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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광장에서 문화를 읽다
교회문화는 주류가 될 수 없나
2003년 04월 16일 (수) 00:00:0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문화를 이해하는 일은 ‘광장’에 나서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문화는 어느 한 곳에 붙박혀 있는 고정체가 아니라 항상 움직일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실제로 유동하고 있는 실체이다. 따라서 현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찰하는 사람 역시 고정되어 있으면 안된다는 점을 전제로 해야 한다.
 
…문화에 대해 언급할 때마다 기독교인들은 종종 현대 문화가 ‘잘못 되었다’고 비판했고, 비기독교인들은 그 반대편에 섰다. 기독교인들은 기성화된 윤리관을 기준으로 삼았고, 비기독교인들은 무조건적인 해방이라는 슬로건으로 대응했다. 그래서 대화가 단절되기 일쑤였다. 여기서 생각해 볼 점은 기독교인들이 고지식한 편견을 수정해야 한다는 것과 비기독교인들이 무책임한 자기방기에 대해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의 사실상 비주류로 밀려난 교회문화가 어떻게 하면 현대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을 지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을 들려준다.

저자는 오래 전부터 겨울잠을 잔 기독교 문화가 어떻게 그 나른함을 벗어버릴 수 있는지, 그리고 21세기를 주도하고 있는 현대문화라는 새로운 권력과 어떻게 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문화 담론의 무거운 주제를 내려놓고, 우리가 앞으로 써가야 할 문화 이야기의 줄거리를 구체적인 현장 속에서 제시한다. 이 책은 감각적인 대중문화에서 만족감을 느끼는 젊은 독자들의 영성을 깨워 교회문화를 친숙하게 받아드리고, 교회문화가 대중문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돕는 지침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저자는 문화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우선 문화에도 권력은 있다는 정의를 세움으로써 문화의 엄청난 영향력을 언급하고 있다. 이어 구체적인 문화현상에서 우리가 갖추어야할 문화관을 재정립해준다.

젊은층, 특히 중고등학생의 최대관심사인 대중스타의 진실에 대한 얘기와 멜로라는 장르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해부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는 판타지 문화를 해리포터의 경우에 빗대어 기독교적으로 분석하고 있고, 끝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문화 전쟁 속에서의 기독교의 정체성 확립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게 도와준다.

저자는 단국대에서 국문학, 독일 뮌헨대학교에서 독일문학, 기독교문학, 철학, 사회학을, 아우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문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현재 안양대 신학부 기독교 문화학과 교수와 기윤실 문화전략위원, 기독교학문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태화 지음
예영커뮤티케이션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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