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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과 싸우는 ‘사이버 전사’
이단대처 현장의 사람들② / 인터넷 사역 10년째 이인규 권사
2003년 04월 16일 (수) 00:00:00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사이버 전사’로 알려진 이인규 권사(51)가 이단과 맞서는 ‘인터넷 사역’ 10년째를 맞아, 이단 사이비성 자료를 재정리, ‘업그래이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알려진 자료뿐 아니라 직접 토론에 응하며 연구 수집한 자료들을 종합해가고 있는 것이다. 첫 번째로 최근 상담 요청이 왔던 대구교회(이현래) 관련 자료를 총 정리했다. 이미 그의 컴퓨터 안에는 각종 이단 사이비성 자료가 300여 개의 파일로 기초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다.

그의 사역은 두 가지다. ‘교회 보호’와 ‘신도 구출’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말해, 주요 기독교 인터넷 사이트에서 이단 사이비측 관계자들과의 성경토론을 통해 인터넷 성도들의 신앙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과 직접 이단 사이비 단체에 빠진 이들을 구출해내는 것이다. 한 감리교회 권사인 그는 그동안 지방교회,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성락교회측 등 다수의 관계자들과 인터넷 상에서 공식 비공식으로 성경 토론을 해왔다. 토론중 이 권사는 토론 현장을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눈을 먼저 의식한다. 기독인은 물론 비기독인들조차 상대의 비성경적인 주장을 파악하고 그것에 미혹 당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토론 중 감정 자제와 함께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한다. 신앙 초신자들에게조차 실망감을 주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이다. 공부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결국은 토론에서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를 위해 주요 신학서적은 물론 상대측 관련 서적까지 가능한대로 모두 구입한다. 물론 자비를 사용한다.

“아무튼 토론에서 지금까지 진 적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죠. 많은 기독인들로부터 감사, 격려의 메일이 날아올 때마다 기쁩니다. 이것 때문에 지금까지 이 사역을 해 온 것 같습니다.”

토론을 지켜본 상대측 신도들로부터 가끔 메일이 날아오기도 한다. 소속된 단체를 탈퇴한다며 구체적인 상담을 구하는 것들도 있었다. 그 동안 약 20명의 신도들이 기성교회로 돌아온 것으로 이 권사는 보고 있다. 물론 속임수 메일도 많다. “만나서 상담하자”, “집 전화번호를 알려 달라”는 것들이 대표적인 내용이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려는 이들이다. “죽이겠다”, “가족을 생각하라”는 등의 협박성 메일도 자주 받는다. ‘바이러스 침투’도 그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나다. 지난 해 초부터 이권사의 컴퓨터에 하루에 적어도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시작했다. 조심한다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두 번에 걸쳐서 무역업을 하는 자신의 사업체와 개인 자료가 모두 망가진 적이 있다. 모두 백업을 받아놓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복구비용과 시간이 적지 않게 들었다. 지난 해 5월, 이 권사는 자신의 컴퓨터에 이중 방어벽을 설치했다. 자신의 ‘인터넷 사역’ 한국교회를 위한 작은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과감한 투자를 한 것이다.
 
“비전이요? 뭐 특별한 게 있나요. 자료를 업그래이드해 가면서, 계속해서 이단자들과 토론하는 것이죠. 다만, 제 사업이 조금 더 나아지면, 서버를 직접 구입해서 토론방을 운영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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