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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교회 목회자에게 성경의 부정적 이미지 덧씌우는 건 명예훼손”
고(故) 백동섭 목사 명예훼손 재판의 핵심적 쟁점, 증인신문 통해 재확인
2024년 06월 25일 (화) 11:06:05 박인재 nofear1212@naver.com

신천지 강사출신 탈퇴자 지 씨, “백동섭 목사 지칭한 ‘일곱 머리’, 신천지에서 부정적 의미로 가르쳐” 주장

<교회와신앙> 박인재“신천지에서는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일곱 머리 열 뿔’이라는 의미를 부정적 의미로 가르치며, 그 일곱 머리가 청지기교육원 멤버 7인이고, 이들에 대해 실명을 공개해 가르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제1민사부는 2024년 6월 20일 고 백동섭 목사의 사자명예훼손 관련사건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 날 공판에는 신천지 마산교회에서 강사를 역임하다가 양심선언을 하고 탈퇴한 지 모 전 강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지 씨의 증언은 해당 인물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신천지 측의 주장과 상반되어 주목된다.

   

신천지에서는 백동섭 목사는 장막을 삼킴 멸망자라고 가르치고 있다/ 자료출처:https://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luesky05292&logNo=80164161601

원고 고 백동섭 목사 측 변호인 홍종갑 변호사는 주신문에서 신천지가 만든 영화 한 편을 증거자료로 제시하면서 “영화 속에서 청지기교육원 일곱 머리 목자 중 원고 백동섭이 있나?”고 질문했고, 지 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지 씨는 홍 변호사가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자세한 질문을 던지자 가감 없이 증언을 이어갔다.
 

지 씨는 “신천지에서는 ‘일곱 머리’ ‘열 뿔’, ‘짐승’, ‘용’, ‘뱀’이라는 말에 아주 안 좋은 이미지를 넣는다”며 “개인, 특히 성직자 입장에서 이런 의미로 불려지고 지칭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일곱머리 열 뿔’을 적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에 정통교회 목회자에게 이런 식의 비유나 호칭을 하는 것은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천지에서 2003년 한서대에서 진행한 강사 대상 강의에서 청지기교육원 일곱 목자의 실명을 공개한 적이 있다”며 “강사, 전도사 교육을 할 때 7명의 실명을 모두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천지 성경공부를 하는 센터, 신천지교회, 대중적 강의에서는 청지기교육원 일곱 목자의 실명 일부와 얼굴 일부를 가리지만 내부적으로는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다 가르쳐준다”고 진술했다.
 

지 씨는 “성경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기지고 허위로 적용해 백동섭 목사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라며 “이런 교육은 센터에서는 1년에 2번, 신천지 입교 후에는 수시로 가르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천지가 말하는 실상교리를 지키기 위해 청지기교육원 일곱 목자와는 아무 관련도 없는 백동섭 목사를 끌여들어 ‘백동섭 목사가 청지기교육원의 일곱 머리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성직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봐야한다”고 정리했다.
 

이런 지 씨의 발언에 대해 신천지 측 변호인 소 모 변호사는 증인 지 씨에 대한 논리적인 반박보다는 인신공격적인 질문과 신경질적인 어투로 증인을 겁박하는 전략을 구사해 빈축을 샀다.
 

소 변호사가 “생활이 어려워 강사를 그만뒀나?”고 질문을 하자 지 씨는 “그건 신천지 주장이고, 교리가 허무맹랑함을 알고 그만뒀다”고 반박했다.
 

이어 “(일곱 머리 열 뿔을) 신천지에서 임의로 부정적 존재로 가르치고 있나?”는 질문에 대해 지 씨는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요한계시록에 ‘일곱 머리 열 뿔’이라는 단어가 기재되어 있지만, 신천지는 성경의 원뜻과 다르게 가르치고 있다”고 진술했다.
 

소 변호사는 반대신문 말미에 “증인은 전피연 등 대적자와 일하거나 신천지에 대적하는데 함께 하고 참여하고 있는가?”, “원고 측 소송대리인과 이야기 한 적 있나?”라는 사건과는 관련없는 인신공격성 질문을 던졌고, 이에 지 씨는 “신천지는 한국사회의 대적자 아닌가? 나에게 그런 이야기른 한다는 게 모욕적이다”라고 반발했다.
 

이 과정서에 소 변호사와 지 씨가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이 발생해 재판부가 제지하기도 했다.
 

이날 재판부는 재판 말미에 원고 측 변호인에게 “왜 청지기 교육원은 일곱머리 열뿔이 필요한지, 신천지의 교리를 만들려면 왜 7명의 목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질문했고 원고 측 변호인 홍종갑 변호사는 “당시 청지기교육원은 김정두, 탁성환 등 3명만 확보됐지만 ‘일곱 머리’ 개념의 7명을 짜맞추기 위해서는 4명이 더 필요하다 보니 청지기교육원과 관련없는 망인 백동섭을 끼워 넣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재판부의 입장에서는 명예훼손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는데 언제부터 언제까지 했는지 특정을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청구원인을 특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오늘 결심을 하고 재판을 마치려 한다”고 하자 피고 측 소 모 변호사가 “증언을 탄핵할 시간이 필요한데. 특히 증인 오평호의 증언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이 주장이 받아들여져 “다음 기일에 결심을 하겠다”고 수정했다.
 

재판부는 다음 결심기일을 2024년 9월 12일 오후 3시 40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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