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교주 (사진출처 : MBC PD수첩)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JMS 교주 정명석이 항소심에서 검찰에 의해 징역 30년을 구형받은 후 최후변론에서 “나는 절대 신이 아니다”고 변명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4년 9월 6일 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김병식) 심리로 열린 정명석 교주에 대한 강제추행, 무고, 준강간 등의 혐의 2심 결심공판에서 정 씨는 스스로를 신격화해 피해자들을 세뇌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평생 예수님의 말씀을 목숨을 다해 실천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나를 따르는 것이다, 나는 절대 신이 아니다. 육체를 가진 내가 어떻게 신이겠는가. 그간 하나님의 이야기를 설명한 것들로 옭아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모든 것은 자세히 살펴보고 분석하면 나오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도 일을 한다. 이번 법정에서만큼은 법에 따라 이치에 맞는 판단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또 정 씨는 피해자 메이플에 대한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메이플이 평소에도 우울, 불안 증세를 보여 부모가 부탁하기도 했다”며 “그간 메이플의 이야기를 다 들어줬지만 사랑만큼은 하나님께 드렸기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판부는 정 씨에 대한 선고기일을 2024년 10월 2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