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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목사 소속 기독교한국침례회 교단에 묻는 공개질의
1998년 03월 01일 (일) 00:00:00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윤석전 목사 문제와 관련하여 그 동안 기침 교단이 필자에게 보인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 교단이란 때로 정치적 원리가 앞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거룩한 공회인 교단에 어떤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것이 필자의 진실이다. 어떻게 해서 교단이 모순된 결정들을 해가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필자의 글이 혹 형제라고 여기고 있는 기침 교단을 공격하는 것으로 비칠까 염려스러워, 필자는 단지 교단의 책임자에게 한정하여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이 묻고, 그 답을 기침 교단지 등 교계 언론을 통해 받고자 한다.

<질문1> 윤석전 목사에게 진짜 이단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단성이 없다고 했습니까, 아니면 내 교단 목사이니까 무조건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까, 아니면 혹 교회가 크니까 보호하려고 그렇게 한 것입니까?

<질문2> 윤석전 목사에 대해, 어떤 연구와 어떤 절차에 따라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는지 알고 싶습니다. 필자가 속한 예장 통합측에서는 노회의 헌의나 질의가 있을 시 우선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연구를 하고, 다음에 그 연구 결론을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를 거쳐, 1,500여 명의 총대들이 모이는 총회에서 결의하는 절차에 따라 이단문제를 처리합니다. 이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개 1년 또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런데 귀 교단에서는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 여부와 관련하여 너무나 짧은 기간에, 그것도 구체적인 내용도 없이 “이단성 없다“고 결정해서 묻는 것입니다. 만일 윤목사에 대한 필자의 연구중에 더 확실한 이단성이 밝혀지고, 그리고 예장 합동측이나 통합측에서 이단성이 있음을 밝혀 낸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질문3> 귀 교단에서는 도한호 교수의 변증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특히 누구를 이단이면 이단이요 아니면 아니라고 해야지 이단성이 있다고 하면 확신이 없는 것이고 책임성이 없는 것이라는 도교수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도한호 교수가 했던 변증은 개인적인 것이었습니다. 만일 귀 교단에서 허락한다면 귀 교단의 대표자와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에 대해서 토론하고 싶은데 허락하시겠습니까?

<질문4> 필자가 처음에 질의를 했을 때에도 귀 교단은 실수를 했고 그것을 시인한 격이 됐습니다. 필자의 생각에는 두 가지 실수라고 봅니다. 첫째는 “(윤석전 목사가) 책임감을 느끼고 시정하겠으며 한국 교회에 무리를 일으킨 데 대하여 크게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라고 해 놓고 필자에게 다시는 글로 취급하지 말라고 한 점입니다. 윤목사가 사과를 했다면 그것이 진실한 사과였는지 살펴보고 그를 지도하는 데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히려 필자에게 감사하고 필자의 글이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면 양해를 구할 성격의 것이지 필자에게 더 이상 다루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필자의 연구에 대하여 묻고 그 연구를 넘겨 달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게 요구했다면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이 점에 대한 견해를 묻습니다. 필자에게 침례교 목사님들과 성도들의 격려 전화가 많았다는 점은 과장이 아닙니다. 이 점도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는 귀 교단에서 윤목사에게 내용과 자세를 다듬게 하는 기회로 삼고 ‘확인서‘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확인서를 받았다는 말이 거짓말이었습니다. 당사자인 윤목사는 그런 일이 없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당사자의 말이 맞다고 봅니다. 왜 그런 거짓말을 하게 됐는지 묻고 싶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윤목사를 보호하려는 전제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 ‘확인서‘를 공개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질문5> 귀 교단에서 필자에게 97년 11월 19일자로 보낸 글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1) 서신 가운데 본 교단이 앞장서서 대처하겠다는 표현은 본의 아니게 유감스럽게 표현되었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본 교단 사이비?이단대책위원회에서 윤목사에게 교회와신앙에서 지적한 내용을 질의하고 윤목사는 시정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이 때 필자에게 유감의 뜻을 표현한 것은 윤석전 목사가 필자를 만나 회개하기로 약속한 점을 알고 한 것입니까, 그와 상관 없이 한 것입니까? 그리고 윤목사가 시정하기로 했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밝혀줄 수 있습니까?

<질문6> 진정으로 귀 교단에서는 윤목사에 대하여 연구를 하셨습니까, 연구하지 않았습니까? 연구를 했다면, 윤목사가 수 없이 지옥 운운했던 것은 성도의 성화적 삶을 강조하다가 표현이 좀 지나쳤던 것인데 앞으로는 시정하겠다고 함으로 그 약속을 믿고 이단성이 없다고 결의했던 것입니까, 아니면 윤목사가 그 동안 자범죄까지도 회개하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주장하다가 이단성이 지적되자 구원이 취소될 수 있다는 알미니안주의 입장에서 그렇게 주장했다고 변증한 바로 그 사상이 옳아서 이단성이 없다고 하신 것입니까?

<질문7> 연세중앙교회측에서 필자가 시무하는 교회로 주일 저녁예배 시간에 500명씩, 1,000명씩, 2,000명씩 찾아와 집단시위를 하고, 심지어 주일 낮예배 시에도 3,000명이 집단으로 방문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행동이 옳다고 보십니까? 필자가 이단논쟁을 일으킨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은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필자가 혹 이단이 아닌 자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잘못된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행동은 무조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더욱이 귀 교단에서 앞으로는 연세중앙교회 교인들이 집단방문을 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공문을 필자가 속한 교단에 보낸 후에도, 그리고 귀 교단의 어른들이 그런 행동을 말렸는데도 집단행동을 계속했다는 점에서 연세중앙교회측에 어떤 처벌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아니면 귀 교단은 개교회주의 정서가 강하니까 그렇게 할 수 없는 것입니까?

<질문8> 그리고 연세중앙교회측에서 두 가지 결정적인 거짓말을 하였는데, 첫째는 본지가 윤목사의 반론문을 12월호에 게재해 주기로 약속해 놓고서 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거짓말이요, 둘째는 필자가 윤목사의 회개문을 임의로 써주면서 일방적으로 회개를 강요했다는 거짓말입니다. 첫째 거짓말은 그만두더라도, 둘째 거짓말을 근거로 귀 교단 <침례회신문>마저도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이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필자를 비난했습니다. 만일 윤목사가 필자에게 회개하겠다고 했고, 그에 따라 윤목사가 필자에게 주었던 글이 회개문으로서 부족감이 있어 필자가 다시 충족하게 작성되는 것이 좋겠다고 했고, 그에 따라 윤목사가 필자에게 충족하게 고쳐서 초안격으로 회개문을 써달라고 요청해서 필자가 써준 것이라면, 윤목사와 필자가 잘못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귀 교단지의 이와 관련한 보도가 잘못임이 확인된다면, 그 신문의 책임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뜻이 있는지요?

<질문9> 필자가 윤목사의 요청에 의하여 써준 회개문에서 “본인(윤목사)은 앞으로 본인이 소속해 있는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의 가르침을 받아 바르게 목회할 것이며“라고 했던 점을 보셨을 것입니다. 그 말을 어떻게 이해하십니까? 필자가 윤석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가능하면 기침 총회에 맡기려고 했음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질문10> 귀 교단에서는 윤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다고 하면서 그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역시 류광수 건에서도 ‘다락방 집단 이단성 있다‘고 결의하면서도 내용 발표는 없었는데 공개하지 않은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습니까? 이번에 연세중앙교회측이 집단행동을 하면서, 본인에게 윤목사가 이단인지 아닌지 자신들의 문서에 분명하게 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유인즉, 자신들의 영혼의 생사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류광수 씨의 추종자들이 귀 교단장에게 집단으로 몰려가서 같은 이유를 대며 ‘이단인지 아닌지 분명하게 서명하라‘고 요구한다면, 그에 응할 것입니까, 아니면 잘못된 요구이니 거부하시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필자에 대한 연세중앙교회측의 요구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998년 2월 7일. <교회와신앙> 발행인 최삼경 목사
(월간<교회와신앙> 1998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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