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문적인 무용수가 아닐 수도 있고, 동작이 뛰어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내면에는 불을 붙이기만 하면 새롭게 태어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춤이 있다. 움직임은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우리가 어린 시절에 누렸던 기쁨을 다시 찾고, 그래서 우리 몸을 영적인 여정 가운데 반갑게 맞아들이는 것이다.
몸은 참으로 하나님의 기적이다. 우리는 우리 안에 놓여 있는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해야 한다. 몸으로 기도하는 것은 그런 기적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몸을 통해 영혼을 흔들어 깨워서 하나님께 나아가도록 하는 기도, 곧 몸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밖으로 표현하는 기도의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무릎꿇고 두 손 모아 드리는 것만이 유일한 기도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깨우쳐 주려는 저자는 이 책을 접하는 독자로 하여금 기도의 방법을 확장하게 하고, 전인적이고 총체적인 묵상의 삶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게 이끈다.

저자는 깊이 있는 영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춤이 인간의 삶과 영적 성숙, 그리고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통에 얼마나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또 저자는 일상적인 생활과 구체적인 것들에서 영성을 발견하게 하고,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묵상하는 삶을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저자는 몸으로 드리는 기도가 진정한 기도임을 설명·설득하고 그 기도의 근거를 성경의 신구약에서 찾아 제시한다.

이어서 동작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설명해 주면서 몸을 통한 기도의 구체적인 방법을 지도해주고 있다. 예배 무용 전문가인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몸의 움직임에 의미 부여하기, 몸을 통한 영혼의 치유, 애가와 같은 슬픔을 표현하는 움직임, 춤으로써 드리는 송축 등 실제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후반부에는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지도서를 첨부하고 있다.

기도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직접적으로 삶에 적용하기를 원하는 이들과 영성의 지평을 넓히기를 원하는 성도들에게 하나의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는 책이다.

저자 실레스터 스노우버는 예배 무용 예술가이며 작가이자 교수이다. 몸으로 드리는 기도, 춤, 영성과 예술의 분야에 관한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Gordon Conwell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Simon Frazer 대학 교육학과 조교수를 맡고 있다.

실레스터 스노우버 지음
허성식 옮김·IVP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