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할렐루야기도원의 원장 김계화 씨와 한국교회

할렐루야기도원의 김계화하면 떠오르는 것은 소위 성령수술과 생수를 통해 불치병을 고친다는 것이다. 할렐루야기도원의 생수를 실은 자동차가 전국을 누비며 소위 생수라는 것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과, 또한 누구든지 불치병에 들면 인간의 본성상 무슨 일이라도 하고 싶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치병을 고쳐 주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것이다.

이미 예장 통합측에서 김계화 씨를 이단시 결의하고 이어서 예장 고신측과 합동측에서도 이단시 규정함으로 그 활동이 조금 위축을 받는가 하였는데 어쩐 일인지 최근에는 다시 그 피해가 증폭되고 있는 형편이다. 김씨는 3일간 신학교를 다녔다고 하는데 이제  목사로 안수를 받고 1996년 3월 27일 대전에 '학사의 교회'(대표: 안달남 목사)를 시작으로, 5월 12일 강동구 성내동 '기도의 교회'(대표: 이현준 목사), 9월 22일 미국에 'LA초대교회'(대표: 이석환 목사), 10월 26일 영주 '화목교회'(대표: 이충부 목사), 11월 2일 제주도에 '은총 교회'(파송 선교사: 류직렬 장로)를 비롯하여 국내외에 많은 교회를 세워 가고 있다.

교회를 세우든 세우지 않든, 그가 목사 안수를 받든 안 받든, 김계화 씨의 성령수술이 성경적이냐 아니냐에 의해 그의 사이비 이단성이 결정되어야 하지만, 이제 교회까지 세워감으로 한국교회에 입힐 가시적인 피해가 더 커져 가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녀의 성령수술과 생수치료가 성경적으로 옳은가 하는 점을 하나씩 살펴보겠다.

1. 김계화 씨의 성령수술은 비성경적이다

김계화 원장의 손에서 불이 나가 환자의 환부에 상처를 내고 그 자리를 통하여 소위 암 덩어리가 녹아 나온다는 것을 '성령수술'이라고 하는데(꺼지지 않는 불, 108쪽), 이사야 1:25의 "내가 또 나의 손을 네게 돌려 너의 찌끼를 온전히 청결하여 버리며 너의 혼잡물을 다 제하여 버리고"라는 성경말씀과(녹음테이프), 사도행전 19:11의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니"라는 말씀을 근거삼아 자신의 손에서 성령의 불의 역사가 나타나 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외길가게 하소서, 153쪽).

그러나 이것은 성경을 지나치게 편의주의적이요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이사야 1:25의 말씀의 뜻은 이스라엘 민족의 모든 죄악을 제거한다는 뜻이며, 사도행전 19:11의 말씀에 나오는 '바울의 손' 역시 김씨의 성령수술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다.

이제 직접 그의 말을 들어보자. 먼저 <외길가게 하소서>(김계화,  할렐루야기도원 간증집 1, 쿰란출판사)에서 인용해 보겠다.

“저는 그 환자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손을 그의 다리에 대는 것이었읍니다. 순간 앗 뜨거워! 하며 제 손을 떼고 말았읍니다. 제 손길로 불이 나가는 순간이었읍니다. 환자의 다리 부위도 까맣게 타들어가 있었읍니다. 이 일은 누구의 일이었을까요? 주여, 당신은 뉘시나이까? 나는 예수, 너를 위하여 찔리고 피흘린 예수다. … 그날 이후로 암 환자의 암 덩어리를 제하여 내는 성령 수술의 불이 주어졌읍니다. 제 손으로 안수된 자리에 암이 모여들어 고름으로 빠지고 덩어리 되어 빠지는 역사가 일어났읍니다.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채찍을 맞은 예수의 상처가 우리 몸에 그어지고 그 자리를 통해 암 세포와 온갖 질병의 요소가 피가 되고 물이 되어 쏟아져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 비밀과 이 은사를 어찌 인간의 지혜로 다 설명할 수 있으리요. 이는 8년의 사역을 통하여 주께서 들려주시고 보여주시고 깨닫게 해주신 은사요 비밀이었읍니다."(128쪽).

김평일 목사(서울 영생교회 시무)는 "내가 본 할렐루야 기도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이 기도원에서 시행되는 환자를 위한 안수는 특별한 안수였다. 하루에 한 차례씩 일일이 아픈 주변을 손으로 만지면 거기에서 암덩어리가 녹아져 나오게 하는 특수한 안수였다. 이러한 안수를 통해서 환자들은 예수님이 채찍을 맞을 때의 아픔을 맛볼 수 있게 되고 그것으로 인하여 나음을 입는(사 53:5) 기적을 체험할 수가 있었다. 지금까지 다양한 신유의 사건으로 기적이 체험되었지만 이 기도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유의 은사는 지금껏 우리가 체험하지 못했던 특수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나님이 바울의 손으로 희한한 능을 행하게 하시사(행 19:11) 병이 떠나고 악귀가 나가는 기적들이 일어나게 하셨는데 이러한 사건들이 바로 이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하나님은 김계화 원장님의 손에 희한한 능을 부여하여 그의 손길을 통하여 성령의 불의 역사가 나타나게 했고 그것으로 인하여 헤일 수 없이 많은 환자들이 고쳐지고 살아나는 놀라운 기적을 이루고 계심을 볼 수가 있었다."(153쪽).

이제 <꺼지지 않는 불>(김계화, 할렐루야기도원 김계화 원장 간증씨리즈 2, 쿰란출판사)에서 인용해 보자.

"여러분, 여기 와서 말씀을 먹으면 하나도 죽을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 할렐루야기도원에 온 환자 중 3분의 2가 암입니다. 병원에서 초기라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모두 암세포가 전신에 퍼진 사람들입니다. 아니면 두 번 세 번 수술을 해서 손을 댈 수가  없는 분들입니다"(31쪽).

"손을 갖다 얹으며, '당신의 말씀을 이루소서, 살아 계신 하나님.'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20여 일이 지나 그에게 성령수술이 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손을 갖다 얹으니 암 덩어리가 녹아지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108쪽).

"어떤 사람은 제 손에 면도칼을 끼고 긁는 게 아닌가 싶어 일주일 동안 저를 따라다니며 뒤에서 보는데 순간 손에서 불이 나가는 것을 보여 주시어, 깜짝 놀랐다는 간증도 있습니다"(161쪽).

"어느날 저는 세검정 기도원에서 집회를 인도하던 중 마음이 갑자기 뜨거워지며 '불 나간다.'라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입을 열어 불이 나간다고 소리를 지른 것이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여 제가 어찌하여 보이지도 않는 불이 나간다고 하여 양들을 기만하고 있나이까?'하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강대상에서, 한 말씀도 헛된 말이 나가지 않도록 종을 붙잡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며 송우리 기도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집회를 인도하는데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일곱 살 정도밖에 되지 않은 한 아이가 원장님 목에서 불이 나간다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말씀을 전하다, '앗 뜨거워!' 하고 외쳤습니다. 정말 몸이 뜨겁기 시작하더니 3도 이상의 화상처럼 온몸이 벌겋게 타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목발을 짚고 간신히 일어나던 사람이 강대상까지 올라가 두 다리에 힘이 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저는 그날 40도가 넘는 고열 속에서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네 입에서 나간 말이 성령의 말씀인 줄 네가 안 믿으면 어찌 이곳에 있는 양떼들이 믿겠느냐? 불이 나간다고 하면 나간다고 믿어라.' '주님, 용서하소서, 당신께서 오늘 낮 세검정 기도원에서 말씀을 증거하던 중, '불이 나간다 갑절로 역사 하리라.'고 하신 이 모든 것이 말씀이었음을 믿습니다.'라고 회개하였습니다"(195～196쪽).

"지금까지 다양한 신유의 사건으로 기적이 체험되었지만 이 기도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신유의 은사는 지금껏 우리가 체험하지 못했던 특수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는 말이 기독교 역사적으로 나아가 성경적으로 증명받지 못한 은사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다.

2. 생수치료가 비성경적이다

생수란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선단3리 소재 할렐루야기도원의 생수터에서 나오는 물로서, 그 물 자체에 말씀이 들어 있어서 이 생수를 마시면 병에서 놓임 받고 회개의 영과 복음 전하는 영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 생수를 '능력의 생수', '생수의 복음'이라고도 한다. 이 기도원 물이 능력의 생수가 된 것은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병에서 놓임 받으리라"는 음성과(꺼지지 않는 불, 191쪽), "지금부터 생수로 역사하리라! 이 물은 복음을 위하여 주는 물이니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회개의 영을 받을 것이요 복음을 전하는 영을 받으리라"는 주의 음성을 들음으로 시작된 것이기 때문이다(외길가게 하소서, 87쪽).

김씨는 '생수'문제로 한국교회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켰으며 많은 이단들을 만들어낸 바 있는 이단자 박태선 씨(전도관 교주, 현재 천부교)의 생수문제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박태선이 행한 은사도 하나님이 주셨던 것으로서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병든 자도 고쳐 주셨고 갖가지 이적과 기적을 역사하셨는데 그 은사와 생수가 자기에게 옮겨진 것이라고 하였다(꺼지지 않는 불, 192쪽, 녹음테이프).

먼저 <외길가게 하소서>란 책에서 직접 인용해 보자.

"이 전에 와서 수천의 성도들이 모두가 이고 지고 갈 것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기도 제목이었으나 친정 어미의 그 간절한 마음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매달렸읍니다. 이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 며칠 후였읍니다. 주 여호와께서 주시는 세미한 음성이 있었읍니다. '우물을 파라.' 저는 기도하다 말고 깜짝 놀라서 되물었읍니다. '이 12월 동지에 우물을 팝니까?' 믿을 수 없었읍니다. 3일이 그냥 지나갔읍니다. 이날 기도 중에 더 큰 음성이 들려왔읍니다.

'우물을 파라.' … 저는 찬송을 부르며 걸었읍니다. 봉사자들도 따라서 찬송을 불렀읍니다. 이 찬송 부대가 현재 생수터로 나아갈 때였읍니다.

갑자기 제 손에서 하늘의 광선이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처럼 하늘의 빛이 땅으로 비쳐내리는 것입니다. 여기다! … '파세요.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입니다.' 그날부터 때 아닌 한겨울 우물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 저는 흥건히 고여 있는 건수 위에 손을 얹고 기도했읍니다. '아버지, 당신께서 내려주신 그 빛을 저는 분명히 보았나이다. 지금까지 제 기도를 응답하여 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신 주님, 주님의 지시로 이 일을 행하였사온데 어찌 하오리까, 응답해 주시옵소서!' 저는 기도를 끝내고 봉사자들에게 우물 옆에 임시 초막을 지어 놓으라고 했읍니다. '그 속에서 기도할테니 준비하시요. 물은 내일 터집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오면서 저는 속으로 아차 싶었읍니다. 만일 내일 물이 안터지면 어쩌지? 그러나 하나님의 지시로 한 말이니 안되어도 하나님 망신이지 내 망신인가 뭐!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나 자신은 죽은 몸이니 그런 망신을 생각할 여가도 없다는 뱃장이었읍니다. 다음날 여호와는 응답하셨읍니다. 어른키 두배 못되게 내려간 지점에서 사람 머리통만한 구멍이 터지며 물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신기하다고 이구동성으로 감탄했읍니다. 양수기가 동원되어 물을 퍼냈지만 쏟아지는 물을 감당할 수가 없었읍니다. 물은 빨간 황토물이었읍니다. 물이 터진지 연 3일째에도 황토색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았읍니다. 그날은 바로 12월 24일 성탄 전야 밤 8시였읍니다. 예배를 인도하는 중 갑자기 하늘에서 큰 교향악단의 연주처럼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주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지금부터 생수로 역사하리라! 이 물은 복음을 위하여 주는 물이니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회개의 영을 받을 것이요 복음을 전하는 영을 받으리라. 이 물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물을 파는 자에게 저주가 있으리라.' 저는 말씀을 전하다 말고 이 '생수'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읍니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물을 떠오도록 했읍니다. 양동이로 하나 떠온 물은 여전히 황토색깔의 물이었읍니다. '원장님, 아직도 빨개요.' '빨개도 좋고 파래도 좋다.' 저는 물을 떠 입에 댔읍니다. '주님, 이 물이 똥물이어도 좋습니다. 주님의 주시는 물이라면 마시겠습니다.' 하고 마셨을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시간부터 양수기로 쏟아져 나오는 물은 청강수 같은 맑은 물이 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제 입에서는 이 물을 '생수'라 부르는 것이었읍니다. 그러나 생수라고 하기에는 이 물의 모양은 별로 특징이 없었읍니다. 색깔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이다처럼 쏘는 맛도 없는 평범한 물인데 이 물이 어찌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물이 되나. 우물을 파기 시작하면서 제 위장의 통증은 가라앉았지만 그것은 우물 자체의 역사이지 생수의 역사는 아니었읍니다. '아버지여, 당신의 종의 입술을 주장하여 주사 헛된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그런데 얼마후 한 성도가 달려와서 말했읍니다. '원장님, 참 신기해요. 우리 남편이 무좀으로 13년을 고생했는데 그 생수를 바르고 거짓말처럼 나았어요.' 생수로 각종 피부병들이 나았다는 간증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어떤 성도는 교통사고로 부러진 뼈가 생수를 발랐더니 붙었다는 것입니다. … '끓는 팥죽을 머리로부터 뒤집어 쓰고 병원으로 갔다가 이리로 왔어요. 의사들이 애 피부를 긁어내야 한다고 막 긁는데 애가 죽는데요. 의사들이 말리는데 싣고 왔읍니다. 하나님 능력에 맡기고 싶어요.' … 저는 생수를 가져오게 했읍니다. 솜을 생수에 담근 생수솜으로 아이의 빨갛게 익은 환부를 덮어갔읍니다. 생수솜을 붙여가면서도 제 마음에 확신이 오지 않았읍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나올 때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졌읍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오늘밤이 고비였읍니다. 아이는 통증 때문에 밤새 소리지를 터인데 날이 새면 병원으로 보내야 겠다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밤사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읍니다. 아이가 밤새 푹 잘잤다는 것입니다. 놀라서 어제밤 붙였던 생수솜을 떼어 보니 거기에는 하얗게 새살이 돋아나 있었읍니다. 아이는 아무런 통증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 믿고 마시는 자에게는 생수의 역사가 분명하게 일어났읍니다. 위암 환자가 이 물을 마신 후 음식을 들게 되었고 수많은 피부병 환자들이 이 물을 바르고 깨끗함을 받았읍니다. 심지어 머리가 벗겨진 한 성도가 생수를 바르자 머릿털이 다시 나와 그는 요즈음 인사 받기가 바쁩니다. 이처럼 역사하는 생수이기에 이 물은 하늘이 주신 것이지 땅의 것이 아님을 믿습니다. 하늘의 은혜로 거저 주신 선물이기에 전도를 위하여 어느 누구에게든지 거저 주어야 합니다. 저는 말합니다.

생수로 은혜 받는 자는 생수로 전도하시요. 생수만 거저 가져다 줄 것이 아니라 담아가는 통도 거저 주시요. 특별히 어떤 이단이 일으킨 생수 소동을 기억하기에 생수를 전하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무엇보다도 생수를 사이에 두고 금전 문제가 개입되면 안됩니다. 생수로 돈을 받는 자 저주가 있으리라 분명히 말씀하셨읍니다"(84～90쪽).

이제 <꺼지지 않는 불>에서 인용해 보자.

"'내가 한국에 가서 하나님의 사람을 만났소.' 하면서 한국에서 떠간 생수를 그 일본인 의사에게 주었습니다. 그 의사도 당뇨로 인하여 병원문을 닫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러한 때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물도 신기한 물이 될 걸로 믿소' 하면서 박카스 병에 담겨진 그 생수를 먹었는데 당뇨로 흐려진 그의 눈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163쪽).

"'원장님! 유집사가 국수통에 빠졌습니다.' 하고 뛰어와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보니 홑이불을 뜯어 감고 있는데 살갗이 빨갛게 익었습니다. 그 몸에 생수를 끼얹자 눈을 뒤집어 뜨는데 화상으로 죽은 제 아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아, 죽는구나.' 하는데 의식이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서 생수터로 뛰어갔습니다. … 하나님은 그 딸을 일주일만에 흉터 없이 살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어느날, 집회를 하는데 웅성웅성합니다. 그 딸이 또 국수통에 빠진 것입니다. '넌 국수통에 빠지는 은사를 받았냐?' 하고 안타까워했습니다"(166～167쪽).

"저는 방으로 뛰어들어갔습니다. '얘야, 너는 안심하라.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으니 이것은 재앙이 아니다. 하나님이 너에게 이 살림을 맡기기 위해 연단하시는 것이니 기뻐하자꾸나.' 그런데 놀랍게도 흉터 하나 없이 일주일만에 또 걸어나왔습니다"(168쪽).

"'12월 24일 생수로 역사 하리라.'는 음성이 위로부터 관현악단의 연주 같은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 들려온 그때, '이 물을 마시는 자는 병에서 놓임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고, '거져 주었으니 거져 주어라. 이 생수는 복음을 위하여 주는 것이니 10년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으리라. 이 물을 파는 자는 정녕 죽으리라' 하셨던  생수입니다. '아멘'입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이 계시어 생수를 떠오라고 했습니다. 추운 겨울 양동이에 가득 떠왔습니다. 그래서 보니 빨간색입니다. 제가 먼저 그 빨간 황톳물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양동이 물도, 생수터의 생수도 맑아졌습니다."(191쪽).

"기도를 하는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할렐루야 기도원은 그렇지 않아도 말이 많은데 거기다가 생수가 터졌으니 박태선처럼 되겠구만.' 하면서 지나갔습니다. 그런 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주님, 저는 박태선을 본 일이 없습니다. 박태선하고 우리 기도원의 생수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이까? 저런 일로 제가 남의 입에 오르내리지 않게 도와주옵소서.' 그때 성령께서 '내가 박태선에게 준 은사도 은사다.'라고 하셨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이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박태선을 쓰신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병든 자도 고쳐주셨고 갖가지 이적과 기적도 분명히 역사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분명한 음성으로, '내가 그에게 준 은사도 은사다. 그런데 그가 나를 버렸기에 나도 그를 버렸노라.' 했습니다. 그 은사를 이쪽으로 옮겼다 하셨습니다. 이 생수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 이 생수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시려고 그러셨던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양이 제일 많은 곳으로 이 생수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측정한 사람이 한 번에 큰 통으로 2천 통이 나온다고 했습니다."(192～193쪽).

"하나님이 저에게 신유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냥 똑같은 여자이지만 제안에 그분의 말씀이 계시어 '너는 손을 내밀라.' 하시매 은사가 임한 것처럼 남들이 보면 똑같은 물이지만 그 속에 말씀이 있어 변하지도 않게 하시고 마르지도 않게 하십니다. 오늘도 마르지 않고 쏟아지게 하셨으니, 부족함이 없이 한량없는 은혜로 송우리 기도원에 능력의 생수로 더욱 크게 역사하고 계십니다."(195쪽).

한국교회에 가장 무서웠던 이단자 중 한 사람이요 또한 많은 이단들을 만들어 냈던 박태선 씨의 생수 은사가 자신에게 왔다는 말보다 스스로 이단적임을 인정하는 말이 어디에 있겠는가?

3. 계시론이 비성경적이다

(1) 김씨의 입에서 나가는 말은 말씀이라고 한다
김계화 원장이 하는 '말'은 일반적인 말이 아니라 '말씀'이라고 한다.
'말'이 아니라 '말씀'이 선포된다는 것으로서 입에서 나간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일을 두고 '말씀'인 증거라고 보고 있다. 김계화 원장이 '선포하는 말'은 '말씀'으로서 병이 낫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말씀이 아니라 김계화 원장의 입에서 나간 말이 말씀으로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 병이 낫는 것이라고 한다(외길가게 하소서, 46쪽).

김씨가 한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말씀이 육화'되는 것이라고 하며(외길가게 하소서, 159쪽), 자신의 속에 '말씀'이 계셔 은사를 행하는 것처럼 생수도 그냥 물이지만 그 속에 '말씀'이 있으므로해서 변하지 않고 마르지 않으며 또 '능력의 생수'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꺼지지 않는 불, 195쪽).

기도할 때 음성을 듣는다고 하는 김씨는 성경에 써 있는 말씀도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보며(꺼지지 않는 불, 243쪽) '환상과 계시로 주시는 말씀에 따라야 한다'고 한다.
먼저 <외길가게 하소서>란 책에서 직접 인용해 보자.

"말씀이 계속 그 안에 심기지 아니하면 완치된 환자도 도중에 실패하고 마는 것을 자주 보게 되었읍니다. 아니, 낫기 위해서 말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이 말씀을 위해서 병의 치유는 일어났읍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은사는 말씀을 위해서였습니다."(46쪽).

김계화 씨의 오빠인 김정웅 목사(할렐루야기도원에서 발행하는 할렐루야신문의 편집인)의 말이다.

"두 번째로 이 간증 수기는 할렐루야기도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매우 특이한 은사에 대한 해명과 해석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세 번째로 이 간증 수기로 인하여 할렐루야기도원의 사역은 이제 지나간 과거를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전망하게 되었다. 역사의 기록이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요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이 간증 수기가 갖는 우리 교회 속에서의 의미도 그 비중을 더해 가리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 간증 수기 속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나님 만남 사건의 예들과 말씀이 육화되는 사례들은 그 하나 하나가 우리 목회자들과 교회를 향하여 던지는 질문이요 도전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는 이 간증 수기 속에서 번뜩이고 있는 도전들에 대하여 응답치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이를 것이다."(159쪽).

이제 같은 내용을 <꺼지지 않은 불>에서 인용해 보자.

"이것은 오직 사람의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는 '말'이 아닌 '말씀'이 선포되는 곳입니다. 병원에서는 수술 후, 가스가 안 나오면 물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처녀가 잉태하여 아기를 낳듯 전능한 분입니다. 여자고, 남자고 사랑을 해야 아기가 생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닙니다. 처녀가 혼자서 아기를 낳은 동정녀 마리아의 이야기는 '말'이 아니라 '말씀'인 것입니다. …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은 가스가 안 나와도 먹이라고 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말씀입니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오면 가스가 안 나와도 먹을 수 있는 것입니다."(31～32).

"이 땅에 한 종을 선택하시어 지명하시고 기름 부어 이 할렐루야기도원을 세워 주시며 주께서 타오르게 하시어 꺼지지 않는 불이 되게 하여 주심을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 오늘 종의 입에서 나가는 말이 말씀이 되게 하사 사랑하는 성도들이 믿음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37쪽).
"그러나,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이 참외와 수박이 썩어질지어다.'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니, 그 수박이 날이 새기 전에 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종의 입에서 나간 말이 말씀 되게 하신 것입니다. … 종의 입에서 나간 말이 말씀인 줄 알게 하시려고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썩으라, 하였을 때 그대로 이루어진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83쪽).

"여러분은 병이나 고치고 안수나 받으니 놀라서 따라오겠지만, 우리 이사장님들이나, 또 여기에 많은 뜻이 있어서 오시는 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분들은 병들어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제 입에서 나온 말들이 말씀이었으니,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여금 저를 돕는 것을 주님의 일을 하는 것으로 알게 하셨습니다."(106쪽).

"그러나 성령께서, '3일 주야로 퍼부어도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는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사랑의 집'에서 세계적인 종이 나온다고 말씀하신 이도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 그렇습니다. 말씀은 능치 못함이 없습니다. 우리 사명자들이 종의 입에서 나간 말씀으로 다시 한번 신앙생활을 정립하는 계기를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180쪽).

"저는 이 일을 배워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계심으로 말미암아 종의 입에서 나가는 말이 말씀이 되어 이루어진 일들이며, 그것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함으로 주님 앞에 나아오는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222쪽).

"이미 강대상에서 나간 말은 말씀이기 때문에, '그 일을 행하라, 주의 종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하면 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할 때 어찌 이들이 믿고 따라 오겠느냐?' 하고 말했습니다."(225쪽).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우리가 그대로 행하면 그분이 이루시는 큰 기적을 보리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에 써 있는 말씀은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이요, 약속이요, 절대자의 권위를 나타내시는 줄 저는 믿습니다. 날마다 이 시간 당신의 종을 이 자리에 세우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알게 하시고 그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만큼 사랑하시는가를 깨달아 앎으로 인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라 말씀해 주셨습니다."(243쪽).

"사람들이 생각할 때 할렐루야 기도원 원장은 담대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제 마음이 아닙니다. 저를 덮으시는 신의 역사가 무슨 일을 만날지라도 담대해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힘으로는 담대해질 수가 없습니다. '너 누구냐?' 하고 물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정체가 밝혀지니까 더이상 대꾸하지 않고 '획'하고 날더니 제 몸 위로 뜨는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귀신아 떠나갈지어다.' 라고 했더니 이것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일어나 목을 밟고 부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영이라 피가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난 후 옆을 보니 또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옆으로 쳐서 죽이려고 하니 도망을 갑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섰거라.' 했더니 도망가지를 못합니다. 가서 머리채를 잡고 죽여버렸습니다. … 주님은 그 집의 이름을 '능력'이라고 붙여주셨습니다. '그곳에 가서 기도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시마.' 라고 약속하셨기에 강남 수양관은 능력의 전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곳에서는 전국 성도들에게 먹일 메추라기를 약 만 마리 정도 키우고 있는데 열흘 후면 수동식 부화기가 자동식으로 바뀌어 한 번 부화하는 데 몇 천 마리씩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만나가 쏟아지고 메추라기가 날아오듯이 말씀이 이루어지는 큰 기적의 현장으로 하나님이 친히 종과 함께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한번은, 하늘에는 별이 총총 떠 있었고 새벽이 되려면 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가운데 '언제 날이 새는고? 주여, 이 통행금지는 왜 있어서 속을 썩입니까?' 하고 기도했는데 열흘이 안 되어 통금이 해제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나라의 법도 바꾸십니다. 저희 할렐루야기도원이 미주지역에 세워지게 되면 우리 성도들이 많이 가야 됩니다. …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나라의 법을 바꿔서라도 하나님의 일을 멋지게 해내시는 것이니 억지로 애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환상과 계시로 주시는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256～258쪽).

자신의 말과 하나님의 말씀을 일치시키는 것은 대부분의 이단자들이 공통적으로 행하는 것이다. 그래야 자신의 말을 계시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계시관에 있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2) 자신의 특수체험(환상 환청 등)도 계시화한다
김씨는 환상과 계시 등 영적 체험을 강조한다. 김계화 원장은 자신의 간증집 머리말에 "책의 제목까지 정해 주시는 세미한 음성의 지시에 따라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면서(외길가게 하소서, 12쪽) 영적인 세계는 "체험한 자 아니면 알 수 없다"(외길가게 하소서, 73쪽)고 '영적인 세계의 체험'(외길가게 하소서, 51쪽)을 강조한다. 할렐루야기도원에서 봉사하는 사명자들에게 나누어주는 용돈(월급)의 구체적인 액수까지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를 받는다고 하며(꺼지지 않는 불, 104쪽), '하나님의 일은 환상과 계시로 주시는 말씀에 따라야 한다'고 한다(꺼지지 않는 불, 258쪽). 음성을 믿고 순종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이다(외길가게 하소서, 73쪽).

먼저 <외길가게 하소서>란 책에서 김씨가 자신의 체험을 계시화하는 모습을 살펴보자.

"3년전부터 이 책에 대한 주님의 음성이 들렸지만 줄곧 망설여 오다가 지난해 10월 축제 때 책의 제목까지 정하여 주시는 세미한 음성의 지시에 따라 책을 쓰기로 결심하였습니다."(51쪽).

"저는 기도할 때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제 이러한 고백이 이상하다거나 신비하다거나 하면서 나무래도 할 수 없읍니다. 이 영의 세계는 체험한 자가 아니면 알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이 주님의 음성을 믿고 순종하는 가운데 오늘까지 이 사역을 감당해 올 수 있었읍니다."(73쪽).

이제 <꺼지지 않는 불>에서 인용해 보자.

"이렇게 하나님 앞에 봉사를 하니 기특하게 생각되어 매달 얼마씩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사명자들에게 용돈이 나가기 시작했는데 언제든지 그 용돈을 줄 때는 하나님께서 분명히 지시를 하셨습니다. '좀 더 줘라.' '주지 마라.' '그거면 되었다.' 하고 지시를 하셨습니다. 저는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은 가족이 더 많이 있는 사람을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주어야 별로 쓸 데 없는 사람도 다 아셨습니다. 이곳에서 살면서도 밖에 나가 뭔가 써야 할 그러한 자에게는 하나님은 분명한 액수를 지시하시며 월급을 올려줄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104쪽).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나라의 법을 바꿔서라도 하나님의 일을 멋지게 해내시는 것이니 억지로 애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환상과 계시로 주시는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258쪽).

4. 김씨는 자신을 신격화한다

다른 모든 사이비 이단들이 그러하듯이 김씨 또한 자기를 신격화하는데 다음과 같이 증거를 제시할 수 있겠다.

김씨는 주의 천사가 안마하여 피곤이 풀어진 일이 있다고(꺼지지 않는 불, 158~159쪽) 간증하는가 하면, 알 수 없는 눈물이 나와 울었는데 실제로는 성령님이 자신의 안에서 통곡을 하며 운 것이었다고 주장한다(외길가게 하소서, 130쪽). 또 김씨의 손 한번 잡으면 병이 나을 것 같다는 환자가 김씨가 자는 사이 곁에서 옷자락을 잡고 자다가 병이 나은 일이 있다고 하며(꺼지지 않는 불, 115쪽), 또한 자기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죽을 뻔 했을 때 기도원의 양들이 기도하여 살아난 것을 기념하여 매년 '응답의 날'이라는 '축제'를 열고 있으며, 매일 밤 10시에는 김씨를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한다(외길 가게 하소서, 147~150쪽, 녹화테이프).

그리고 기도원에서 봉사하는 사람들은 김씨의 앞에 서는 일을 "두려운 마음으로 서고 당신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리고 선지자이십니다. 스스로 고백하는 곳이 할렐루야기도원"(외길가게 하소서, 157쪽)이라고 하며, 김계화 씨를 '어머니'라 하여 '만세삼창'을 하고 있으며(녹화테이프), 김계화 씨는 봉사자들을 '아이들' 또는 '애들'이라고 부르고 있다(꺼지지 않는 불, 101, 131, 132, 149, 153쪽). 김씨는 자기가 하는 일이 주의 일이므로 자기가 하는 일을 돕는 것이 주의 일을 하는 것이므로 할렐루야기도원에서 봉사함으로써 주의 일을 하라고 부추기고 있으며(꺼지지 않는 불, 188쪽), 이 기도원에서 병을 고친 자는 기도원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하고(꺼지지 않는 불, 134, 175쪽), 심지어 매년 정초가 되면 백원짜리 동전에 매년의 표어(1993년 "열리리라", 1991년 "형통")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세배돈"이란 문구가 인쇄된 하얀 스티커를 붙여 나누어 주기도 하는 것이다.

김씨는 할렐루야기도원에서 병을 고친 사람들을 '신망애회' 등의 자원봉사모임에 가입하게 하여 기도원 곳곳에서 봉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기도원의 시설물들이 이들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건립된 것이 많다.

김계화 원장은 자기가 하는 일이 주의 일이므로 자기가 하는 일을 돕는 것이 주의 일을 하는 것이므로 할렐루야기도원에서 봉사함으로써 주의 일을 하라고 부추기고 있으며(꺼지지 않는 불, 188쪽), 이 기도원에서 병을 고친 자는 기도원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하는데(꺼지지 않는 불, 134, 175쪽), 같은 방법으로 기성교회 교인들을 유도하여 교회를 세우기 쉬웠을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을 이제 <꺼지지 않는 불>에서 찾아보자.

"'일어나 걸어가라.' 그분의 말씀이 계셨기에 완치되었습니다. 그런데 주를 위하여 살겠다던 아이는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자 어느날 그 다리로 도망쳤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리셨고 몇 년이 지난 어느날 그 아이는 다시 이곳에 찾아와 풀이 죽어 귀퉁이에 숨어 있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이제 왔느냐? 너 그 동안 무엇을 했느냐?' '직장에 다녔습니다.' '직장에 다녀도 그렇지, 네가 태어난 곳을 몇 년이 되어도 한 번도 안 오는 아이가 어디 있니?'

그랬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원장님, 손이 안 움직여요. 손이 안 올라가요.' 하고 울었습니다. '봐라, 제 아버지가 너보고 뭐라고 하던? 나를 위하여서 수고해 달라고 하셨는데 너는 고쳐진 그 몸 가지고 너를 위하여 직장 생활을 했지? 월급은 받아서 뭐했니?' 했습니다. '잘못했어요, 손에 기운이 빠졌어요, 아무리 병원에 다녀도 안 돼요.' '하나님이 너를 불렀는데 병원 의사가 고치겠니? 당신이 부른 자는 여기에 와야 고쳐지느니라.'"(134쪽).

"'너는 소망의 집에서 태어났으니 소망의 집에 와서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봉사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명절에 왔습니다. 그 딸이 돌아서는데 참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서서 보니 안수만 받고 달아난 것입니다. 그 다음 날 그 딸이 송우리로 들어왔는데 갑자기 숨을 몰아쉬더니 그날 10시30분에 죽었습니다. 제가 그 딸을 보내고 '주님 제 잘못입니다.' 하고 울며 기도했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퇴원시킨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여러분, 고침 받았다고 안심하고 주의 일 하는 것에 소홀하지 마십시오. 열심을 내십시오. … 그러던 어느날 지나가면서, '너는 이 전을 떠나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또 다시 안수할 때도 떠나면 안  된다고 하며 이 속에 있으라는 말씀이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았으면 오지 뭐하려고 거기에 있느냐고 가족들이 말했습니다."(175쪽).

"'원장님, 원장님이 내 일을 해달라고 했어요, 나도 원장님처럼 안수하고 안찰해야 하나요?' 하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 망치를 들고 봉사하고, 핸들 붙잡고 운전하고, 교통을 정리하고, 생수터에서 봉사하는 이 모든 것이 다 제 일이고 제 일은 곧 주의 일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주의 일을 하는 자이니, 저를 돕는 자로 이 전의 필요한 부분에서 일하라고 했습니다."(188쪽).

그리고 김씨는 자신을 성령과 일체된 상태인 것처럼 하여 특별한 능력이 있는 듯 과시한다. 이런 사상을 <외길가게 하소서>에서 인용해 보자.

"그날밤 기도 시간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을 때 제 눈에서는 알 수 없는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읍니다. '왜 울지? 내가 울 일이 없는데 왜 울지?' 저는 기도하면서 자신에게 물었읍니다. 알 수가 없었읍니다. 눈물만 쏟아질 뿐 아니라 제 안에서 누군가가 통곡을 하면서 우는 것이었읍니다. 누가 울었을까요?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우셨읍니다. 분명히 그분이셨읍니다. 분명히 그분께서 우셨습니다. … 그분께서 통곡하고 계셨읍니다."(130～131쪽).

"주께서 말씀하셨읍니다. 이곳에서 세계적인 하나님의 종이 나리라. 그렇습니다. '사랑의 집'에서 세계적인 주의 종이 나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믿고 오늘도 기도하며 헌신합니다. 사랑은 기적을 낳기에 '사랑의 집'은 곧 기적을 낳는 집이 되는 것입니다."(146쪽).

"그날 새벽부터 제 몸은 심상치 않았읍니다. 다섯 번째로 예정된 미주 선교를 앞두고 주님 명령따라 드린 3일 금식 기도도 끝났는데 온 몸에서는 신열이 나고 있었읍니다. 그날은 목요 집회날이어서 오전부터 수천 명의 성도들에게 안수와 안찰을 해야 되고 낮 2시 집회, 밤 철야 집회, 그것이 끝나면 광주로 달려가 광주 금요집회를 인도해야 했습니다.

… 아침 8시경 저는 끝내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 … 나는 안방에서 이 세상을 떠나기를 원치 않습니다. 나는 강대상에서 일하다가 가겠읍니다. 내가 쓰러지는 날 절대 이 몸을 소독 냄새나는 병원으로 옮기지 마세요. 이 몸을 성전에 누이고 함께 기도하세요. 주께서 다시 일으켜 주신다면 죽도록 주의 일을 할 것이요 그냥 거두어 가신다면 천국에 가지 않겠읍니까. 만일 이 몸이 병원침대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면 천국에 가서라도 이 일만은 용납 않겠습니다. … 그 기도 덕분에 저는 다시 살아났읍니다. 여호와는 양들의 울부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이 종을 다시 살리사 당신의 도구로 계속 쓰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 매일 밤 10시가 되면 본원과 이 전에서 은혜 받은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 기도를 시작합니다. … 10시에 드리는 기도의 공동 제목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어린 종을 위한 기도의 순서입니다."(147～150쪽).

김계화 씨에 대한 강의호(<주>국보통상 대표, 영동은혜교회 집사)가 하는 간증이다.

"충성이 있어 손 발처럼 움직여 주는 많은 사명자들이 그 앞에 서는 일을 두려운 마음으로 서고 당신은 하나님의 종입니다. 그리고 선지자이십니다. 스스로 고백하게 하는 곳이 할렐루야 기도원이다."(157쪽).

<꺼지지 않은 불>에 나오는 내용이다.

"저는 이 세검정 기도원을 주셨을 때에 방에 누워서 자본 일이 없습니다. 사랑스러워서 지하로, 위층으로 다니며, 그냥 빈 자리가 있으면 아무 데나 쓰러져 잤습니다. 한번은 지하 성전에 가보니 이부자리가 하나 펼쳐져 있었습니다. 거기에 앉아 이곳에 있는 환자가 누가 되었든지 고쳐서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다가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새벽녘에 시끌시끌해서 보니 그 마누라하고 신랑이 좋아서 박수를 치고 난리였습니다. 그게 무슨 소린가 했더니, 그 방에 입원하고 있었던 환자와 보호자가 기도실에서 기도를 하고 와서 보니, 누가 자기 요에서 자길래 유심히 보았는데, 바로 원장이 자고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평상시 그 사람이 말하기를, 원장님 손 한 번 잡으면 자기 병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제가 자기 자리에서 자니까 제 옆에 가만히 누워 제 옷자락을 잡고 잔 모양입니다. 자기 마누라는 옆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 자기는 원장하고 잤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 병이 나아버렸습니다."(115쪽).

"지친 몸으로 그 다락방을 기어 올라가는데 바로 저만치 떨어진 곳에 이부자리가 깔려 있었습니다. 거기까지도 갈 수가 없어 그  자리에 엎드려 잠을 잤습니다. 엎어진 채로 막 잠이 들려고 하는데 네 사람이 웅성웅성하며 들어옵니다. 저는 그때, 눈을 뜨면 저들이 나를 보고 상담하자고 하겠지 싶어서 '죽은 척'하고 눈감고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들은 웅성웅성하더니 '이렇게 잠들면 안 되는데…'라고 하면서 저를 요 위에 눕혔습니다. 꼼짝 않고 눈을 꼭 감은 채 자는 척하였습니다. 이불을 덮어주고 베개를 배주더니 네 사람이 양팔과 다리를 안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안마가 얼마나 신기하고 놀라운지 저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내가 언제 그렇게 지쳐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하룻밤만에 그렇게 거뜬할 수 없었습니다. …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으로 어젯밤에 집회 끝나고 제 방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원장님, 아무도 들어간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다. 어제 네 사람이 방에 들어왔다.' '아닙니다. 어제 너무 지쳐 있는 것 같아 제가 봉사자 한 명을 입구에 세워 놓았습니다. 아무도 원장님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 저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두 손을 들고 '만군의 여호와여,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내가  무엇이관대 이처럼 저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내리시기를 원하시나이까. 이 작고 부족한 종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시중들게 도와주셨사오니 나의 하나님이시여, 감사합니다.' … 주의 천사가 안마하매 모든 피곤이 다 풀어진 것입니다."(158～159쪽).

"'너 누구냐?' 하고 물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정체가 밝혀지니까 더이상 대꾸하지 않고 '획'하고 날더니 제 몸 위로 뜨는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더러운 귀신아 떠나갈지어다.'라고 했더니 이것이 떨어졌습니다. 제가 일어나 목을 밟고 부숴버렸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영이라 피가 흐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난 후 옆을 보니 또 한 마리가 있습니다. 그것을 옆으로 쳐서 죽이려고 하니 도망을 갑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섰거라.' 했더니 도망가지를 못합니다. 가서 머리채를 잡고 죽여버렸습니다. … 한번은, 하늘에는 별이 총총 떠 있었고 새벽이 되려면 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가운데 '언제 날이 새는고? 주여, 이 통행금지는 왜 있어서 속을 썩입니까?' 하고 기도했는데  열흘이 안 되어 통금이 해제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필요하시면 나라의 법도 바꾸십니다. 저희 할렐루야기도원이 미주지역에 세워지게 되면 우리 성도들이 많이 가야 됩니다. …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나라의 법을 바꿔서라도 하나님의 일을 멋지게 해내시는 것이니 억지로 애쓸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환상과 계시로 주시는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256～258쪽).

그리고 할렐루야기도원에서는 김계화 씨를 '어머니'라고 하며 "어머니" 삼창을 하고 봉사자들을 '얘들' 또는 '아이들'이라고 하고 있다. <꺼지지 않는 불>에 나오는 내용이다.

"애들아, 들어가. 부수면 또 지으면 되니까,"(101쪽).
"얘들아, 내가 바빴던 모양이야."(131쪽).
"아이들이 올라와서, '전도사님 어떻게 주무셨어요?' 하고 물었습니다."(132쪽).
"얘야, 네 사랑이 하나님 사랑만 하겠니?"(149쪽).
"'원장님, 저한테서 냄새 나지요?' 하면서 몹시 미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나는 냄새 안 난다.' '우리 어머니도 냄새 난다고 하고, 우리 누나도 냄새 난다고 하고, 우리 아버지도 냄새 난다고 하는데 왜 원장님은 냄새 안 나요?' '나는 어미라 냄새 안 난다.' 그러면서 그 환부를 안수하는데 저를 쳐다보는 그 눈이 어린 사슴 같았습니다. … 저를 똑바로 쳐다보며, '원장님은 나의 진정한 어머니였습니다.' 라는 한 마디를 남기고 제 손을 잡은 채 하늘나라로 갔습니다."(153쪽).

위의 요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김씨가 신격화되어 있고 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5. 연구 결론

① 김계화 씨 자신의 말을 '말씀'이라고 하는 것이나, 자신이 체험한 환상과 계시 등 영적 체험을 강조하여 계시화하는 것은 자신의 말과 체험을 성경계시와 동등하게 여기는 것이거나 그 이상의 것으로 여기는 것으로 계시론에 큰 문제가 있다.

② 김계화 씨는 생수가 큰 능력이나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수의 효과를 지나치게 극대화함으로 성도들을 현혹하고 있다. 이는 성도들로 하여금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하기보다 성경에 없는 생수를 의지하게 함으로 바른 신앙에서 이탈하고 있는데 한국교회는 이미 유사한 현상을 박태선 씨를 통해서 경험한 바 있다.

③ 김계화 씨가 행하는 소위 '성령수술'은 그의 손에서 불이 나가 환자의 환부에 상처를 내고 그 상처를 통하여 피고름, 암덩어리 등을 제거하는 것을 뜻하는데 이는 분명히 비성경적인 것이다. 성경을 상고해 볼 때 성령의 병고치심은 이 같은 방법으로 고치신  것이 아니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용납해서는 안 될 것이다.

④ 자신이 우는 것을 성령이 우는 것으로 하는 것이나(외길가게 하소서, 130쪽), 또 자신의 옷자락을 만지고 병이 나은 일이 있다고 하는 것이나(꺼지지 않는 불, 115쪽), 자신의 체험을 중심해서 기념일을 만드는 것이나(외길 가게 하소서, 147~150쪽, 녹화테이프), 김씨를 '어머니'라 하여 '만세삼창'을 하고 있는 것과(녹화테이프), 그리고 매년 정초가 되면 백원짜리 동전에 매년의 표어(1993년 "열리리라", 1991년 "형통")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세배돈"이란 문구가 인쇄된 하얀 스티커를 붙여 나누어 주는 등의 행위는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김계화 씨의 성령수술과 생수치료는 이단적인 것으로 한국교회는 성도들로 김계화 씨의 할렐루야기도원 집회에 참석하는 것과 그의 성령수술에 참여하는 것을 엄격히 금해야 할 것이다.

(월간<교회와신앙> 1997년 10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