을 닥치는 대로 올리곤 했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한 것이다. 구 씨는 사이트를 회원제로 전환, 올바른 정보제공과 질적 수준 향상을 꾀하기로 했다. 약 2천500 명의 방문자가 등록 회원으로 신청했다. 구원파측 신도와 무료성경신학원측 신도와 실질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무료성경신학원측과의 토론에서는 구 씨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

구 씨에게는 또 하나의 남다른 강점이 있다. 바로 이단 문제 현장을 직접 발로 뛰어다닌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회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서다. 그의 사이트 1면에는 종종 ‘지방 잠입 취재중’이라는 안내문이 올라온다. 최근 그는 한 이단측이 단체 이름을 변경해가며 대학가와 주택가에 침투해 있는 현장을 직접 취재한 바가 있다. 사진 등 기타 자료를 자신의 사이트는 물론 한 기독교 언론사에 제공하기도 했다.

구 씨는 회원들의 지역모임을 준비중에 있다. 가칭 ‘이단자료정보실 연합 모임’이다. 전국의 8개 지구로 나누어 각 지역별 모임을 결성, 이단 문제는 물론 기독교문화의 전반에 걸친 토론의 모임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미 각 지역 모임의 대표들이 정해졌으며, 오는 19일 약 30명의 임원들이 발기인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현재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이 저에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취재하다보니, 장비부족에다 또 사비를 털어야 한다는 게 큰 부담이죠. 이단자들로부터 ‘밤길 조심하라’는 등의 협박과 실제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회원들의 격려가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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