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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국내 송환될듯
준강제추행·강간혐의 피소…홍콩 도주
2003년 07월 16일 (수) 00:00:00 정윤석 기자 unique44@naver.com

한국에서 준강제추행, 강간 혐의를 받고 있는 정명석 씨(57, 기독교복음선교회 설립자)가 홍콩에서 불법체류를 하다가 체포됨에 따라 정 씨의 현지 강제추방 형식의 국내 송환여부와 이에 따른 검찰조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홍콩에서 최근 체포될 당시의 정명석 씨(사진제공: 엑소더스)
 
정 씨는 지난해 12월에 만료된 비자로 홍콩에 체류하다가 안티 JMS 모임인 엑소더스 회원들의 집요한 추적에 의해 최근 덜미가 잡혔다. 엑소더스는 정 씨가 불법 체류중인 홍콩으로 JMS 여성신도들이 왕래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신도들을 미행한 끝에 홍콩 클리어워터베이라는 지역의 저택에 정 씨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홍콩 이민관리국에 이를 제보해 정 씨 체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 씨는 체포될 당시 수영을 마친 후 정원의 모기장 속에서 수영복 차림의 여성 신도 2명과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콩 이민국 구치소에 머물다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진 정 씨는 곧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송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송환되는 대로 강간·준강제추행이라는 2건의 형사 고소와 관련해서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강간 혐의는 홍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2명의 여성 피해자가 올 2월 고소한 건이고, 준강제추행혐의는 2001년 정 씨가 말레이시아에 체류할 때 성폭행을 당했다는 1명의 여성 피해자에 의해 고소됐다가 기소중지된 건이다.

정 씨의 혐의는 JMS 교역자로 활동했던 맹모·장모 씨가 지난해 8월 위증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유죄’를 벗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지방법원 형사 13단독 재판부(판사 이응세)는 작년 8월 20일 “정명석의 사택에서 …그룹섹스를 하고 …성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명석과 성관계를 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바가 전혀 없다는 취지로 기억에 반하는 허위의 공술을 하여 위증하였다”며 맹 씨와 장 씨에 대해 위증죄로 징역 1년형을 언도한 바 있다. 이 건은 고등법원에서도 유죄가 인정됐으나 JMS측은 대법원에 상고했다.

엑소더스의 김도형 회장은 “맹 씨와 장 씨의 유죄 판결로 정 씨의 섹스행각이 드러난 만큼 정 교주를 상대로 한 강간, 준강제추행도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정 교주와 관련한 민·형사상 소송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MS측 홍보담당인 김대덕 씨는 “최종 결정은 판사가 내리겠지만 정 총재의 삶과 인격을 봐온 입장에서 그런 일은 음해에 불과할 뿐”이라며 “정 총재의 하루 일과와 그분이 사역하는 장소가 늘 공개적이고 밀폐된 곳이 없기 때문에 성추문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JMS측은 현재 대학가를 중심으로 스포츠, 여행, 치어리더, 재즈댄스 등을 이용해 포교를 하고 있으며 밝은미소운동본부(http://www. smilekorea.org/), 한국응원연합(http://ikca.co.kr), 기독교복음선교회(http://www.cgm.or.kr), 인터넷섭리공동체(http://proviworld.com)라는 단체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각 지역과 연계해서 ‘사랑회’를 조직해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

정 씨의 체포와 관련 JMS 측은 게시판에 “우리의 사랑하는 님이기에 앞서 온 인류에게 유일한 희망이신 선생님께 또다시 세찬 고난의 바람이 불어닥쳤다”며 “우리를 가르친 선생님처럼 어떤 위기와 어려움 앞에서도 더욱 강건해질 것”이라는 글을 남기는 등 서로의 결속을 다지는 중이다.

한편 예장고신총회는 1991년, 예장통합총회는 2002년 정 씨측을 “문선명과 나운몽의 영향을 받은 악령의 집단으로 망령되고 헛된 30개론을 토대로 하여 젊은 대학생들을 미혹하는 사교”, “성경관, 교회관, 기독론, 삼위일체론, 부활론, 재림론등 전 분야에 걸쳐서 반 기독교적인 이단”이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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