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지 신문들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관련 행사 보도를 심심치 않게 보도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스포츠동아>에서 신천지 홍보 기사를 올렸다. 9월 23일에 ‘주일예배에 천안이 ‘들썩’… 신천지 천안교회에 ‘2만 인파’ 몰려‘(https://sports.donga.com/article/all/20240923/130079918/1)라는 제목의 기사이다.

<스포츠동아> 9월 23일자에 게재된 신천지 천안교회 행사 기사

기존에는 일간지 매체들이 종교의 행사들을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다. 더구나 각 종교의 수장의 움직임을 확대 보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종교의 수장인 동정도 해당종교의 의미있는 행사. 가령 석탄절이나 성탄절에나 기사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일반언론이 대대적으로 기사화 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스포츠동아>는 기독교에서 사회이단으로 규정한천안에서 행사를 개최한 신천지의 행사와 함께 이만희 씨의 참석과 그의 설교를 집중 보도했다.
 

예전에는 전통종교가 이단이나 사이비로 규정한 단체들은 광고조차 게재하는 것을 절제했다. 그러나 매체 환경에 변화되면서 경영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메이저 일간지들이 이단들로 규정된 이단들의 광고를 싣기 시작했다.
 

동아일보 광고면에 신천지 광고(2023/10/15)와 신옥주 광고(2023/10/5, 10/13) 등이 실린 바 있다. 구원파 박옥수 측 광고도 신문 지면에서 볼 수 있다. 전능신교 광고도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등에 실리기도 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와 관련 “과거에 한국의 언론들은 이단이나 사이비에 대한 광고를 매우 절제했었다”며 “왜냐하면 이단들을 신문에서 광고나 혹은 기사로 실어주었을 때, 선량한 시민들이 이단에 빠져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위 메이저급의 언론들도 주저 없이 이단들이 던져주는 광고의 유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광고만 게재한 것이 아니라 이단들의 행사를 본격적으로 기사화한 것이 더 문제이다. 한국교회언론회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종교사기 집단으로 비난받는 신천지에 대해 옹호와 긍정적인 보도를 한 언론사가 2023년 30여개가 되며 보도 건수도 1,240건이라며 문제가 있다는 지적한 바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는 2월 16일 ‘이만희 신천지교에 대한 언론의 보도 자제해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202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천지에 대해 보도한 언론을 찾아보니 30여개에 이르렀다”며 “이 중에는 각 지방에 널리 알려진 언론사들도 여럿이 포함됐고 1년간 보도한 건수는 한 매체당 적게는 10개, 많게는 560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전체 보도한 건수는 1,240건”이라고 밝히고 “그중에 가장 많이 보도한 언혼은 ‘천지일보’로서 무려 564건의 신천지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번 <스포츠동아>의 신천지와 이만희 씨와 관련된 기사 역사 그 내용이 홍보성이 짙다. 이만희 씨의 ‘전국으로 41번째 순회방문’과 ‘ 총회장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2만여명의 성도들이 천안교회 주일예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역 목회자 100여명도 참석해 설교를 들었다”고 밝혔다. 기자는 지역 목회자가 정통교회 목사인지 신천지교회 목사인지 밝히지 않아 마치 기존 정통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것처럼 오해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천지의 교리에 빠진 자녀들이 빠지거나 아내들이 빠져 가정파탄을 나는 등 피해가 속출이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의 집단이다. 그럼에도 마치 정상적인 종교집단처럼 각종 사회 봉사들을 통해 위장 전술을 쓰고 있음에도 공기구인 언론들이 홍보성 기사를 게재하여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
 

한국교회 언론회는 신천지가 대대적으로 언론 보도에 치중하는 것에 대해 ▲신천지가 주도적으로 언론을 만든 것들이 있음 ▲언론사나 기자 요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이며, 그들이 적극적으로 보도에 관여한 것 ▲ 기사를 돈을 주고 사는 경우, 광고를 돈을 주고 사서 이를 자신들의 홍보 수단으로 이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