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 열린 “청주 comfort 2002” 사역중 거리 퍼포먼스 공연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 있는 ‘꿈이있는교회’(하정완 목사)는 매주 100여 명의 성도가 모여 이른바 열린 예배를 드린다. 이들이 드리는 열린 예배는 드라마 예배, 영화 예배, 토크 예배 등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라마 예배는 요즘 현실을 드러내는 스킷드라마를 공연한 후 드라마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교훈이 설교로 이어진다.

영화 예배는 설교에 관련있는 영화의 장면을 보여주며 좀 더 현실적인 설교를 하는 예배다. 토크 예배는 핫이슈가 되는 문제들을 사회자가 사전에 교인들 대상의 설문을 통해 작성된 질문을 하고 설교자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모든 예배는 슬라이드를 보며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으로 예배를 마무리한다. ‘꿈이있는교회’가 열린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위한 것, 단 한가지다. 그들의 문화를 이용해야만 그들이 교회에 다가오기 때문이다.

1999년 4월 첫 예배를 드린 ‘꿈이있는교회’는 열린 예배를 통한 문화사역과 제자훈련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는 교회다. 문화사역은 불신자, 특히 젊은이들을 ‘어떻게 하면 교회로 부를 수 있을지’를 고민하다 찾아낸 방법이다. 현재 대부분의 교회에서 행해지는 젊은이를 위한 예배는 경배와 찬양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꿈이있는교회’는 경배와 찬양은 믿는 이들에게 은혜가 될 수 있으나 불신자들에게는 부담이 된다는 것을 간파하고 불신자들도 쉽게 예배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인 열린 예배를 고안해 냈다.

‘꿈이있는교회’에서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 예배를 보러오라고 한다. “불신자들은 아직 하나님을 모르니깐 예배를 드릴 수는 없죠. 그냥 와서 보고, 교회도 재밌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거죠.” 황성길 간사는 한번보고 간 불신자가 다시 찾게끔 하는 것이 열린 예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 드라마 예배를 드리는 모습

지금은 내년 1∼2월에 있을 대학로 사역 준비에 한창이다. 불신자와 제대로 믿지 않는 사람들을 모으고, 1대1로 만나서 그들의 종교성향을 파악하고, 파악된 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도하는 법을 선택하는 방법의 사역이다. 힙합댄스, 마임, 난타공연, CCM콘서트 등 여러 가지 젊은이들의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이런 행사는 모두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꿈이있는교회’의 성도들이 직접 한다.

올 여름에는 청주에서 먼저 사역을 펼쳤었다. 800여명이 모였고, 그 중 70여명이 결신하는 은혜의 사역이 됐다.

‘꿈이있는교회’는 교인의 수평적 이동을 원하지 않는다. 결신한 사람에게는 그들의 집 주변 교회를 소개해 준다. 문화사역을 접한 뒤 ‘꿈이 있는 교회’로 옮기고자 하는 성도들에게도 열린 예배를 훈련 시키고 다시 그 교회로 돌아갈 것을 종용한다.

‘꿈이있는교회’의 꿈은 여러 교회가 이와 같은 열린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즉 열린 예배의 네트워크 구축이다. 자신들의 사역을 통해 결신하게 된 이들을 그들 주변의 교회에 보내려고 해도 문화사역을 제공하는 교회가 없음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들의 소프트웨어를 원하는 모든 교회에 제공하기 위해 ‘열린사역연구소(http://www.ivydream.com)’를 운영하면서 그들이 개발한 슬라이드, 드라마 대본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