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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뢰아의 "생령"에 대한 오해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16)
2024년 05월 22일 (수) 11:46:12 허홍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김기동 목사, 성락교회 홈페이지 동영상 갈무리

 

창세기 2장 7절에 ‘흙으로 모양을 만들고’가 아니라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지으시고 거기에 생기를 부어 생령, 곧 영적인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생기를 부어 생령이 되었다는 것은 곧 영을 부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간에게만 특별히 생기를 부어 영적 존재가 되게 하셨습니다. 동물의 모양을 만들고 동물에게 생기를 부은 것이 아닙니다. 동물에게는 생기를 붓지 않으셨으며, 이들은 생령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인간에게만 생기를 부어서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베뢰아원강, p.268)
 

영이 없는 많은 아담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영을 불어넣어 영적 존재가 되게 하였다는 김기동 목사의 인간 창조는 다윈의 진화론적 적자생존의 논리이며, 인간을 우생학(優生學)적 실험의 결과물로 취급하는 것과 같다. 창세기 1장에서 창조한 동물적인 암컷과 수컷인 사람들 중에서 가장 개량된 자를 하나 골라 코에 생령을 불어 넣어줌으로써 영을 소유한 아담이 되었다는 주장이 왜 거짓된 주장인가?
 

첫째, 창세기 5:1-3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창세기 1장 27절의 사람이, 창세기 5장 1절에 나오는 아담 자손의 계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창 5:1-3) 아담 자손의 계보가 이러하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아담이 일백삼십 세에 자기 모양 곧 자기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창세기 1장 27절의 사람과 5장 1절의 아담은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다. 만일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이 김기동 목사의 주장처럼 짐승같이 영이 없는 암컷과 수컷에 지나지 않는 존재였다면, 아담의 계보에 등장하는 아담이 동물적인 암컷과 수컷라는 말이 된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아담 자손 계보는 창세기 1장 27-28의 사람을 언급하고 있다. 창세기 5장에 나오는 “사람”은 히브리어 “아담”으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과 혼과 육을 지닌 완전한 사람이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사람이 영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온전한 존재를 부인하는 것이다.
 

(창 1:26-27)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창세기 1장과 2장을 연결하는 2장 4절의 "천지의 창조된 대략이 이러하니라"라는 구절은 창세기 1장의 내용을 2장에서 다시 설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창세기 2장은 창세기 1장과 다른 내용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마가복음 10장 6-9에서 창세기 2:24을 인용하시면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눌 수 없다고 하셨다. 창세기 1장과 2장이 같은 내용이며 연속성을 갖는다는 것을 암시한다.
 

(막 10:6-9) 창조 시로부터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찌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 할찌니라 하시더라
 

만일 창세기 1장과 2장의 내용이 서로 다른 사건이라면, 예수님이 마가복음에서 한 구절로 함께 인용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러므로”(For this cause, For this reason)는 “앞의 문장을 이유로”라는 뜻이다. 만일 창세기 1장에서 창조된 남자와 여자가 창세기 2장의 아담과 하와와 다른 존재였다면 예수께서 “그러므로”라는 단어를 사용하시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기동 목사는 창세기 1장 27절에 나오는 지시대명사 "그들"이 복수형이기 때문에 창세기 2장 이전에 이미 영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았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앞 문장의 '남자와 여자' 두 명을 말하는 것으로 당연히 복수 형태이며, 당연히 단수형을 쓸 수 없다. 그러나 창1:27-28의 남자와 여자는 단수 명사이며, ​만일 베뢰아의 주장대로라면 남자와 여자가 복수가 되어야 한다.
 

김기동 목사는 창 1:27에 나오는 남자(자카르)와 여자(네케바)라는 단어가 단지 동물적인 암컷과 수컷을 의미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자카르”는 동물의 수컷에만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라 사람의 남자로 사용된다(창17:10, 17:12, 34:15). “네케바” 역시 동물의 암컷에만 사용되는 단어가 아니며 사람의 여자에게도 사용되고 있다(레12:5, 12:7, 27:4). 김기동 목사는 창세기 1장의 사람은 영이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생육과 번성하라"는 말씀은 창세기 9:1에서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도 하신 말씀이며, 심지어 아브라함에게도 하신 말씀이다(창 28:3; 35:11).
 

김기동 목사의 주장대로 창세기 2장의 아담은 짐승 같이 영이 없는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영을 불어 넣은 것이 아니다. 창세기 2장 7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니쉬마트 하임 = 호흡. 바람)를 그 코에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네페쉬 하야 = living Being)이 된지라."고 했다. 히브리어 "네페쉬"는 "영혼" 혹은 "혼"으로 번역되었고, 헬라어로는 "프쉬게"이다. 이 단어는 매우 다양하며, 성경은 영과 혼에 대해 정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 "루아흐"(영)나 "네페쉬"(혼 또는 영혼)의 원래 의미는 "호흡"이며 "바람"이다. 따라서 창세기 2장 7절에서 하나님이 영을 부어 생령이 되었다는 것은 영적 존재가 되었다는 뜻이며, 생기를 “영”으로 해석하고, 생령을 "살아있는 영적 존재"로 해석하는 김기동 목사의 말은 억지 주장이다. 창세기 2장 7절에서 말하는 "생령"은 “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a living soul)를 의미한다. 개역한글 성경에 “생령”으로 번역하는 바람에 마치 영적인 의미로 오해하게 만들었다.
 

(창 2:7)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의 코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표준새번역)
 

[KJV] And the LORD God formed man [of]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man became a living soul.
 

[NIV] the LORD God formed the man from the dust of the ground and breathed into his nostrils the breath of life, and the man became a living being.
 

사람에게만 ‘생령’(네페쉬 하야)이 사용된 것이 아니라 창세기 1:21의 짐승들에게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창1:21, 1:24, 1:30, 2:19). 만일 "생령"을 영적인 존재로 해석한다면 짐승들도 모두 영적인 존재가 되어야 한다. 이것은 모순이다. 따라서 우리말 성경에 “생령”이라고 번역된 "네페쉬 하야"는 "살아있는 영"이 아니라 “a living being 또는 "a living soul", 즉 ”사는 영“으로 생명체를 말한다.
 

(창 1:21,24)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내되 육축과 기는 것과 땅의 짐승을 종류대로 내라 하시고...
 

(창 2:19)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공중의 각종 새를 지으시고 아담이 어떻게 이름을 짓나 보시려고 그것들을 그에게로 이끌어 이르시니 아담이 각 생물을 일컫는 바가 곧 그 이름이라
 

아담은 창세기 1장에서 흙으로 지음을 받고 하나님이 불어 넣어주신 전인적인 생명체였다. 만일 이러한 전인적인 생명체를 영이 없는 존재, 짐승의 수컷과 암컷과 같은 존재로 해석하면 모순에 빠진다. 따라서 창세기 1장에서 짐승같이 영이 없는 아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생기를 불어 넣어주어 생령, 즉 영적 존재가 되었다는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비성경적인 가르침이다.
 

어떤 사람은 창세기 2장은 아담을 다시 창조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1장에서 창조하셨는데 마귀의 역사로 세상이 혼탁해져서 다시 창조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재창조설입니다(베원, p.69).
 

창세기 1장 27절의 남자와 여자는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컷과 암컷, 즉 자웅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임무는 땅에 충만해지는 것입니다(베원, p.634-635).
 

아담이라는 사람 하나를 뽑으셨습니다.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기 위함입니다. 땅에 충만한 사람 중에서 최고로 나은 자를 택하신 것입니다(베원, p.644-645).
 

창세기 1장에서 창조하신 세상이 마귀의 역사로 혼탁해져서 다시 창조했다는 것을 재창조설이라고 한다는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틀렸다. '재창조설'이란 '간격 이론(Gap Theory)을 말하며,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나 극단적인 세대주의자들이 창세기 1장 1절과 2절을 놓고 그 사이에 상당한 시간적 간격이 있었다고 보는 견해이기 때문이다. 김기동 목사는 창세기 1장의 영이 없는 남자와 여자들 중에서 많은 세월이 흐른 후 가장 개량된 남자 하나를 골라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 즉 영적 존재가 되게 했다고 하면서도 사람을 두 번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만일 김기동 목사의 주장대로 창세기 1장 27절의 남자와 여자는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수컷과 암컷, 즉 자웅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그것이 사람의 범주 안에 들어가는 존재인가? 왜 하나님은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짐승 같은 존재를 먼저 지어야 했는가?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과 그 모양을 따라 지음을 받았다"라고 할 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은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왜 하나님은 1장에서 영이 없는 사람을 만들었다가 다시 2장에서 영이 있는 아담을 만드셔야 했는가?
 

이렇게 예수는 가장 개량된 인간 속에서 오셨습니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그리고 유다 중 다윗의 혈통에서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신 것입니다.(베뢰아 강의 테이프, 18-30)
 

마리아가 태어날 때까지 열등한 것은 계속 끊어지고 우수한 것만 하나님의 보호 아래 개량되어 나왔습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다윗의 세계’는 그만큼 개량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베원, p.643)
 

김기동 목사의 말에 따르면 하나님께서 영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을 지으시고 그 중에서 최고로 나은 자, 즉 가장 개량된 네피림 하나를 고른 것은 경건한 자손, 즉 예수를 얻기 위함이었으며, 아담, 노아, 아브라함, 다윗과 요셉 같은 인물은 가장 개량된 사람들이었다고 한다. 그가 말하는 개량되고 열등하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그 기준은 외모인가 아니면 성품인가? 아니면 다윈의 진화론에서 말하는 품종 개량인가? 가장 개량되었다는 아담은 하나님을 불순종했다. 무엇이 개량되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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