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씨 소유 '하늘궁'이 경찰에 의해 압수수색 당했다 (사진출처 : 유튜브 MBC PD 수첩 캡처)

경기북부경찰청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소유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소재 하늘궁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KBS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2024년 9월 5일 오전 10시 40분쯤부터 허경영 명예대표와 그 관계자들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하늘궁과 영성센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하늘궁의 일부 신도들은 자신들에게 영성상품 등을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허 씨를 고소했으며, 이들 신도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수십 억 원 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023년 11월 정치자금법 위반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2023년 12월에는 사기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허 씨에 대한 전 신도들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하늘궁에 대한 압수수색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2024년 4월 허의 '신도 성추행' 혐의와 관련해 하늘궁을 압수수색했고, 허 씨는 2024년 7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다.
 

허 씨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고 영적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