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홍 집단은 자신들의 교주인 안상홍이 재림 예수이며 보혜사 성령 하나님이라고 코미디 같은 주장을 한다. 이들의 여러 가지 엉터리 성경 해석과 짜 맞추기 식의 해석의 교리를 살펴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안상홍 집단은 성경에 예수님이 '다윗의 위'를 이었다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 적용시키고 있다. 이들은 다윗의 재위 기간이 40년인데, 예수님은 공생애가 3년밖에 되지 않으므로 '다윗의 위'에 대한 예언이 성취되려면 나머지 37년의 기간을 채워야 할 재림 예수가 와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홍 집단은 그들의 교주 안상홍이 1948년 30세 되던 해에 안식교에서 침례를 받고 37년간 복음 사업을 하고 67세 되던 해인 1985년 2월 25일에 죽음으로 다윗의 재위 기간 40년을 채운 재림 예수라는 것이다. 이러한 안상홍 집단의 엉터리 주장에 대하여 다음의 몇 가지로 비판 해본다.

'다윗의 위'는 재위기간 40년과 관계없다

다윗의 재위기간이 40년이었다고 해서 '다윗의 위'로 온 왕은 재위기간이 40년이어야 한다는 안상홍의 주장은 한 마디로 넌센스다. 성경에 의하면 다윗의 위에 앉은 왕은 예수님 외에도 많은 왕들이 있었다. 솔로몬은 다윗이 죽은 후 다윗의 위에 앉은 첫번째 왕이었다. 열왕기상 2장 12절에는 "솔로몬이 그 아비 다윗의 위에 앉으니 그 나라가 심히 견고하니라"고 되어있다. 그 후로 다윗의 계통을 이어 계속 '다윗의 위'에 앉은 왕들이 이어졌다. 예레미야 22장 2절에는 "이르기를 다윗의 위에 앉은 유다 왕이여 너와 네 신하와 이 문들로 들어오는 네 백성은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다윗의 가문을 이어 왕이 된 모든 유다 왕들이 '다윗의 위'에 앉은 왕이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도 다윗의 가문에 왕족으로 태어나 '다윗의 위'로 오시리라는 예언이 성취된 것이다. 그래서 마태복음의 예수님의 족보는 다윗의 계통을 이은 왕들의 족보로 되어 있는 것이다(마 1:1~17).

이렇게 다윗의 위에 앉은 왕들 모두가 재위기간이 40년이 아니었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왕의 재위기간은 17년, 그의 아들 아비야의 재위기간은 3년, 그의 아들 아사의 재위기간은 41년 등 각기 재위기간들이 달랐다. 그런데 안상홍 집단은 안상홍을 재림 예수로 만들기 위하여 '다윗의 위'는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전혀 성경에 관계없는 안상홍식 숫자 놀이에 불과한 것이다. 

다른 이단들과 마찬가지로 안상홍 집단의 주장은 성경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인 해석에 의하여 만들어진 것들이다. 성경 어디에 '다윗의 위'로 오시는 자는 다윗의 재위기간 40년을 채워야 한다고 했는가? 이는 안상홍이 조작한 엉터리 주장이다. '다윗의 위'라는 말은 다윗의 재위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다윗이 앉았던 '왕위'를 계승한다는 말이다.

안상홍의 주장은 맞다고 가정해도 '틀리다'

안상홍은 다윗이 30세에 왕이 되어 40년을 통치한 것처럼, 예수님도 30세에 침례를 받으신 것처럼, 안상홍 역시 30세에 침례를 받아 37년간 사역을 했으니 '다윗의 위'를 채운 재림 예수가 된다며 그 나이와 기간이 딱 들어맞는다고 자랑한다.

이들의 주장이 맞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다해도 이들은 자신의 올무에 자신이 빠지는 격이 되고 만다. 이들의 말대로 다윗이 30세에 왕위에 오르고, 예수님도 30세에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고 33세까지 사역을 마치시고, 안상홍이 그 나머지 사역 기간인 37년을 채우려고 왔다면 안상홍은 33세에 침례를 받아야 맞지 않는가. 그래야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부족한 사역 기간을 이어받는 것이지 않겠는가 하는 말이다. 그런데 안상홍이 30세에 침례를 받았으니 어찌된 일인가. 차라리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3년을 잘못된 것으로 무시하고 40년 사역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숫자를 맞추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안상홍 집단은 그들의 교주가 '다윗의 위'를 이루려고 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나머지 37년을 채우려고 온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안상홍이 침례 받았다는 때를 30세로 말하고 있는가. '30세'라는 공통점만을 부각시키려다가 실수한 모양이다. 안상홍 집단의 주장이 맞다고 해도 그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만다. 다음의 도표를 보면 보다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다윗의 재위기간(40년)   
30세                                70세
+------------------------------------→+

예수님의 공생애          
+----------→+                        +
30세(침례) 33세(죽음)                          

30세 안상홍의 사역 기간(37년) 67세
+------------------------------→+    +
침례                             죽음       

안상홍이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운다면 33세에 침례를 받고 70세에 죽어야 맞는 말이 된다. 그러나 안상홍은 30세에 안식교에서 침례를 받고 67세에 죽음으로 자기가 주장한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웠다는 것도 엉터리라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안상홍은 안식교 침례를 받은 자이다         

안상홍 집단은 예수님이 30세에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한 것처럼 안상홍도 30세에 침례를 받고 복음사역을 시작해서 37년 동안 마침으로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이것도 얼토당토 않는 말이다.

안상홍은 1947년 7월에 안식교에 입교하여 그의 나이 30세 되는 해인 1948년 12월 16일에 안식교에서 목사라는 이명덕 씨에게 침례를 받았다. 그리고 안상홍은 13년 동안 안식교인으로 있다가 1962년에 안식교를 탈퇴, 1964년에 '하나님의교회예수증인회'를 세운 것이다. 예수님은 아무 소속도 없이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았는데 안상홍은 안식교에서 안식교 목사에게 침례를 받음으로 안식교인이 된 것이다. 예수님은 침례를 받자마자 복음 사역을 시작하신 반면 안상홍은 안식교에서 침례를 받고 안식교에서 13년을 안식교인으로 지냈다.

안상홍이 안식교를 참 복음이 아니라고 한다면 안상홍이 정작 사역을 한 기간은 37년이 아닌 안식교에서 나온 뒤 24년 간의 기간인 것이다. 안상홍이 안식교인으로 지낸 13년 간은 거의 안식교가 옳다고 주장하는 맹종 신앙의 기간이었기 때문이며, 안식교를 탈퇴할 때는 '절기파'라는 것을 만들어 스스로 자신의 주장과 안식교의 주장이 다름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안상홍 집단이 말하는 안상홍의 활동 기간은 37년이 아니라, 24년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그리고 안상홍이 안식교에서 받은 침례를 인정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안상홍이 안식교 목사에게 안식교인이 되겠다고 서약하고 침례를 받은 것이 어떻게 예수님이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은 것과 비교될 수 있겠는가? 안상홍 집단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내용과 상관없이 '물'만 사용하면 다 침례인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안상홍 집단은 안식교를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

안상홍 집단은 자신들의 교주 안상홍과 예수님을 비교하려 든다. 그것 자체가 맞는 일이 아니지만, 안상홍 집단의 허구를 밝힌다는 면에서 살펴보자. 

예수님은 당시의 율법주의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책망하던 세례 요한에게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았다. 그러나 안상홍은 안식교 목사 이명덕 씨에게 안식교인으로 침례를 받았다. 요한은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였고 이명덕 씨는 이단의 안식교의 목사이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어린양이라고 증거 했으나(요 1:29), 이명덕 씨는 안상홍을 비슷한 방식으로도 증거한 적이 없다. 예수님은 이단에 빠진 적이 없으나 안상홍은 안식교에 빠져서 13년간이나 이단을 위하여 충성하였다. 사실 '안상홍 집단'은 안상홍이 이단에 빠졌다가 자기 스스로 또 다른 이단을 만들어낸 것에 불과하다. 안상홍의 주장하는 교리가 대부분 안식교의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많고 안식교식의 자기 주장도 많다. 

'안상홍 재림주'는 전혀 성경적 근거가 없는 설이다 

안상홍의 주장은 전혀 성경에 근거가 없다. 성경 어디에 재림예수가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울 것이라는 예언이 있는가? 다윗의 위가 다윗의 재위기간을 말한다는 것이 어디에 있는가? 안상홍 집단은 성경에 전혀 근거 없는 것을 성경의 교리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다.    
이단 교리의 특징은 성경에 없는 것을 성경적인 것처럼 주장하는 것이다. 안상홍의 다윗의 재위기간 주장도 바로 이러한 것이다. 성경에도 없는 교리를 만들어 믿게 하는 것이 바로 이단이다. 안상홍이 다윗의 재위기간을 채웠다는 주장은 성경에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며, 안상홍식의 연대 계산에도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 주장일 뿐이다.
(월간<교회와신앙> 1998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