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사하구청(구청장 이갑준)이 “사하구 관내에 있는 신천지예수교 부산야고보 지성전 건물의 종교시설로의 용도변경은 적법절차에 의해 처리됐으며 이에 용도변경 허가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말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커버 권태령 대표는 “최근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으로부터 2024년 8월 26일자의 ‘진정서에 대한 회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광역시 사하구청이 리커버에 보낸 회신공문

사하구청이 보낸 회신서에 따르면 “신천지 부산야고보 지파가 신청한 운동시설에서 종교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것은 적법절차에 의거 처리되어 허가취소가 불가능하다”며 “향후 종교시설로 건축허가 신청 접수 시, 공개행정을 실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축주에게 주민의견을 전달해 건축주와 주민들의 상생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커버 권태령 대표는 그동안 이 문제에 대해서 “운동시설과 같은 근린생활시설에서 집회시설, 종교시설과 같이 불특정다수가 모이는 다중밀집시설에 대한 건축허가나 용도변경허가는 매우 까다롭고, 단번에 용도변경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부산 사하구청이 이렇게 쉽게 용도변경을 내준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합리적 의심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사하구청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아 구청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