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교육에 있어서 목회적 교육은 가장 오래된 교육 형태이다. 본시 기독교교육은 교회적 교육이었고 그것은 목회적 교육의 성격이었다. 그런데 기독교교육을 다른 종교들과 구별해서 기독교적 종교교육을 주장하게 되었고, 전도와 선교를 위해 선교적 교육을 강화시켰다. 그리고 기독교적 학교가 설립되면서 그 학원의 특수성을 살려 일반 학원과 구별된 기독교적 교육을 실시했다. 교회 안에서는 초신자들을 위한 세례문답 학습교육을 실시하고, 성직자 양성을 위한 신학교육을 발전시켰으며, 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성서학원 교육도 개발했다. 오늘날에 와서는 주일학교 교육의 뒤를 이어 전체 교인들의 성서연구를 위한 주일 및 주간의 다양한 교회학교 성서교육이 성행하는 실정이다.”

이 책은 50년 동안 교회와 학교에서 목회를 실천해 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목회적 교육’에 대해 이론화하여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목회적 교육의 기초를 신약성서의 에베소서 4장 11절∼16절에서 발견한다.

저자는 이 구절에 나타난 목자와 교사라는 단어에 주목하여 목회자와 교육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목회는 교인들을 돌보는 일인 동시에 교인들을 제자로 삼아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도 하는 것이라고 목회적 교육을 정의한다. 저자는 이 두 가지를 함께 실천하는 것이 목회적 교육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모든 분야를 나누어 전문화 시켜가고 있는 현대에 목회학, 기독교교육학, 선교학 등 모든 실천 신학분야들을 목회적 교육과 선교라는 거시적 전망에서 하나로 묶어 모색해야 함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기독교교육의 목회적 교육으로서 실천 근거와 방향을 성서와 신학, 교회적 근원과 바탕에서 풍부한 지식과 확실한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목회적 교육이 성육신적 교역이며, 성육신적 신학에 기초한 경험적이고 실천적인 교역이라 주장한다.
이 책은 전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성서와 저자의 목회적 교육경험을 통한 목자와 교사인 목회자에 대해서, 2부에서는 기독교교육의 신학적 배경을 중심으로 목회적 교육과 신학의 관계와 과제에 관해, 3부에서는 목회자의 영성을 중심으로 교회에서의 영적 지도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 김형태 목사는 총회신학교를 1회에 졸업하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문학사와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철학박사를 받았다. 연세대, 장로회신학대, 미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연동교회를 22년 간 섬겼고 현재 연동교회 원로목사이다.

김형태 지음
한국장로교출판사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