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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뚫기’ 즐기다 건강 뚫린다
‘젊은층 ‘피어싱’ 확산
2002년 09월 18일 (수) 00:00:00 서대경 기자 kofkings@chol.com

 

서울에 위치한 모 교회 청년부를 지도하고 있는 김 목사는 얼마 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예배를 드리러 온 남자 청년의 눈썹근처에 커다란 구슬 같은 것이 박혀있었던 것이다. 나중에야 그것이 피어싱(Piercing)의 한 종류라는 것을 알았지만 요즘도 그 청년을 대하기가 어색하다고 털어놨다.

   
▲ 눈썹에 피어싱을 한 모습
자신의 살을 뚫어 장신구로 치장을 하는 피어싱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피어싱 매니아들에게 ‘귀’ 정도 뚫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들은 혀, 유두, 배꼽, 눈썹, 코 심지어 성기 등 살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구멍을 뚫고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으로 된 장신구를 밀어 넣어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심지어 확장기를 이용해 구멍을 강제로 늘리는 경우도 있다.

신촌, 명동, 동대문, 강남 등 젊은층이 밀집한 지역에는 피어싱을 시술하거나 관련 액세서리를 파는 전문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관련 사이트가 수백 개에 달하는 등 피어싱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 귀에 피어싱을 한 모습
피어싱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한 마디로 남들과 달리 개성 있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피어싱 매니아 김새봄(21)씨는 “멀쩡한 살에 구멍을 내는 순간 굉장한 희열과 기쁨, 쾌감을 맛볼 수 있다”며 “처음에는 사람들의 힐끔거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이젠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박성준(25)씨는 “피어싱은 개성 있고 멋진 액세서리”라며 “피어싱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구멍이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피어싱이 이교도 문화의 소산물이라는 점이다. 이남윤 목사(연희교회·학원복음화협의회 실행위원)는 “피어싱은 아프리카 원주민이나 힌두교의 종교의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며 “피어싱을 하는 것은 이교도 문화를 숭배하는 것과 같다”고 경고했다. 이 목사는 또 “자해성이 농후한 현재의 피어싱 행태는 갈멜산에서 엘리야와 대결을 펼쳤던 바알 선지자들이 칼로 몸을 상하게 한 것과 같은 우상 숭배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건강에도 위협적이다. 피어싱 시술가들은 청결만 유지하면 부작용이 없다고 하지만 시술과정이 비위생적인 경우가 많아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3개월 전 배꼽 피어싱을 시술 받은 권희영(22)씨는 “아직도 붓기가 빠지지 않고 고름이 나오고 있다”며 “벌써 두 번째인데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영국 치과의사협회(BDA)는 혀에 구멍을 뚫고 장신구를 끼우는 ‘텅 피어싱(tongue piercing)’을 할 경우 말더듬이가 되거나 심하면 목숨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채성원 교수팀은 지난 달 청소년기에 귀에 구멍을 뚫는 피어싱을 할 경우 염증질환을 일으켜 귓바퀴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동대문에서 피어싱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소영 씨는 “피어싱은 충분히 예술적 가치가 있는 행위이며 자신을 강하게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자기개성 시대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주신 신체 곳곳에 구멍을 뚫는 행위가 과연 ‘예술’로 승화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이남윤 목사는 “피어싱은 결코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방법이 못 된다”며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주신 신체적 아름다움을 온전히 가꾸며 살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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