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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순간 하나님을 의식하라
2003년 07월 09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심플라이프>중에서
리처드포스터 지음 / 윤종석 옮김
규장 펴냄

어시스트 최은실   / 가나안교회 장경덕 목사 사모

 

1937년 첫 날, 로바흐는 일기에 이렇게 썼다. “하나님, 올해의 매순간을 아버지께 드리기 원합니다. 깨어 있는 매 순간마다 아버지를 의식하려 하겠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으로 모든 할말을 가르쳐주옵소서. 제 행동을 아버지께 인도 받으려 하겠습니다. 아버지의 언어를 배우려 하겠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새해 결심인가? 3개월 후 그는 하나님의 임재 연습의 진척사항을 이렇게 기록했다.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속적인 대화의 습관에 날마다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모든’ 생각이 주님과의 대화가 될 수 있음을 진정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특정 방식으로 삶을 정돈해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지속적 교제로 우리를 더 깊이 끌어들일 수 있는 행동 노선을 의식적으로 선택해 나가야 한다. 나는 이 목표에 이르는 한 가지 즐거운 수단을 발견했다. 그것은 지극히 단순하다. 깨어 있는 매순간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의식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많이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방법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적이고 살아 있는 실체임을 무수히 많은 성도들이 보여주었다. 당신은 순간 순간을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채우며 하루를 살려고 시도해 본적이 있는가? 정상적인 활동을 쉬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천만의 말씀이다. 오히려 정반대이다. 모든 활동 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그분의 빛을 불어넣는 것이다.

어느 날 나는 모든 사람을 대할 때마다 의식적으로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올려드리기로 결심했다. 아침에 벌떡 일어나 식사한 뒤 출근길에 오른 다음에야 나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한 사람씩 기도의 빛 가운데 올려드렸다. 사무실에 당도한 나는 급히 들어가 비서에게 하루 일과를 확인한 뒤에 기도를 빼먹은 사실을 알았다. 그래서 비서의 하루에 주님의 기쁨이 있기를 기도했다. 그쯤 되자 그간 내 삶이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와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다.

내면이 좀더 차분해졌다. 이어 하루 일과가 진행되는 동안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기도의 불빛을 비추려 애썼다. 사람들의 속사정을 지각할 수 있는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했다. 상처받은 듯 보이는 이들에게는 위로를, 지쳐 보이는 이들에게는 격려를, 냉랭해 보이는 이들에게는 도전을 주시도록 각각의 상황 속에 그리스도를 모셔드렸다. 놀랍도록 행복한 하루였다.
우리도 매일 시간을 정해 놓고 자신이 몇 분이나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할 수 있는지 퍼센트를 적으며 관찰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연습자체가 어렵고 ‘점수’도 낮을 것이다. 괜찮다. 당신은 새로운 영적 근육을 단련하는 중이다. 연습과 함께 점점 습관이 될 것이다. 첫 실험은 예배시간에 해 보라. 바라건대 그렇게 하는 것이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점차 실험 시간을 늘려 진종일로 확대하라.

우리의 일은 침울한 의무가 아니라 즐거운 특권이다. 우리는 떨떠름한 고행이 아니라 신나는 모험에 나섰다. 이 작은 연습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살아있게 된다.
우리가 자신이 아닌 남들에게 집중할 때 그 효력은 최고에 달하게 된다. 매순간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을 선사하려 한다면 얼마나 더 멋진가.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것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토마스 아 켐피스가 말한 “예수님과의 친밀한 우정”이 우리 안에서 자라가며, 하나님이 내 일상 중에 역사 하신다는 증거가 첩첩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전에 느꼈던 긴장과 우유부단함은 놀라운 여유와 자신감으로 대치된다. 침묵을 가꾸어라.

그리스도의 빛 가운데 잠겨 그 자세로 편안해져라. 우리는 초점과 통합과 핵심을 얻게 된다. 평온함과 확고부동함과 견고한 삶의 방향을 발견한다. 어찌된 일인지 이전보다 더 많은 것을 성취한다. 내면적 단순성의 놀라운 결과 중 하나는 자족의 영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지위, 신분, 소유에 대한 영광스런 무관심이 밀려온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공급 속에 느긋이 자족할 수 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자유인지 당신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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