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환 목사가 "고양시가 신천지와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잘못된 정보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발언해 고양시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사진출처 : 유튜브 '안희환TV3')

고양시 풍동에 위치한 신천지 소유 구 LG물류센터 건물의 종교시설 용도변경을 고양시가 불허한데 반발해 신천지가 행정소송을 제기, 지난 2024년 8월 20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1심 1차 공판이 진행된 가운데 한 목회자가 자신의 유튜브에서 “고양시가 신천지와의 행정소송에서 졌다”는 발언을 해 고양시 주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수비전성결교회 안희환 목사는 2024년 9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안희환TV3’에서 “고양시와 신천지 간 벌어진 행정소송 첫 재판에서 결과가 나왔는데 (고양시가) 패소했다”며 “고양시민과 신천지 피해자 여러 명이 법원 앞에서 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희환 목사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해당 재판은 지난 2024년 8월 20일 1차 재판이 진행된 이후 2차 공판기일이 10월 8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기로 예정되어 있다.

2024년 10월 8일 오전 10시 30분 2차 공판이 예정되어 있다 (사진출처 : 법원 나의사건검색)

고양시 풍동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A씨는 “낮 1시에 다른 시민으로부터 ‘고양시가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는 기사를 봤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지역주민 커뮤니티인 ‘일산 아지매 카페’나 ‘풍동 커뮤니티’에는 그런 내용이 공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지역에서 목회하는 목사님이 안희환 목사에게 ‘해당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정정방송을 해달라’는 문자를 보낸 상태다”고 전해왔다.
 

안희환 목사가 어떤 경로로 정보를 듣고 고양시가 신천지와의 행정소송에서 패소했다는 말을 유튜브 방송에서 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경위를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아닌 정보가 흘러나올수록 고양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